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읽을 때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생뚱맞게(?) 한남자의 자살 시도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계속 자살을 시도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자살에 실패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그 남자는 한 인물을 만나게 되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일단 작가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상상력하며 유머하며...정말 독특하고 개성이 철철 넘치는 그런 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현재의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내면을 가꾸기 보다는 외적인 면만을 중시하죠. 정작 알맹이는 없는데, 껍데기만 화려하게 치장하기 바쁘죠. 이 소설에 담겨있는 메시지에 많은 공감이 가는군요.

사실 이 주제를 어떻게 진행시키느냐가 중요한데, 완전 완전 맘에 듭니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훈훈해짐을 느낍니다. 처음 읽을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한 편의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읽은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 여운이 남아있네요. 책을 읽었을 때의 행복감과 따스한 온기가 아직까지도 남아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난 다음에 또 다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네요. 한 번 더 읽어도 괜찮을 소설인 것 같습니다.

아, 책 읽을 때는 몰랐는데, 프랑스 소설이더라구요. 프랑스 소설 읽으면서 재밌다고 느낀 적이 많았는데, 이 책 역시 프랑스...ㅎㅎㅎ 이 책을 통해서 또 다시 한 번 느끼게되었네요. 프랑스 소설의 매력을. 이 분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 정말 지긋지긋한 영어.
도대체 언제까지 공부를 해야 입을 뗄 수 있는건지...
정말 회화책 살 때 마다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
예전에 샀던 책을 다 공부해서 다른 책을 사긴 사는데
별로 이렇게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차라리 영어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게 나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항상 회화책을 살 때마다 하는 고민을 안고 이 책을 샀습니다.
저는 이 분을 처음 보는데, 꽤나 유명하신 분 같더라구요.
암튼 주윗분들의 추천도 있고해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근데 보통 회화책이라는 조금 다른 구성이네요.
그냥 단순히 대화내용만 있는 게 아니고, 그냥 또 읽을거리가 있어요.
그 내용에서 대화내용을 이끌어내는 형식이라고 해야하나.
일단 제가 공부해왔던 회화책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성이라, 좀 흥미가 가네요.
그냥 회화만 죽~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덜 지루한 것 같기도 하구요.
회화 공부하다가 좀 지루하다 싶을때면 그 읽을거리를 보면 되니까요.
이런 점에 있어서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화내용이 나오고 나서 저자의 설명도 이어지는 데 이 설명이 자세해서 그 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책 보고 저 혼자 공부하는거지만, 옆에 선생님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회화에 중요한 포인트도 집어주시고, 그리고 노하우 같은 것도 알려주시네요. 친절한 해설..ㅋㅋ
책은 좋은 것 같으니,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인데 단편집으로 된 책은 별로 없지 않나요?
보통 추리나 미스터리와 같은 소설은 다 두꺼운 책으로 그것도 막 몇권으로 나누어져있고 그렇잖아요. 이런 소설을 좀 좋아해서 찾아보면서까지 읽는 편인데
암튼 단편집은 처음 읽어봤습니다.
근데 역시 단편보다는 장편이 깊이가 있네요.
아무래도 내용이 짧고, 또 저 책 한권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읽다보니까 좀 산만해지고 깊이도 얕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제 머리가 나빠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읽다보면은 전에 읽었던 거랑 막 혼돈되고 그럴때도 있네요.
원래 추리소설은 집중력이 생명이잖아요. 그 뭔가 두근두근거리고 범인이 누굴까? 라는 의문때문에 가슴 졸이며 보는 게 추리소설의 묘미 아니던가요.
그래서 추리소설 읽을때는 정말 읽는 내내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되는 편인데, 이 책은 별로...뭐 물론 내용의 호흡이 짧다보니까 당연히 장편보다야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도 있긴하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그 재미가 반감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서 추리소설은 장편으로만 나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근데 또 반대로 추리를 좋아하지만, 소설은 너무 길~어서 싫다시는 분들이라면 이책이 딱 일수도 있을것 같네요.
어쨌든 뭐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저로선, 이런 단편집도 읽어봤다. 라는 데도 의의가 있는 것 같네요. 나름 새로운 경험이니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