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 요즘 뭔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뭐가?"
"잘은 모르겠는데… 분위기가 좀 변한 것 같습니다."
"좋은 쪽으로?"
"네~ 좋은 쪽으로요."

며칠 전 부하직원과 나눈 대화다.
최근 자기계발을 위해 관련 서적을 좀 읽고 연습한 결과일까?
그렇다면 아마 이 책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인간관계였다.
나름 눈치가 있는 놈이라고 생각했는데, 학교생활과 실제 사회는 너무나도 달랐다.
처음으로 사회생활 시작하니까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 싸여서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파악하지만, 그마저 그들의 습관을 알고 있는 것뿐이다.
낯선 상황, 낯선 사람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다 이 책, <진심은 감추고 본심은 읽어라>를 읽게 되었다.

상대가 아무리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도,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고 한다.
바로 그들이 무심결에 흘리는 미세 표정을 놓치지 않고 살피는 것!!
저자는 신체언어를 연구하면서 평범한 사람과 결정적 차이가 이런 미세 표정을 읽을 수 있는가 함에 있다고 한다.
정말 이런 게 가능하다고?!
그동안 직장인들의 제스처에 관련된 글은 종종 본 적 있지만 미세 표정이라니…
신세계였고, 조금 설레었다.

참고로 미세 표정은 홈페이지에서 무료 테스트를 할 수 있다.
물론, 나도 책을 읽기 전에 해봤다.
젠장… 다 틀렸다.
이런 눈치로 여태껏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다니 좀 부끄러웠다.

직업상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제스처나 표정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준비한 자료를 어떻게 말해야 잘 전할 수 있을까만 고민했다.
물론 아무런 제스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 나니 별 의미 없는 행동을 했구나 싶었다.
자신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제스처를 구사하면, 프레젠테이션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이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제스처가 3,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 책에 담겨있는 제스처들은 주로 비즈니스, 즉 직장인의 대화에서 관찰되는 것이다.
복잡한 내용도 없다.
내게 필요한 제스처나 나도 모르게 하는 부정적인 제스처를 체크하고 응용하면 된다.

주변에 타인의 제스처나 미세 표정을 읽는데 타고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대게 유능하다고 평가받는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좌절하면 안 된다.
저자는 연습한다면 누구나 업무와 연애, 인간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소통을 하는데 필요한 제스처를 적극적으로 취하지 못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부하직원이 이러한 나의 변화를 눈치챈 걸지도…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 사회 초년생에게 추천하고 책이다.

자기계발, 진심은감추고본심은읽어라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겠다.
업무시간 내내 일했지만 퇴근시간이 다가와도 일이 남았다.
그렇다. 오늘도 야근이다.

시간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일이 많은 걸까?
고민 끝에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현재 일과를 개선하고 싶은 마음으로 <7일, 168시간>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총 7일간의 시간 관리 기술이 하루하루 나뉘어 담겨있다.
차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1일 목표를 설정하고 시작하라.
2일 시간 관리의 걸림돌을 파악하고 처리하라.
3일 현장에서 살아남는 독보적 업무 기술.
4일 정리의 힘.
5일 업무 수단을 능률적으로 활용하라.
6일 집중하는 시간의 기적.
7일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서.

누가 봐도 이 책은 직장인을 위해 쓰인 책이다.
십여 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는, 어느 정도 나름의 노하우로 시간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반성하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바로 실천하는 것이 "우선순위 설정하기"이다.
그동안 일에 경중을 따져보지 않았던 건 아니다. 다만, 확고한 기준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책의 도움을 받아 나만의 우선순위 기준을 세우고 정리했다.
그리고 느꼈다. 일에 우선순위를 설정하면 시간 관리하는데 확실히 효과적이라는걸.

어느덧 내게도 많은 부하직원이 생겼다.
녀석들(?)은 솔선수범하거나, 완벽하거나, 미루는 등 다양한 업무 스타일을 갖고 있다.
윗사람으로서 아랫사람에게 한마디 하고 싶지만 꼰대라는 소리 나 들을까 소심했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 팀 업무 처리 속도가 떨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엔 다양한 업무 스타일에 따라 시간을 관리하는 대응법이 담겨 있다.
어제부터 이 책에서 언급한 업무 스타일 대응법 옆에 녀석들 이름을 하나하나 적고 있다.
기대하거라 이 녀석들아. ㅎㅎ

그 외 신입사원일 때 어렵게 느껴졌던 모르는 사람과의 통화하는 요령, 공손하게 거절하는 방법 등
직장생활하면서 알아야 두면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앞에서 이 책이 직장인을 위한 책이라 말했지만, 저자는 학생을 위한 조언도 빼먹지 않았다.
어쩌면 직장인보다 더 시간관리가 중요한 사람이 바로 학생들일 것이다.
저자는 20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학부생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소개하는데,
그중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루는 대신 중요한 일을 하는 창조적 미루기 기술은 학생들이 시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와 취미나 모임 등의 개인 생활로 바쁘게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모든 활동을 챙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어떤 활동, 어떤 관계가 중요한지 정확히 알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집중하여 활용한다면 더 많은 일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과 개인 생활에서 균형을 잡길 바라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자기계발, 7일168시간

 

 

나는 카페(cafe) 세대다.
정확히 말하면 다음 카페 세대다.
다음이 한메일로 네이버보다 더 잘 나가 던 때가 있었다.
당시 내가 운영하던 카페 회원 수는 해당 분야에서 탑이었다.
허나 입대함과 동시에 카페 운영은 어려워졌고, 전역하고 보니 네이버 카페 붐이 일었다.
다음 카페는 하락세였고, 결국 문을 닫았다.

그와 동시에 블로그 붐이 일었다.
재빨리 다양한 블로그를 운영하며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했다.
내성적이던 내게 카페나 블로그는 활동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닉네임이란 가면을 쓰고 활동할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유튜브 같은 1인 방송과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되었다.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내세우며 당당하게 활동한다.
그렇게 하기엔 내겐 세련된 말솜씨가 없다.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터라 지금 좀 곤란하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
호… 순간 혹하는 제목이었다.

<지금 바로 써먹는 유튜브 말하기 수업>은 크게 3단계로 구성되어있다.
1단계는 유튜브 말하기의 기본기를 다루고 있다.
자신의 목소리 상태를 점검하고, 호흡, 발성, 발음 등을 낭독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유튜브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기본기 훈련과 낭독이라고 강조한다.
낭독을 하면 전달력과 이해력을 높이게 되어 신뢰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감정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설득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지금까지 책을 낭독해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이 책에 실린 낭독문을 시작으로 낭독 연습을 해봐야겠다.

2단계는 1분 스피치를, 3단계는 3분 스피치 방법을 소개하니 말하기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연습이라고 해서 귀찮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저 한 장 한 장 넘기며 따라읽으며 이해하면 된다.
정말 쉽다!

유튜버 같은 1인 방송과 크리에이터를 준비하고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더불어 면접, 프레젠테이션 등을 앞둔 자기계발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두루 도움이 될 책이다.

지금바로써먹는유튜브말하기수업, 자기계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