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제와 재테크, 돈,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할 수밖에 없을 거 같다. 그만큼 물가는 나날이 치솟고 있고 삶은 힘들어지고 지갑은 얇아지는 알 수 없는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더더욱 부자가 되고 개천에서는 용이 날수 없는 현실은 심화되는 이런 시점에서 이 책은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적당한 제목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을 하나하나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합리적이나 계산적이 아닌 감정적인 면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돈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부적으로 지출, 공동의 돈, 부동산, 투자, 그리고 고령화 사회에서의 모습, 가계부, 자녀 교육 등 현시대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잘 끄집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의 원칙은 시작을 빨리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이 다 알고는 있는 이야기들이다. 다만 생각하기만 하면 머리가 아프고 미래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급해 하고 쉽게 일을 그르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4부에서 말하는 가정경제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보면서 많이 공감이 되는 거 같다. 내가 가장이 되고 보니 지출해야 할 항목은 끊임없이 늘고 있고 소득은 정말 쥐꼬리만큼씩 느는 현실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젊어서 많이 놀게 되면 앞으로 힘들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데 30대 신혼부부들이 흔히 놓치는 부분인거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새로운 것을 얻은 거 같지는 않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을 한 번 더 확인했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머리와 가슴만으로 알고 실천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거 같아서 저자가 이런 책을 쓴 거 같다. 그래도 이런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행동을 바꾸어서 실천을 한다면 미래가 약간 바뀔 거 같다. 삶이 힘들고 어렵다면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실천적인 자세를 키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실 경제학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면 청소년들에게는 상당히 복잡해 보이고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론이나 내용이 어느 수학이나 과학 못지않게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경제학을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한 책인 거 같다. 입문답게 경제학이 왜 중요한지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나 통화정책, 중앙은행, 국제무역 등 대중매체에서 많이 이야기되는 단어들부터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사진들과 중간 중간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운 단락을 덧붙여서 일상생활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을 통해 좀 더 현실성 있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결코 허투루 들을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라는 것을 잘 강조하고 있다. 개인 가정에서의 경제모습부터 시작해서 국가적인 경제의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전개를 하고 있는데 정말 머릿속으로 잘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부분에 화폐의 역사와 색인부분을 삽입하였는데 나름 운치도 있어 보이고 정말 책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경제학과를 나온 학생들에게는 다소 진부하게 보일 테지만 초등학생 정도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 만한 책인 듯싶다. 책 두께도 적당해서 여러 차례 읽어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듯싶다. 청소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해 보인다.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때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초등학생에게 포트폴리오라는 개념이 필요하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과거와는 사뭇 다른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도 그런 영향을 받아서인지 예전보다 해야 할 것들이 많고 전반적으로 암기식이 아닌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공부를 많이 접하는 거 같다. 수학과 과학 쪽의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학생들이 특목고나 영재학교에 진학할 때 많은 도움을 주려는 의도로 이 책이 쓰인 거 같다.

 

 영어와 같은 외국어가 매우 중요한 세상이지만 수학과 과학도 우리의 주변 속에서 끊임없이 경험하는 분야이고 실 생활 속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학문이다. 그런 학문이 입학사정관제나 다른 교육정책 때문에 수단으로 돌변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포트폴리오 작성법은 학생들에게도 많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내용들이나 과정을 난 대학교에 와서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암기와 숙달만으로 학업을 수행하던 시대를 벗어나 창의와 개성, 그리고 학생의 가능성을 계발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서 필요한 학습법이나 과제작성법이 이 책에 잘 들어 있다. 교육정책이 정말 많이 변화했다는 것이 느껴지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저 학년 때부터 사고력 향상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재능과 뛰어난 머리만으로 학습하는 시대는 아닌 거 같다. 다양성과 자신만의 특별한 작품이 필요한 시대이다. 어떻게 보면 옛날보다 공부법이 더 어려워 진거 같지만 그만큼 혁신적인 인재향상에는 도움이 될 거 같다. 책에는 다양한 예제와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영재학습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싶다. 아마 초등학생을 둔 가정이라면 이런 책을 한번쯤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