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관계된 서적은 드물기 때문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관심이 많았고, 또한 어떤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까 매우 궁금하였다.
위의 책은 교도관 출신이며, 교정국장이 쓴 이야기인데, 자신이 교소소에서 지낸 체험과 이론, 오해의 요지에 대한 부분과 자신이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임무를 다한 수필이며, 체험담이다.
우리나라의 이 시대에 이처럼 바르고 온 마음을 다하여 교도관을 임하는 모습은 존경스럽고, 찾아보기 드문 공무원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모든 교도관들이 이분처럼 직무에 임한다면 교도소가 천국이 되고 많은 감화와 감동을 받아 교화되리라 믿는다. 또한 저자가 말한대로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인간미가 흐르는 공동체가 되며, 새로운 인생의 꽃송이로 피어나리라고 믿는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교도관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주로 피력한 내용이다.
이책을 통하여 오늘날 놀랍도록 발전된 우리나라의 교정과 변모된 교도소, 교도관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너무도 많이 교도관의 측면에 중점을 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진정, 가난하고 소외되고 억울한자의 입장은 여기서도 별로 언급되지 않았다.
교도소의 좋은 점, 발전된 점, 일부 극소수가 혜택받는 점이 교도소의 재소자들 모두가, 대체로 그 혜택을 받는 것처럼 미화를 시켜 교도소와 교도관을 선전하는 듯한 인상도 주었다.
어느 한 부분에서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사기를 당하고, 재산을 몰수 당하며, 자신의 죄명도 모르게 감옥살이를 하고 투쟁하는 사람도 있다.이처럼 힘이 없고, 연고자도 없으며, 도와줄 사람도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쓴 글이나 체험담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으로 바램이 있다면, "교도소 사람들"이란 책 내용처럼, 모든 공무원과 정치인, 교도관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직무를 다하여, 이런 책이 희귀한 도서가 아니라 평범한 책으로 평범하게 읽혀지고, 모든 재소자들이 골고루 문화의 혜택을 받는 미래가 되길 기대하고 또한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