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투르게네프(저자)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러시아 문학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투르게네프의 대표작.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아버지와 아들의 삼각관계를 투르게네프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의 탁월한 심리 및 성격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    평생 한 여성을 짝사랑하며 독신으로 인생을 마감한 작가 투르게네프

 

서 평 2009.05.22

러시아 3대 거장의 대표작이라고 하니, 상당히 고전중에 고전이다.

출판사가 여러곳이라 책선정에 나름 신경을 쓴 것 같은데... 번역이 좀 그렇다. 민음사를 다시한번 잡아서 읽어봐야겠다. 무슨 차이가 있는지.

 

책은 그리 두껍지도 않다. 민음사에서는 3개의 작품을 묶어서 출판했다한다.

아버지와 아들사이에 놓인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16살의 블라디미르의 열병과도 같은 첫사랑의 이야기이다.

16살의 나이에 풋사과 같이 성숙하지 않지만 뜨거웠던 자신의 감정을 아버지와의 삼각관계로 감정의 홍역을 치르고 성숙해져가는 블라디미르의 감정과 심리를 잘 묘사한 작품이다.

 

후에 “내 아들아, 여인의 사랑을 두려워해라. 그 행복, 그 독을 두려워해라......”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남기며 떠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마치 역설적으로 두려울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해보아라는 교훈이 담겨있는 듯하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랑을 겪은 후 내적 성숙을 이루어낸 주인공의 모습이 마지막 장면이기에 더더욱 그러한 것 같다.

 

자신이 사랑했고 아버지가 사랑했던 여인은 또다른 자산가와 결혼하게되고 출산 중에 죽고 말지만, 그 마지막의 블라디미르의 모습은 지나이다에 대한 뜨거웠던 시절의 사랑을 승화시켜 인생과 죽음, 청춘과 실연, 희망과 상실에 대한 깊은 고뇌가 어려있다.

 

1800년대 작품으로 왕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