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노다메로 유명하지만 스윙 걸스에서 눈에 들어왔던 우에노 주리를 다시 만났던 영화가 이 거북이...다

개인적으론 스윙 걸스보다 이 영화가 더 좋은데, 정말 생각해 내기도 힘든 블랙 유머가 왠지 이해가 됐달까 받아들여진 느낌이 들었다...

일본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인 소소하지만 색다른 시각을 아주 유연하게 풀어나간 것 같다 ㅎㅎ

아오이 유우의 색다른 이미지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좋았고 우에노 주리는 물론 조연들까지 연기가 참 신선한 맛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런 영화의 공통적 특징이지만 컬트적 스토리 라인이 아직은 익숙치 않아서인지 스토리 자체에 공감하거나 만족하긴 약간의 무리가 있다는 사실 정도다

눈물이 주룩주룩이라는 이 제목은 일본에서 淚そうそう(나다소소)라는 노래를 통해 먼저 알았다...

영화에서도 이 노래가 등장하지만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은 노래를 부른 가수가 자신의 친오빠의 죽음을 슬퍼하며 만든 노래로 알고 있다...

아마도 이 영화는 노래에 담긴 사연을 영화화하기 위해 남남이지만 남매로 포장된 두 사람의 이야기로 만든 거겠지...

아무튼 영화를 본 소감은 이렇다...

얼굴, 연기력, 인지도를 모두 가진 배우를 가지고 만든 영화치곤 너무 허술하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도 없으니...

하마터면 츠마부키와 마사미의 좋던 이미지를 깎아먹을 뻔한 영화다

뭐 통속적 사랑에 반응하는 일본인에게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통하기 힘든 영화임은 확실한 듯

역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