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살고있는 곳이 대학로이죠.
집도 대학로고, 학교도 대학로로 다녔죠.
게다가 공연 보는 것 까지 좋아해서 
뭐 하루 웬종일 대학로에서만 있었네요.
대학로에서 벗어난 적이 없어요.
그런 저이니 당연히 이 책에 눈길이 갔죠.
원래 이런 책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만약 그냥 <좀비 습격사건>이었다면 
뭐 이런책도 있네 하고 코웃음 치며 넘어갔을 겁니다.
근데 앞에 "대학로"라는 게 붙으니, 
아 진짜 제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데요. 그 "대학로"가.
그래서 읽기 시작한 건데...
음...역시(?) 대학로가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배경이 딱 정해져 있잖아요. 대학로, 더 구체적으로 성대 캠퍼스....
제가 살고있는 곳, 제가 다녔던 학교가 구체적으로 거론이 되니까
글 읽는 재미가 진짜 쏠쏠하더라구요.
근데 만약 그런 지명이 없었다면 과연 재미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그랬다면 책을 읽지도 않았겠지만요,)
뭐 코미디류 같던데 재미는 있습니다.
근데 뭐랄까 웃음이 빵빵 터지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책이라서 그런가, 역시 웃음은 보는 것만 못하네요.
하지만 '좀비'같은 독특한 소재나 황당한 설정들이 참신(?)하긴하네요.
근데 그걸 참신하다고 그러기도 뭣한게 사실 좀비영화에서는
흔하디 흔한 설정이니까요. 그냥 그걸 책으로는 처음 접했으니 참신하다는거죠.
뭐 저처럼 '대학로'라는 장소에 뼈를 묻은(?) 분들이라면 뭐 또 거기서 주는
재미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so so...

맨 첨에는 입학 에세이니까 뭐 별거 있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필요해서 산 거긴 하지만, 약간 반신반의했죠.
그래봤자 대학생들이 쓴 입학 에세인데....하고.
아, 근데 정말 하나 하나 글을 읽어갈 수록 너무 맘에 드네요.
정말 입학에세이라고 무시할 게 절대 못됩니다.
대학교 갓 입학한 학생들이 썼다고는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글솜씨예요.
글 쓴 학생들의 개성이 넘쳐나는 그야말로 초.신.선.한 글입니다.
개성 넘치는 신선한 글이라 대학생들의 에세인데도 글 읽는 재미가 있네요.
원래 이런 글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재미로 따지면 소설 저리가라 입니다.

저는 이 책을 논술 대비용으로 사진 않았습니다. 딱히 논술이라고 경계를 짓지않고
그냥 순수하게 제 글쓰는 실력 좀 키워보고자 거기에 도움 좀 받고자 구입한 거였습니다.
뭐 제가 더 노력을 해야 도움을 받겠지만, 일단 이 책은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책을 논술 대비로 구입하려고 한다면
그 효과는 음.... 이 책을 읽어본 제 생각으로는 논술 대비로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입시 논술과는 기준(?)이 다르다고나 할가요.
암튼 좀 성격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 점 주의하고 사면 충분히 만족하지않을까 싶네요.
이런 글도 읽어둔다면 언젠가 다 이래저래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제 새해도 왔고 해서, 마음도 다잡을 겸 해서 오랜만에 자기계발서를 읽게되었습니다.
주위에 보면 자기계발서를 맹신(?)해서 엄청나게 읽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사실 자기계발서의 위력을 잘 모르겠어서 그리 잘 읽는 편은 아니예요.
그냥 가끔 제가 해이해졌을 때나 좀 위기감을 느낄 때 내 자신을 다잡기 위해서 
일부러 읽는 편이죠.
이번에도 그런 이유로 해서 일부러 찾아 일게 되었습니다.
책도 발행된지 며칠한 된 따끈따끈한 신간이었고, 그리고 책이 그리 두껍지 않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추천받아서 책 좀 읽어보려고 하면, 너무 두꺼워서 딱 보자마자
읽고싶은 맘이 뚝~떨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저로서는 두꺼운 책은 영 아니올시다거든요.
근데 이 책은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틈틈이 보기에도 무겁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아서 좋았죠.
책은 얇은 반면에, 그 속에 들은 내용은 알찼습니다.
정확히 말하지만, 내용이 알차다기 보다는, 얼마 되지 않는 내용이었지만,
제게 많이 와닿았다는 게 맞는 말이겠죠. 
사실 이래저래 말만 많지, 정작 읽어보면 ’이게 뭐지? 내가 뭘 읽은거지?’하고 반문하게되는
그런 책들 있잖아요. 그냥 다 뻔한 얘기같고... 별로 느껴지는 것도 없고...
근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어요.
계속 읽는 내내 ’그래, 이거야!!’ 라는 느낌? 
 저의 사고방식에 대해서 정말 많은 것을 바꾸어놓은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어서 전 진짜, 제 사고방식을 많이 바꾸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제 행동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서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