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고코로야 진노스케

대기업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던 그는 여러가지 사건들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던 가운데 심리요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격이 변해가는 것을 깨달아 심리요법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다. 그가 개발한 치료방법은 개업한 지 불과 2년 만에 상담 예약을 잡기 힘들 정도로 유명해졌고, 정기 발행중인 인터넷 잡지 <이 말 한마디로 당신의 ㅅ어격은 달라진다!>는 현재 2만 명이 넘는 정기 구독자를 구축하고 있다.

 

뭔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소설형식을 빌어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리 썩 가슴에 와 닿는다고 하긴 뭐 하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생각하게 했던 책이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는 것은 진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인가.... 읽으면서 내 생활도 좀 바꿔 보자는 생각은 했으나 그게 계속 될런가는 미지수.. ㅎㅎ

 

형부가 충고해주는 말이라던가 작중 친구가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저자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같으나 한편으로는 그냥 읽어넘기기가 쉽지 않은 말들이 많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문화적인 차이도 약간은 있는 듯하고,,,

 

요약하면 뒷장에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몇자 발췌해본다.

 

1. 평소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대상을 찾는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원인'을 찾아내는 단계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화나게 만드는 사건'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타인의 말과 행동'을 적어본다.

 

2.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나 일들을 떠올려보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신경에 거슬렸는지,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를 '말'로써 정리해본다.

 

3. 그 말을 하지 못한 상황을 찾는다.

 언제부터 그 말을 하고 싶었는지, 또 언제부터 그 말을 하지 못했는지 그 원인을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보고, 말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상황을 찾아본다.

 

4. 당시 상대방의 모습을 떠올리며 불만을 쏟아낸다.

 그 사건을 찾아냈다면 당시 그 말을 하고 싶었던 상대방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 하지 못했던 말을 쏟아낸다.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계속한다.

 

5. 당시의상대방을 '특별히' 용서한다.

그 사람보다 '한 단계 위에 서서' 용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테면 '특별히 용서해준다'는 식이다.

 

7.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끌어안는다.

 가슴속에 막혀있던 말들을 실컷 쏟아내고 나서 마음이 후련해졌다면 이제 어린 시절의 자기 자신을 용서할 차례다.

저자 - 조디 피콜트

쌍둥이 별의 저자. 쌍둥이 별을 읽을 당시 참 생각해낼 수 없는 소재로 소설을 썼구나~ 하면 참신함에 놀랐던 그 작가다.

 

어느날 갑자기 발생한 고교총기 난사 사건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이야기들을 짜임새있게 흥미있게 박진감 넘치게 구성해놓은 책이다. 단순히 속도감 있는 영미소설에서나 느낄 수 있는 잔인함이라던가 왠지 모를 건조함 같은건 느낄 수 없는 보기드믄 영미소설이라 읽는 내내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유치원 첫날부터 단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다 끝내 총기난사라는 길을 택하고 마는 피터,

그 피터를 금지옥엽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던 부모들,

그런 피터를 옆에서 지켜보는 어릴적 단짝친구 조지,

피터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국선변호사,

피터를 다르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괴롭히는 동네아이들, 학교친구들,

총기난사 사건을 해결하려 하는 형사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서술해 놓아 읽는내내 지루함 없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전 2권으로 이뤄진 두꺼운 책을 단 이틀만에 주파해버릴 정도로 몰입감은 상당했다.

 

전에 읽었던 쌍둥이별에서 느끼지 못했던 이 작가의 매력이 모두 들어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독특한 것은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진행하는 서술방식과 사건이 일어나기 17년 전부터 서술해나가는 방식을 교차하며 그려놓아 읽는 독자들이 손을 놓을 수 없게하는 것 같다. 이러한 방식은 긴 책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절묘한 방식인것 같고, 소설을 더 짜임새 있고 극적으로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영미소설과는 다르게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가지 시점에서 서술하며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사회적 문제들을 들춰내며 뭔가 생각하도록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책 표지도 아주 절묘하게 딱 들어맞는 듯한 느낌이라 전체적인 도서에대한 느낌은 100% 만족이라 하겠다.

이런 책을 왜 진즉에 읽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으로 마지막장을 덮으며 이 작가의 책을 다시한번 골라서 읽어야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226쪽

왜 전에는 깨닫지 못했을가? 기대치로 현실을 나누면 행복 지수가 얻어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방정식을 뒤집어, 현실로 기대치를 나누면 행복의 반대가 얻어지지 않는다. 얻어지는 정답은 희망이란 걸, 루이스는 깨달았다. 순수 논리학으로는 이렇다. 현실이 한결같다고 가정하면 기대치가 현실보다 커야 낙관주의가 생긴다. 반면에 비관주의자는 기대치를 현실보다 낮게 잡는 사람이다. 일종의 수확체감의 원리다. 그러나 인간의 조건은 이 기대치가 0에 가까워지기는 하나 결코 0에 이르지는 않는다는걸 의미한다. 따라서 실제로는 희망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는다. 희망은 어떤 자극에도 물밀 듯 다시 몰려들 수 있을지 모른다.

- 책에서는 행복에대한 의미와 행복이란 어디서 찾아야하는가라는 아주 원론적인 부분의 질문을 하고 있다. 살인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용의자의 아버지로써 그리고 교수로써 논리적으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대해 고뇌하는 부분이 잘 그려져 있다. 자세히 읽어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이 작가 참 똑똑한 듯.. ㅎ

 

284쪽

그녀의 가슴속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모든 걸 아들에게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내 자식이 아무리 눈부시기를 바란다 해도, 내 자식만큼은 완벽하다고 아무리 자위하려 해도, 결국에는 아이들에게 실망하게 되어 있다는 것. 가놓고 보면,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를 닮아 있다. 속속들이, 상처투성이다.

- 부모로써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이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또 부모가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상당히 있고 또 독자의 그러한 생각을 의도적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장르소설이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교 1등을 하고 하키에서 언제나 골을 넣는 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작중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작중 피터의 엄마는 조산소에서 일하는 육아에 무엇보다 충실한 부모였으나 결국 피터의 파탄을 막지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잘 묘사해주고 있다.

 

319쪽

"형은 내가 입양된 애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내 진짜 엄마는 정신나간 창녀라면서, 그래서 내 머리가 나쁜 거라고 했어요. 어떤 때는 내 바로 앞에서도 나늘 놀려댔는데, 내가 화를 내며 달려들면 그저 웃으면서 내 엉덩이를 걷어찼어요. 그리고 '내 말이 틀림없지'하고 말하는 것처럼 친구들을 뒤돌아봤어요. 그러니, 내가 형이 보고 싶겠어요?" 피터가 조던을 똑바로 쳐다보며 덧붙였다. "난 형이 죽어서 기뻐요."- 중략 -

희망이 있을 때는 실망에도 대비하라.

"피터, 그래서 죽이기로 작정한 거였니?" 조던이 나직하게 물었다.

조던은 이내 자신을 저주했다. 그것은 피터에게 고의성을 인정하도록 유도하는, 변호인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이었다. 그러나 대답 대신 피터는 마치 답을 뒤흔들 듯이 조던에게 질문을 던졌다. " 흠,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겠어요?"

- 작중 변호사 조던과 용의자 피터의 대화이다. 마지막 질문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러한 배경을 점차 알아가는 독자에게 당신이 만약 피터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직접적으로 묻는것이라 생각되어 인상에 많이 남는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피터에게 동정심이 생기고 한편으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하는데... 오랜만에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책을 잡았다.

아싸~!

 

2부 351쪽

"그 나머지는, 우리 모두는 피터랑 같아. 우리 중 몇 명은 그걸 잘 숨기는 것뿐이야. 눈에 보이지 않으려 애쓰며 사는 거랑 모두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척하며 사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아? 어느 쪽이든, 가짜야."

- 피터의 단짝이었단 조지의 마지막 말이 가슴을 울린다.

 

저자 - 조디 피콜트

쌍둥이 별의 저자. 쌍둥이 별을 읽을 당시 참 생각해낼 수 없는 소재로 소설을 썼구나~ 하면 참신함에 놀랐던 그 작가다.

 

어느날 갑자기 발생한 고교총기 난사 사건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이야기들을 짜임새있게 흥미있게 박진감 넘치게 구성해놓은 책이다. 단순히 속도감 있는 영미소설에서나 느낄 수 있는 잔인함이라던가 왠지 모를 건조함 같은건 느낄 수 없는 보기드믄 영미소설이라 읽는 내내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유치원 첫날부터 단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다 끝내 총기난사라는 길을 택하고 마는 피터,

그 피터를 금지옥엽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던 부모들,

그런 피터를 옆에서 지켜보는 어릴적 단짝친구 조지,

피터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국선변호사,

피터를 다르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괴롭히는 동네아이들, 학교친구들,

총기난사 사건을 해결하려 하는 형사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서술해 놓아 읽는내내 지루함 없이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전 2권으로 이뤄진 두꺼운 책을 단 이틀만에 주파해버릴 정도로 몰입감은 상당했다.

 

전에 읽었던 쌍둥이별에서 느끼지 못했던 이 작가의 매력이 모두 들어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독특한 것은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진행하는 서술방식과 사건이 일어나기 17년 전부터 서술해나가는 방식을 교차하며 그려놓아 읽는 독자들이 손을 놓을 수 없게하는 것 같다. 이러한 방식은 긴 책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절묘한 방식인것 같고, 소설을 더 짜임새 있고 극적으로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영미소설과는 다르게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가지 시점에서 서술하며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사회적 문제들을 들춰내며 뭔가 생각하도록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책 표지도 아주 절묘하게 딱 들어맞는 듯한 느낌이라 전체적인 도서에대한 느낌은 100% 만족이라 하겠다.

이런 책을 왜 진즉에 읽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으로 마지막장을 덮으며 이 작가의 책을 다시한번 골라서 읽어야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226쪽

왜 전에는 깨닫지 못했을가? 기대치로 현실을 나누면 행복 지수가 얻어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방정식을 뒤집어, 현실로 기대치를 나누면 행복의 반대가 얻어지지 않는다. 얻어지는 정답은 희망이란 걸, 루이스는 깨달았다. 순수 논리학으로는 이렇다. 현실이 한결같다고 가정하면 기대치가 현실보다 커야 낙관주의가 생긴다. 반면에 비관주의자는 기대치를 현실보다 낮게 잡는 사람이다. 일종의 수확체감의 원리다. 그러나 인간의 조건은 이 기대치가 0에 가까워지기는 하나 결코 0에 이르지는 않는다는걸 의미한다. 따라서 실제로는 희망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는다. 희망은 어떤 자극에도 물밀 듯 다시 몰려들 수 있을지 모른다.

- 책에서는 행복에대한 의미와 행복이란 어디서 찾아야하는가라는 아주 원론적인 부분의 질문을 하고 있다. 살인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용의자의 아버지로써 그리고 교수로써 논리적으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대해 고뇌하는 부분이 잘 그려져 있다. 자세히 읽어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이 작가 참 똑똑한 듯.. ㅎ

 

284쪽

그녀의 가슴속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모든 걸 아들에게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내 자식이 아무리 눈부시기를 바란다 해도, 내 자식만큼은 완벽하다고 아무리 자위하려 해도, 결국에는 아이들에게 실망하게 되어 있다는 것. 가놓고 보면,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를 닮아 있다. 속속들이, 상처투성이다.

- 부모로써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이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또 부모가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상당히 있고 또 독자의 그러한 생각을 의도적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장르소설이 이상의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교 1등을 하고 하키에서 언제나 골을 넣는 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작중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작중 피터의 엄마는 조산소에서 일하는 육아에 무엇보다 충실한 부모였으나 결국 피터의 파탄을 막지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잘 묘사해주고 있다.

 

319쪽

"형은 내가 입양된 애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내 진짜 엄마는 정신나간 창녀라면서, 그래서 내 머리가 나쁜 거라고 했어요. 어떤 때는 내 바로 앞에서도 나늘 놀려댔는데, 내가 화를 내며 달려들면 그저 웃으면서 내 엉덩이를 걷어찼어요. 그리고 '내 말이 틀림없지'하고 말하는 것처럼 친구들을 뒤돌아봤어요. 그러니, 내가 형이 보고 싶겠어요?" 피터가 조던을 똑바로 쳐다보며 덧붙였다. "난 형이 죽어서 기뻐요."- 중략 -

희망이 있을 때는 실망에도 대비하라.

"피터, 그래서 죽이기로 작정한 거였니?" 조던이 나직하게 물었다.

조던은 이내 자신을 저주했다. 그것은 피터에게 고의성을 인정하도록 유도하는, 변호인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이었다. 그러나 대답 대신 피터는 마치 답을 뒤흔들 듯이 조던에게 질문을 던졌다. " 흠,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겠어요?"

- 작중 변호사 조던과 용의자 피터의 대화이다. 마지막 질문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러한 배경을 점차 알아가는 독자에게 당신이 만약 피터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직접적으로 묻는것이라 생각되어 인상에 많이 남는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피터에게 동정심이 생기고 한편으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하는데... 오랜만에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책을 잡았다.

아싸~!

 

2부 351쪽

"그 나머지는, 우리 모두는 피터랑 같아. 우리 중 몇 명은 그걸 잘 숨기는 것뿐이야. 눈에 보이지 않으려 애쓰며 사는 거랑 모두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척하며 사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아? 어느 쪽이든, 가짜야."

- 피터의 단짝이었단 조지의 마지막 말이 가슴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