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를 보면서 저자는 이 책을 쓴거 같다. 첫 작품인 나쁜 사마리아인이 출간된 이후 세계 경제는 다시 한 번 혼돈의 상태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런 혼동의 상태는 작가에게 좋은 소재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신자유주의자들이 하는 말속에 숨겨진 다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자유 시장주의자 또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하는 말이 현재 IMF, 세계은행을 통해서 전 세계로 알려지고 있고 그들의 이론을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이 적용하고 있다. 이 이론을 적용한 개발도상국들은 과거 30년 동안 발전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저자는 이점을 파고들면서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자유시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적절한 계획경제만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며 기회의 균등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내용이 작가의 이론이다.

 보통 영화를 봐도 첫 작품에 비해서 두 번째 작품을 항상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고 올라간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보통의 공식을 뛰어넘고 있다. 전작의 내용에 상당한 살을 붙여서 더 흥미진진하고 알찬 내용을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제목이 다소 직설적이라는 점이다. 약간의 독자의 상상력을 활용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23가지의 이야기 중에서 제일 흥미로운 점은 인터넷과 세탁기를 비교한 4번째 내용이다. 통신기술 혁명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약간의 편안함인 정도이고 근본적인 해결책까지는 못 간다는 내용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중에서 실질적으로 위대한 발견들이 존재하는 것인데 우리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편을 다 읽어봤기 때문에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치도 그만큼 올라가 있다. 그리고 2편에서 끝이 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도 느낄 수 있다. 과연 이 작가는 수많은 독자들의 무궁무진한 기대치와 호기심, 그리고 자본주의의 실체를 파악하려는 욕망을 만족시킬지 기대가 된다.

 이 책은 할리우드의 영화발전사와 각각의 영화들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한 책이다. 평소에 알고 있는 영화들도 많이 소개가 되었지만 모르는 영화도 많아 나오고 특히 특정 시대의 주류의 영화에 대한 논평이 핵심인 책인 듯싶다. 영화를 통해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고방식도 어느 정도 소개가 되고 있다.

 아이언맨이나 다크나이트, 트랜스포머등 대규모의 블록버스터를 우리는 영화관에서 쉽게 보고 넘어간다. 하지만 이 저자는 그 속에서 미국의 사고방식을 알리고 있다. 가령 트랜스포머를 설명하면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이용하고 있고 그 속에서 미국과 일본의 합작 또는 모방하는 습성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매트릭스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설명하고 그것을 연결하여 아바타를 설명하는 식으로 많은 영화를 섭렵한 노련미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할리우드의 영화가 앞으로 있게 될 사건의 복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가령 911테러 전에 나온 파이널 디씨젼이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 전에 나온 미국드라마 24의 흑인 대통령이 복선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흔히 할리우드를 생각하면 대규모 자본력과 투자비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은 나름 꼼꼼하게 계산적이고 논리적이다. 터미네이터 이야기를 보면 쌍둥이배우를 쓴 장면이라든지 영화제작에 가수를 캐스팅하는 것을 보면 그들의 수가 나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영화를 통해서 그들의 사고방식을 수출하는 국가인 듯싶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그들의 사고방식으로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비평하고 아랍인에 대해서 분명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요한 것을 앞으로 영화를 보면서 저자와 같이 그냥 보고 넘어가는 사고방식보다는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지혜를 가질 필요가 있을 듯싶다. 시크릿까지는 아닌 거 같지만 나름 읽어볼 만한 책인 거 같다. 

 행복이라는 것이 어렸을 적에는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오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대부분의 기간이 행복했던 거 같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 과연 내 자신이 언제 행복한 시간을 최근 가졌는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바쁘고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에게 이 책은 어쩌면 다소간의 초콜릿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 같은 책이다. 행복이라는 가치를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서 설명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배운 바로는 유전자라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현대과학에서는 유전자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말은 우리가 아무리 선천적으로 좋은 기질이 있어도 노력이나 환경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 면에서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후천적인 유전자의 성질을 생각하면서 행복도파민을 생성하도록 하는 28일짜리 실천프로그램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단순하게 행복하게 되는 법만 설명한 것이 아니고 최근의 흥미로운 과학적 발견에 대해서도 많이 설명하고 있다. 후생유전학이라든지 생물정보학,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등 유전자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이 행복유전자를 실제로도 많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어서 그런지 머릿속에는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 하지만 유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실천프로그램까지 자세히 소개된 이 책을 보면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