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더글라스 케네디 요새 이 작가 작품을 한권이라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요새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리라.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한다던 기업의 슬로건이 생각난다.

순간이 모여 인생이 되고 인생은 그 순간들의 선택들로 만들어져 간다. 그 순간을 바탕으로 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잔잔하면서도 긴박하게 또는 심오한 철학적 깊이로 구성한 책이라 하겠다.

 

이 저자의 책은 끝까지 읽어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지루하고 재미없다 하여도 진득하게 끝까지 책장을 넘겨보라는 말을 옆에서 조언해주고 싶다. 또한 전작에서 보았던 클래식과 영화, 도서,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학적 깊이에 감탄하게 된다. 이 작가의 저력은 그 곳에서 나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다양한 문학적 깊이를 이 저자의 모든 책에서 느낄 수 가 있어서 더욱 좋다는 생각이 든다. 부쩍 요새 클래식과 음악에 대해서 관심이 깊던 차에 이런 저자를 만나서 더 없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첫 눈에 반한 사랑. 과연 그게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자면, 난 없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에서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기에 하지만, 이 깨알같은 인류의 숫자속에 그런 쌍이 없겠는가? 있겠지 뭐, 하지만, 내가 겪어보지 않았으니 없다고 하겠다. 하지만, 목숨과 바꿀 수 없는 사랑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 이라고 말하겠다. 모든것을 태우고도 남을 사랑.  그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게 아주 젊은 시절에서건 아니면 아주 늦은 시기에서건 한번은 찾아오리라고 또는 찾아왔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런 구태의연한 주제를 가지고 이 책은 상당히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주제야 어찌되었건 이 작가의 손을 거치면 마치 마이다스의 손처럼 아무리 지지리 궁상의 주제라 한들 황금빛으로 변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 듯하다. 이 작가의 능력이라는 거 말고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천부적이거나 혹은 만들어진 능력이 있는 듯 하다.

 

내가 이 작가를 좋아하는 것은, 독자를 심심하지 않게 한다는 것. 한 권의 책이지만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

첫 눈에 반한 사랑을 만나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후회하는 내용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삶에 대해서 또 가족에 대해서, 어머니에 대해서, 자식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해준다.

 

이 저자의 책을 읽고난 후에 단순히 읽고 지워지는 장르 소설은 더이상 재미가 없어서 읽지 못하겠다는 그런 병이 도져서 책 선택이 더 어려워졌다는......

 

하지만, 빅픽쳐나 위험한 관계에서 느꼈던 것 재미에서 이 작품은 약간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 작가의 작품을 계속 읽다보면 생기는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에 대한 지루함이라 생각하지만, 전작보다는 약간 지루했던 감이 없지않아 있다.그러나 이 작가는 확실히 어떻게 하면 독자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지를 아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33쪽

기억은 정말이지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뜻밖의 소포가 도착하고, 과거가 한꺼번에 밀어닥친다. 추억과 그 부스러기들이 들쑥날쑥 떠오른다. 그러나 들쑥날쑥한 기억이란 애당초 없다. 그것이 기억에 대한 절대적인 진실이다. 추억과 그 부스러기들은 어떻게든 서로 연관되어 있고, 그 모두에는 사연이 깃들어 있다. 그 중 스스로 인정하는 사연 하나를 우리는 자신의 인생이라 부른다.

- 이 저자의 특색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소설이지만, 책 내용에 전체적으로 흐르는 철학적 깊이가 대단하다. 

 

239쪽

사람들은 시간이 가면 사랑도 어쩔 수 없이 변한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의 애틋한 마음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고, 활활 타오르던 불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잦아들게 마련이라고. 하지만 새로운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는 오직 그 순간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

'사랑은 환상이 아니라 실재하는 감정이야. 이 모든 게 지금 내 팔에 안겨 있는 이 특별한 여자 덕분이야.'

페트라도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나와 나란히 누운 그녀가 말했다.

"사흘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걸 지금은 깨달았어."

"그게 뭔데?"

"세상에 행복이 존재한다는 것."

: 연인으로서 느끼는 절대적 사랑, 그 극한까지 치달은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끝도 없이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이 사뭇 불안한 기운으로 흘러나오는 이 묘한 분위기는 무얼까?

 

590쪽

어쨌든 인생은 선택이다. 우리는 늘 자신이 선택한 시나리오로 스스로를 설득해야 하고, 앞으로 전진해야 하고,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 아니, 적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길지 않은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하고, 어느 정도는 뜻대로 완성해 가야 한다.

완성.

인생에서 '완성'될 수 있는 게 과연 있을까? 아니면 그저 엃어버린 것과 우연히 마주치는 게 인생의 전부일까?

: 사랑의 상실에서 오는 주인공의 심정이 잘 드러나고 있다. 자기 자신이 버린 사랑에 대한 후회와 상실감을 인생은 결국 미완성이고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 전반에 흐르는 깊이 있는 철학적 글들이 인상적이다. 쉽게 넘어가기 쉬운 연애소설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담긴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가족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가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33쪽

기억은 정말이지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뜻밖의 소포가 도착하고, 과거가 한꺼번에 밀어닥친다. 추억과 그 부스러기들이 들쑥날쑥 떠오른다. 그러나 들쑥날쑥한 기억이란 애당초 없다. 그것이 기억에 대한 절대적인 진실이다. 추억과 그 부스러기들은 어떻게든 서로 연관되어 있고, 그 모두에는 사연이 깃들어 있다. 그 중 스스로 인정하는 사연 하나를 우리는 자신의 인생이라 부른다.

- 이 저자의 특색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소설이지만, 책 내용에 전체적으로 흐르는 철학적 깊이가 대단하다. 

 

239쪽

사람들은 시간이 가면 사랑도 어쩔 수 없이 변한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의 애틋한 마음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고, 활활 타오르던 불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잦아들게 마련이라고. 하지만 새로운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는 오직 그 순간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

'사랑은 환상이 아니라 실재하는 감정이야. 이 모든 게 지금 내 팔에 안겨 있는 이 특별한 여자 덕분이야.'

페트라도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나와 나란히 누운 그녀가 말했다.

"사흘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걸 지금은 깨달았어."

"그게 뭔데?"

"세상에 행복이 존재한다는 것."

: 연인으로서 느끼는 절대적 사랑, 그 극한까지 치달은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끝도 없이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이 사뭇 불안한 기운으로 흘러나오는 이 묘한 분위기는 무얼까?

 

590쪽

어쨌든 인생은 선택이다. 우리는 늘 자신이 선택한 시나리오로 스스로를 설득해야 하고, 앞으로 전진해야 하고,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 아니, 적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길지 않은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하고, 어느 정도는 뜻대로 완성해 가야 한다.

완성.

인생에서 '완성'될 수 있는 게 과연 있을까? 아니면 그저 엃어버린 것과 우연히 마주치는 게 인생의 전부일까?

: 사랑의 상실에서 오는 주인공의 심정이 잘 드러나고 있다. 자기 자신이 버린 사랑에 대한 후회와 상실감을 인생은 결국 미완성이고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 전반에 흐르는 깊이 있는 철학적 글들이 인상적이다. 쉽게 넘어가기 쉬운 연애소설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담긴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가족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가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저자 - 박종호

 

클래식에 대해서 그리 많은 지식은 없지만 주로 음악을 선택할때 클래식을 듣는다. 물론 그 중 오페라의 아리아도 즐겨 듣는다.

일전에 공연 정보를 검색하던 중 박종호의 해설로 오페라 아리아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을 우연찮게 보게되었지만, 이 책을 통해 이 사람이 오페라에 대한 견식이 얼마나 넓은지 몸소 실감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나 오페라에 대해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즉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아주 많은 도움을 주는 그런 책이라 하겠다. 오페라의 정의, 역사, 종류, 작곡가, 소프라노, 테너 등등 오페라의 오짜부터 라까지 오페라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물론 깊이 들어가는 정보는 다소 어렵다. 하지만, 이런 정보들을 읽다보면 오페라를 어떻게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사람이 설명해주는 공연도 한번 참석하고 싶은 욕망이 부글부글 거리고 있다.

기회를 봐서 한번 시도해보아야 할 듯 싶다.

그리고 이 사람이 쓴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37쪽

아리아를 이어 주는 노래는 아리아처럼 완벽한 한 곡의 형태는 아니고 노래는 노래이지만 불완전하고 단순한 노래, 다시 말하자면 단선율조의 노래 형태를 띠는데, 이 부분을 레치타티보라고 불러. 왜 오페라를 들어 보면 유명한 노래들 사이에 남녀가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부분들이 있지? 아리아나 중창들처럼 재미있는 부분이 아닌 부분, 그게 바로 레치타티보야. 그러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리아와 아리아 사이를 레치타티보로 이어 주는 음악극이 바로 오페라지.

 

150쪽

오페라가 이렇게 비가극 및 희가극으로 이분화되어야만 하나요? 희가극에도 비극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고 비가극에도 희극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지 않나요?

맞는 말이야. 사실 오페라에도 희극과 비극이 서로 내용 속에 많이 섞여 있는 것이 사실이야. 어쩌면 세련되고 발달된 예술 장르일수록 희극과 비극을 섞기 마련이지. 비극 속의 유머나 희극 속의 페이소스, 그런 것이 중요하지.

: 이 책은 오페라에 대한 접근을 읽기 쉽게 대화체로 적어놓은 형식이다. 처음 도입은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지만 뒤로 갈 수록 점점더 깊이 들어가기에 어렵고 지루해지려한다. 하지만, 오페라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안그래도 오페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아주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152쪽

오페레타는 오페라보다 화성이나 선율이 더 단순하고 창법도 쉬워서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내용은 이미 있었던 오페라나 잘 아는 이야기들을 비틀어서 패러디하는 것이 특징이지.

말씀을 들으니 거의 뮤지컬 같은데요? 그렇지 않아도 뮤지컬과 오페라의 차이가 궁금했어요.

오페라나 오페레타는 클래식에서 쓰는 성악적 발성을 하고 뮤지컬은 대중음악적 발성을 한다는 말이겠지?

즉, 오페라의 음악은 클래식 음악이고 뮤지컬의 음악은 대중음악이라는 것이지.

 

158쪽

이탈리아 벨 칸토(아름다운 목소리) 오페라의 4대 천왕

로시니, 도니체티, 벨리니, 베르디

벨칸토 오페라들은 성악적인 효과를 너무 내세운 나머지, 다른 문학적, 연극적인 면을 소홀히 하여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 하지만 현재 오페라의 성악적 측면이 발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시기이기도 하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 라 체네렌톨라> 벨리니 <노르마>, <청교도> 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사량의묘약>

베르디는 앞선 세명의 선배들을 계승하며 자신만의 특유한 오페라 세계를 구축

<라 트라비아타>,<리골레토>,<일 트로바토레> 이를 초기 3대 명작 빅스리. 그후 <아이다><가면무도회><돈 카를로><오텔로><나부코><맥배스>가 유명하지.

이 이후 이탈리아의 유명 작곡가 푸치니가 등장 <라 보엠><나비부인><토스카><투란도트>가 유명하고 활약하던 시기의 중간쯤에서 20세기가 시작된다.

이후  베리스모 오페라로 발전 전개가 빠르고 사실적이고 격정적인 무대로 발전되어 마치 영화와 같은 각색.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고향에 돌아온 군인) 레온카발로 <팔리아치>, 푸치니 <외투>

 

165쪽

독일 오페라의 새로운 장 - 모차르트

이탈리아 희가극인 오페라 부파, 이탈리아 비가극인 오페라 세리아, 독일 희가극인 징슈필 이 세분야에 두루 작곡을 함.

오페라 부파로 <피가로의 결혼><돈 조반니><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오페라 세리아<티토 황제의 자비>,<이도메네오> 등

징슈필 <마술피리>,<후궁탈출>

이후 바그너로 계승 대본을 위한 소재도 기존의 그리스 비극이나 신화에 의존하지 않고 독일의 신화, 전설, 역사 등을 고름.

바그너 <탄호이저><로엔그린>

 

188쪽

초보자일수록 전곡이 들어있는 전곡 오페라 CD를 사라. 그 속에 들어있는 내지를 활용하여 오페라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라.

하일라이트 음반은 아리아만 있어 진정한 오페라의 참맛을 느낄 수 없다.

오페라 음반 유명 레이블 <데카> 최대 스타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유명한 지휘자 솔티

다음은 영국의 EMI 최대 스타는 마리아 칼라스.

독일의 도이치 그라모폰DG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플라시도 도밍고

네델란드 필립스 스타인 호세 카레라스

소니 BMG 과거 빅터, 콜롬비아 상표로 나온 명반들이 지금 이 레이블로 나오고 엔리코 카루소 등

 

2005년 이후 DVD가 CD를 앞지름

200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라 트라비아타> 실황 DVD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DVD.

두 주인공은 1950년대 칼라스, 1970년대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 삼대테너의 뒤를 잇는

남주인공 - 롤란도 비야손 멕시코 출신의 테너 파바로티의 미성과 도밍고의 연기력과 카레라스의 열정을 갖춘 테너로 평가.

<라 트라비아타><사랑의 묘약><돈카를로>

여주인공 - 안나 네트렙코 러시아 소프라노 뛰어난 외모와 연기 그리고 좋은 가창력

<라 트라비아타><사랑의 묘약><피가로의 결혼>

 

당신의 첫 오페라 10선

베르디 라트라비아타, 베르디 리골레토, 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벨리니 노르마

푸치니 라보엠, 비제 카르멘,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 마술피리, 바그너 탄호이저

 

다음단계 오페라 25편

벨 칸토 오페라의 4대천왕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라 체네렌톨라

벨리니 노르마, 청교도

베르디 나부코, 멕베스, 일 트로바토레, 가면무도회, 아이다

푸치니 나비부인, 토스카 투란도트

조르다노 안드레아 셰니에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레온카발로 팔리아치

생상스 삼손과 델릴라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모차르트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베토벤 피델리오

베버 마탄의 사수, 바그너 로엔그린, 요한 슈트라우스 박쥐, 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