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 책을 선물해줬어요. 자기도 읽어봤는데, 완전 좋더라고하면서
저한테도 읽어보라고 준거였어요. 
저는 솔직히 표지에서 ’쫌....’ 그닥....끌리지 않아서, 유치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도 친구가 준 성의가 있지, 안 볼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받은 그날 바로 읽었습니다.
아, 근데....진짜 최고!!!! 친구가 왜 저한테 그렇게 책까지 줘가며 권해준 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좋았습니다. 요새 소설책은 많이 읽는데, 양에 비해서 좋은 책을 접하지 못해서
좀 짜증(?)이 나고있는 시기였는데, 이렇게 우연찮게 이 책을 접하게돼서
그렇게 기쁘고 반가울 수가 없더라구요.

이 책은 ’사랑’에 대해 다룬 소설이예요. ’사랑’하면 보통 남녀간의 애정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은 ’인간애’를 다룬 소설입니다. 남녀를 초월해서 보편적인 인간을 향한 사랑이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맘에 들구요. 이야기도 따뜻하고 감동적이면서도, 위트와 유머가 있네요.  주제가 보편적이니만큼 그래서 더 가슴을 울리는 짠~한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저한테 책을 선물해주며 이 책을 추천했듯이, 저도 다른 제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읽을 것을 권하려고 합니다. 암튼 간만에 진짜 괜찮은 소설 건져서 진짜 기분 좋네요.

권상우에 대한 팬심이 살짝꿍 있는지라, 영화를 본 다음에 
우연히 원작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게되었습니다.
영화는....그리 히트 치지 않은 것 같던데, 제가 봤을 때도 영화는 그냥 그저 그랬어요,
영화가 아주 재밌진 않았지만, 그래도 원작소설이 있다니 소설은 어떨까 궁금하더라구요.
음...소설까지 읽어본 결과, 저는 소설이 더 낫더라구요.
역시 원작의 힘인 건지...저는 소설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인물들의 감정이랄까...그런 것도 책이 훨씬 더 와닿네요.
뭔가 맘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한 번 더 되새겨볼 수 있어서 그런가
주인공들의 절절한 감정이 훨씬 더 제 마음을 울리는 것 같고....ㅎㅎ
암튼 소설 읽을 때는 정말 감정 몰입 제대로 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런 경험 잘 없는데... 소설 보다가 막 울고말이죠. 민망하게시리...;;;

근데 이 글 쓰신 분이 원래 시인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소설이 시적이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한 구절 구절 마다 완전 예술이네요. 너무너무 아름다운 말들이구요.
진짜 좋은 구절이 많아요.
그런 구절들은 적어두기도 하고, 다시 한 번 읽어보게되고 그러니까
그 슬픔과 아름다움이 더 많이 느껴지고, 깊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이런 소설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이 작품의 생명인데...ㅎㅎㅎ
영화보고 실망하셨던 분들도 소설 읽어보심, 아마 이 작품이 얼마나 좋은 작품인지 알게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읽기에 완전 딱 좋은 내용이네요.
정말 이만한 내용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알록달록 공화국은 그야 말로 아이들의 천국이죠.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이 있다면 딱 알록달록 공화국일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아이들 뿐만이 아닌 어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좀 더 아이들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특히나 권위적으로 자식들을 대하는 부모들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진정 아이들이 원하는 건 뭔지, 아이들이 꿈꾸는 건 뭔지.
한번쯤은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아이들의 시각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자식들을 교육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어른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점도 많고 반성하는 점이 많았습니다.
일단 여기 나온 내용들이 다 제가 어렸을 때 한 번쯤은 상상해보고 꿈꿔봤던 일들이거든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라면 어린 시절 이런 거 다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겁니다.
그래서 여기 나오는 이야기들과,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100% 공감이 가더라구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이제 어른이 되어 버린 저에게는 공감보다는 반성이 앞서더군요.
’난 이러지 말아야지’ 했던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대할 때, 그리고 나중에 자식을 낳아 키울 때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