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의 이번 내용은 그전에 저자가 쓴 내용들의 총집합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내용과 현실을 바라보는 냉철한 시각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에서 말한 내용들에다가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경제위기의 실체에 대해서 저자들에게 자세히 알려주고 앞으로 10년이라는 시간이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4분면이라는 단어일 듯싶다. 즉 봉급생활자, 중소기업 운영자나 자영업자, 대기업 운영자, 그리고 투자자라는 4 종류의 직업군이다. 이걸 이해해야만 진정한 부자로 갈수 있다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이걸 구분하는 특징은 세금과 현금흐름이라는 단어로 설명된다. 그리고 5개의 핵심 가치를 말하고 있는데 지식, 세금, 부채, 위험, 보상이다.

 

 책의 흐름이 질문과 대답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생각을 할 기회를 주고 있다. 가령 "세금의 규칙은 동일한가" 라든지 "직업의 안정석이 노후를 보장할까" 등 현실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경제전문가들이나 재무 분석가들이 말하는 것이 검소하게 살고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저축하고 부채를 없애고 오래 일하고 늦게 퇴직하라는 격언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말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기요사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 말이 가진 모순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1971년 금본위제를 포기하면서 돈은 더 이상 돈의 가치를 잃었고 매년 인플레이션 때문에 추가적으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과연 저축이나 연금이 해결책이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현금흐름을 강조하면서 잘못된 경제상식이나 금융지식 대신에 진정한 금융교육을 받고 경험을 통해서 진정한 부자로 발전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리고 부자들이 요행이나 운에만 기대진 않고 많이 일하고 많이 주고 있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최근의 경제위기나 유로존 사태 등을 보면서 우리들도 앞으로의 미래에 준비를 해야 할 거 같고 진정한 금융교육을 위해서 많은 공부가 필요할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재테크 열풍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 채권,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관심이 많고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자의 길보다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무리한 투자로 인해서 오히려 하우스푸어나 렌트푸어 같은 중하층의 길로 걸어가는 형편이다. 이 책은 그런 길을 걷지 않게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재테크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크게 4개의 통장을 만들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고 통장마다 사용용도가 다르고 치밀하게 계산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통장을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 월급을 받으면 급여통장이라고 해서 각종 공과금이나 세금이 빠지도록 하고 그 후 소비통장을 통해서 생활비 등이 나가고 남는 돈은 투자 통장과 예비통장으로 옮기는 시스템이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사회초년생이라면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자신의 재산관리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싶다.

 

 내용이 특별히 어렵지 않고 실천하는 과정도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지루해 보이고 힘들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작가는 여기에 부의 방정식을 설명하고 있다. 간절함과 복리투자, 시간이라는 3대 요소가 있어야 진정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상당히 논리적이고 주먹구구식이 아닌 이성적인 설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많은 영감과 지혜를 주고 있다.

 

 누구든지 부자가 될 수는 있다. 다만 끈기와 노력이 없다면 결코 될 수 없는 것이 부자의 길인 듯싶다. 처음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이 힘들 수는 있지만 그 열매는 달 것이다. 체계적인 재테크와 부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싶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불과 30년 전만 해도 삼류기업에 내수만으로 먹고 살던 회사였다. 하지만 이건희라는 수장이 자신이 가진 철학과 가치관을 이용해 삼성을 변화시켜 현재 초일류에 가까운 기업으로 무한한 도약을 일구어 냈다. 이 책은 과연 이건희라는 사람이 어떻게 회사를 바꾸어 놓았고 어떤 경영능력을 보여주었는지를 잘 설명해 주는 책이다.

 

 어렸을때부터 외로움을 많이 느끼면서 살아가던 이건희는 경영과는 뜻이 없었고 영화나 개 등 취미생활에만 열중하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니면 회사를 경영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집요하게 공부를 했고 다른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삼성반도체를 일구어내는 모습은 그의 아버지나 다른 임원들도 반대했던 사안이지만 그만의 뚝심으로 현재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만들어 놓았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는 어떤 하나의 일을 시작하면 모든 것을 알려고 하고 집요함으로 끝장을 볼려는 강자였던 것이다.

 

 책 내용을 보면 이건희가 사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나타난다. 가령 골프를 통해서 자신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웠다든지 스포츠맨십을 통해 휴대폰화형식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보통 경영자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그는 에티켓과 정정당당한 경쟁을 원했고 스스로에게 많은 공부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는 모습도 잘 보였다. 그리고 기존의 상식을 깨는 제도들을 통해서 임직원들에게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이건희의 좋은 모습과 경영자로서의 훌륭한 이미지만을 실어서 현재 삼성그룹의 불법경영승계라든지 전환사채 헐값 매입등 다소 도덕적 해이의 사태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단지 경영자라는 관점에서 그를 부각시켰고 그런 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을 많이 알려주는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