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쪽

오페라가 이렇게 비가극 및 희가극으로 이분화되어야만 하나요? 희가극에도 비극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고 비가극에도 희극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지 않나요?

맞는 말이야. 사실 오페라에도 희극과 비극이 서로 내용 속에 많이 섞여 있는 것이 사실이야. 어쩌면 세련되고 발달된 예술 장르일수록 희극과 비극을 섞기 마련이지. 비극 속의 유머나 희극 속의 페이소스, 그런 것이 중요하지.

: 이 책은 오페라에 대한 접근을 읽기 쉽게 대화체로 적어놓은 형식이다. 처음 도입은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지만 뒤로 갈 수록 점점더 깊이 들어가기에 어렵고 지루해지려한다. 하지만, 오페라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안그래도 오페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아주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152쪽

오페레타는 오페라보다 화성이나 선율이 더 단순하고 창법도 쉬워서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내용은 이미 있었던 오페라나 잘 아는 이야기들을 비틀어서 패러디하는 것이 특징이지.

말씀을 들으니 거의 뮤지컬 같은데요? 그렇지 않아도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가 궁금했어요.

오페라나 오페레타는 클래식에서 쓰는 성악적 발성을 하고 뮤지컬은 대중음악적 발성을 한다는 말이겠지?

즉, 오페라의 음악은 클래식 음악이고 뮤지컬의 음악은 대중음악이라는 것이지.

 

158쪽

이탈리아 벨 칸토(아름다운 목소리) 오페라의 4대 천왕

로시니, 도니체티, 벨리니, 베르디

벨칸토 오페라들은 성악적인 효과를 너무 내세운 나머지, 다른 문학적, 연극적인 면을 소홀히 하여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 하지만 현재 오페라의 성악적 측면이 발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시기이기도 하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 라 체네렌톨라> 벨리니 <노르마>, <청교도> 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사량의묘약>

베르디는 앞선 세명의 선배들을 계승하며 자신만의 특유한 오페라 세계를 구축

<라 트라비아타>,<리골레토>,<일 트로바토레> 이를 초기 3대 명작 빅스리. 그후 <아이다><가면무도회><돈 카를로><오텔로><나부코><맥배스>가 유명하지.

이 이후 이탈리아의 유명 작곡가 푸치니가 등장 <라 보엠><나비부인><토스카><투란도트>가 유명하고 활약하던 시기의 중간쯤에서 20세기가 시작된다.

이후  베리스모 오페라로 발전 전개가 빠르고 사실적이고 격정적인 무대로 발전되어 마치 영화와 같은 각색.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고향에 돌아온 군인) 레온카발로 <팔리아치>, 푸치니 <외투>

 

165쪽

독일 오페라의 새로운 장 - 모차르트

이탈리아 희가극인 오페라 부파, 이탈리아 비가극인 오페라 세리아, 독일 희가극인 징슈필 이 세분야에 두루 작곡을 함.

오페라 부파로 <피가로의 결혼><돈 조반니><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오페라 세리아<티토 황제의 자비>,<이도메네오> 등

징슈필 <마술피리>,<후궁탈출>

이후 바그너로 계승 대본을 위한 소재도 기존의 그리스 비극이나 신화에 의존하지 않고 독일의 신화, 전설, 역사 등을 고름.

바그너 <탄호이저><로엔그린>

 

188쪽

초보자일수록 전곡이 들어있는 전곡 오페라 CD를 사라. 그 속에 들어있는 내지를 활용하여 오페라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라.

하일라이트 음반은 아리아만 있어 진정한 오페라의 참맛을 느낄 수 없다.

오페라 음반 유명 레이블 <데카> 최대 스타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유명한 지휘자 솔티

다음은 영국의 EMI 최대 스타는 마리아 칼라스.

독일의 도이치 그라모폰DG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플라시도 도밍고

네델란드 필립스 스타인 호세 카레라스

소니 BMG 과거 빅터, 콜롬비아 상표로 나온 명반들이 지금 이 레이블로 나오고 엔리코 카루소 등

 

2005년 이후 DVD가 CD를 앞지름

200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라 트라비아타> 실황 DVD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DVD.

두 주인공은 1950년대 칼라스, 1970년대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 삼대테너의 뒤를 잇는

남주인공 - 롤란도 비야손 멕시코 출신의 테너 파바로티의 미성과 도밍고의 연기력과 카레라스의 열정을 갖춘 테너로 평가.

<라 트라비아타><사랑의 묘약><돈카를로>

여주인공 - 안나 네트렙코 러시아 소프라노 뛰어난 외모와 연기 그리고 좋은 가창력

<라 트라비아타><사랑의 묘약><피가로의 결혼>

 

 

채송화 - 왠지 발랄해 보여서

저자 - 존 버든

 

우연히 접어든 책이건만, 그냥 그렇다.

솔직히 아주 솔직하게 말해서 너무 뻔한 이야기를 적어 놓았다. 초반 흥미진진한 범행사건은 설마 신발거꾸로 신고 그런거 아니겠지? 했는데 그렇게 되버리고 설마 이 놈이 범인이 아니겠지? 했는데 그 놈이 범인이고 참네. 아 이거 머야?

내 예상과 너무 똑같이 가버리는 이야기 구성이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말이 되고 말았다. 차라리 뒷통수나 제대로 후리갈기도록 아무 형사나 범인으로 만들어버리는게 좋았을 수도 있겠다.

새로운 시도이거나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책 페이지는 왜이리 두꺼운지 모르겠다. 긴장도 없고 몰입도 없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신도 없다. 그냥 설명의 연속과 대화체의 연속인데... 읽는 독자들이 누구나 한번쯤 이런거 아니겠지? 할 수 있는 의혹대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 뿐인 듯 하다.  주인공 거니의 수사행각 보다는 거의 마누라의 조언에서 모든 힌트를 얻고 뭐 마누라는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 명탐정의 마누라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보다. 차라리 이 마누라가 사건을 거의 다 해결하고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말도 안되는 구조로 어떻게 전미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었단 말인가? 뒷 표지의 문구들에 대한 의혹이 가시질 않는다.

전형적인 영미소설의 양식을 띠고 있지만, 내용은 실망이다 완전히.

제목도 좀 우연히를 뺐으면 어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제목에서부터 이 이야기의 핵심을 알려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 책을 기획단계에서부터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영문제목은 Think of a Number. 이건만 이걸 이따구로 제목을 지어버렸으니 제목부터가 스포일러임에 틀림없다. 뭐 감히 내 취향이 대중 전반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런 책은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시간에 다른 재미있는 책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너무 지독한 평만 늘어놓은 것 같지만, 그래도 ...

 

304쪽

영감이 떠오를 거라 생각했던 자신에게 화가 난 거니는 살인이 있던 날 밤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자신이 실제로 알고 있는 것들을 스무 번도 넘게 되짚어보았다. 범인은 대로에서 걸어서 이곳으로 들어왔을까? 38스페셜과 깨어진 포 로지스병, 잔디의자, 그리고 여벌의 부츠, 멜러리를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동물 울음소리가 녹음된 미니 테이프 플레이어를 들고서? 타이벡 작업복에 장갑을 끼고 소음을 막기 위해 두꺼운 거위털 잠바를 입고 왔을까? 그러고 나서 헛간 뒤에 담배를 피우며 앉아 있었을까? 그러고 나서 멜러리를 밖으로 유인해서 총으로 그를 죽인다음, 칼로 적어도 열네 번 찔렀을까? 그러고 나서 침착하게 숲 쪽으로 난 잔디밭을 800미터 정도 가로지른 다음, 나뭇가지에 부츠 한 벌을 걸어놓고 흔적도 없이 유유히 사라졌을까?

거니의 얼굴이 굳어졌다. 습기와 한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선명하게, 그가 알고 있는 것이 전혀 말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 언제나 그렇듯 책의 장수가 많아지다보면, 이렇듯 저자가 친절하게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미스터리한 부분을 정리해주게 마련이다. 의혹이 많은 장면일 수록 이렇게 더 친절한 저자들이 유독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 읽었을때의 느낀점은 복잡하다는 것이다. 미스터리한 부분이 너무 많은 사건이다. 다행히 난 그냥 읽기만 하면 되지만 주인공은 이걸 일일히 찾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주인공 거니가 느낀 절박함과 좌절을 느낄 수 있다. 크크크. 그다지 기대했던 것 만큼의 재미와 몰입을 느낄 수는 없지만, 영미소설의 추리소설치고는 나름 기대에 근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