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치유심리학을 근거로 총 7파트에 걸쳐 인생을 바르게 보는 법, 놓아주는 법, 내려놓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으로 너무 정신없이 앞만 보면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서른 중반의 생을 살아오면서 인생에 대한 회유를 느끼던 나는, 그동안 자신보다는 남들의 이목에 얽매여 살아온 것을 갈증을 느끼고 홀가분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책 제목은 조금 길지만, 책 제목처럼 인생을 바르게 본다는 것 그리고 놓아주고 내려놓는 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슨 의미인지가 궁금해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나갔다.
서두름과 바쁨
작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서두름'과 '바쁨'로 표현하고 있다. 모두 쉽게 동의할 수 있는 말이지 않는가!
우리는 모두 너무 빠르게 걷고 있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앞서고자 서로 앞다투어 목숨을 걸고 내달린다. 특히, 차들은 파란불이 되기 전 성급하게 출발하고, 사람들은 아직 빨간불인데도 건너기 시작한다. 학창 시절을 뒤돌아보면 나는 느긋하게 살아왔다. 지하철 문이 닫힐 것 같으면 느긋하게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뀔 것 같으면 쉬어가는 샘 치고 느긋하게 기다렸다. 하지만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서 나도 모르게 '서두름'과 '바쁨'을 습관처럼 살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하늘을 한 번 느긋하게 바라보는 여유도 없이 살고 있었다.지금에서는 나도 모르게 조급해하는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음
사실, 우리는 매일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그래서 온갖 걱정과 고민, 시시비비가 생기는 것이다. 나는 외출 약속이 생기면 집에서 출발부터 약속 장소에 도착할 때까지의 동선과 수단을 머릿속으로 계획을 세우고 나서야 안심을 한다. 혹시나 모를 실수가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부터 걱정으로 마음의 불안하고 머릿속이 어지러운 것을 종종 느낀다. 인내심을 갖고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이 와 닿는다. 물론 습관처럼 고착되어있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생각을 버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고 있다. 진정한 자유와 평안은 멀었지만 조금씩 자유로워짐에 만족하고 있다.
삶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라
오전 7시, 내가 사는 도시의 출 · 퇴근길 풍경은 대부분 비슷하다. 예전과 달라진 점은 예전에 신문과 책을 읽던 사람들이 지금은 저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을 한다는 것이다. 나는 평소라면 출 · 퇴근 시간은 멍하니 음악을 들으며 차장 밖을 바라보며 회사에서 있을 일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자연을 통해 알게 된 요즘, 멍하니 차창 밖을 보는 게 아니라 차창 밖 자연에 관심을 두고 매 순간 생동하는 생명력을 느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그런지 칙칙하게 비 내리는 오전의 빗내음과 습한 바람에도 예전과 전혀 다르게 상쾌하고 정화되는 느낌 받는다.
작가 쑤쑤는 자신의 경험과 사고방식을 곳곳에 드러내놓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가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를 한 번 더 곱씹어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지금 힘들고 지쳐있다고 생각되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인생을바르게보는법,
놓아주는법,
내려놓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