『제갈공명』하면 떠오르는 말은 뛰어난 책략가, 유비의 책사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어 가장 뛰어났던 전략가로 남아있는 사람 이정도이다. 『삼국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각날때마다 읽었던 책이다. 여러가지 책들이 나와 있어서 종류별로도 읽어봤던것 같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이문열씨의 삼국지는 5-6번 이상을 읽은것도 같다. 내용의 방대함으로 읽을때마다 지루하지 않고 새롭고 재미있다. 그리고 전에 읽었을때는 보지 못했던 면들을 보게된다.
삼국지를 좋아했던 탓에 삼국지에 관련된 자기계발서나 경영도서들도 꽤나 앍었던것도 같다. 소설뿐아니라 다른 장르의 책들을 읽으면서 인물하나하나에 대한 의미룰 다시 생각하고는 했던것 같다. 이번 책인 제갈량의 경영전략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제갈공명의 전략을 분석해놓은 책이다.
맨처음 책을 받았을때 사실 책의 두께와 목차에 있는 내용들에 상당히 놀랐다. 나는 제갈공명이 치룬 전투가 이렇게 많다고 생각하지를 못했기 때문인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은 제갈량에 대한 어마어마한(?)양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장, 장막 안에서 천 리를 내다보는 계책(전략술)
2장, 기이하고도 고상한 지략(지모)
3장, 심리전이 상책이요, 군사전은 하책이라(공심술)
4장, 물샐 틈 없는 담판(외교술)
5장,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속임술)
6장, 친분에 상관없이 살벌을 분명히 한다(용인술)
이렇게 6개의 챕터로 나뉜 책의 세부구조를 바라보면
소설속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그 지략에 대한 해설을 한다/그 지략을 활용할 방법을 설명한다.
이렇게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오랜만에 삼국지에 관한 책을 읽다보니 읽으면서 내내 그래 이런 전투가 있었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됐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내 제갈공명의 전략이나 전술 그리고 그의 지혜에 감탄을 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너무나 완벽한 그이기에 여전히.......정은 안간다..ㅡㅡ;;;;
제갈공명의 백만분의 일정도의 지략만이라도 내게 주어졌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는 단지 전략 전술만을 잘 짰던것이 아니라 사람도 잘 다룰줄 알았고, 또한 마음으로 맹획을 7번 잡았다 놓아줬던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줄도 아는 그런 현명한 사람이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너무 짤막짤막해서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고, 지략해설을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써놓은 부분도 있어서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