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힘겨운 도시의 삶을 살다가 시골로 내려가  

 

산다. 도시라는 사각의 틀은 많은 모습들이 각이 져있다. 그래서 삶도 마음도 많이

 

날카롭고 조금이라도 부딪치면 서로에게 본의아니게 상처가 되고 그러면서 또 어

 

쩔 수 없이 그 삶의 방식을 반복한다. 전남 고흥이라는 곳에서 생태 공동체를 만들

 

고 그안에서 행복해지고자 고군분투하는 수선재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흥미로

 

웠던 것은 각계 각층의 다양한 곳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어울

 

려 살아가면서 서로 닮아간다는 것이다. 자신이 뿌리 내리고 있는 자연 환경을 닮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 아닐까. 한의사로서 도시에서는 자신만의 특화된 치료 프로그램

 

으로 명성과 함께 비싼 치료비를 받던 의사가 시골의 작은 한의원에 내려와서는 약

 

없이 낫는 법을 알려준다.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건강해질 수 있는 법을 즐겁게 말

 

하고 당장의 수입보다는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선택한다.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이들이 시골에 내려와서 농사짓고 살면서 그들이 하는 이야기

 

들을 들으면 어쩌면 그렇게 서로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을까 하는 것이다. 얼

 

굴은 달라도 마음은 서로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

 

닐까. 지구소풍이라는 분의 솔직한 소감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수능시험과 국가시험

 

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일을 13년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시간들이 참 힘들고 고통

 

스러웠다는 고백을 한다. 다른 사람들을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만큼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죄책감을 떨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사람은 먹고

 

살기 위해서만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이런 경우에 제대로 확인하게 된다. 다른 사람

 

들이 보기에는 번듯한 직장에 안정된 생활과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지만 본인은 죽

 

을 맛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사실 많다. 서로 터놓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멀쩡하게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골가서 농사짓고 살겠다고 하면 다들 미쳤다고 하지

 

그래 너 잘 생각했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은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내가 무엇을

 

해야 진정으로 행복할까? 나의 진정한 길을 찾기보다 주위 사람과 마찰없이 어울리

 

면서 어제와 비슷한 오늘을 또 다시 안전하게 반복하는 것이 과연 의미있는 것인지.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어설프다. 그렇지만 실행하고 있다는 것에서 빛이 난다. 눈

 

빛에서 설레이는 웃음에서 그동안 생각만 하고 하지 못했던 그 무엇을 해버렸다는

 

안도감과 자신감이 묻어난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새롭게 피어나는 새싹처

 

처럼 생명력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들이 사는 마을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리고 실수를 해도 몰라도 그것마저 새롭고 신기한 일 투성이가 아닐까.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태어남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그래서 예정된 계획된 길을 갈 수 있다면 성공

 

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성공과 실패라는 말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 토정

 

이지함은 지구라는 별을 선택하여 생을 시작한다. 애초에 약속했던 수행을 하기 위

 

한 목적으로 선택되고 배정받은 지구에서의 약속의 시간들을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기다리며 받아들인다. 특별한 인연으로 얽혀진 그의 주변 인물들은 그의 이곳에서의

 

공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가족들도 범상치

 

않은 그의 태몽이나 행동거지에 놀라기도 하고 감사해하면서 하늘의 뜻이 순리대로

 

펼쳐지기를 기원한다. 어린 나이지만 일찍 스승을 만나서 선계의 공부를 지상에서

 

이어간다. 이야기가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궤적을 보이고 있어 숨가쁘게

 

따라가면서 읽기가 쉽지 않다.

 

 

 

현실이 사실은 꿈속의 시나리오고 꿈으로 들어가야 진정한 자신을 만날 수 있다면

 

어떤 곳에 머무르는 것이 실제 살아있는 삶인가? 선계의 공부를 위한 수련장으로

 

만들어진 지구에서 지함은 '선화'의 위력을 체험한다. 영적인 진화의 정도에 따라

 

수련장에서의 삶이 쉽기도 하고 어려워지기도 하는 마법의 열쇠를 지함은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터득해간다.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는가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다른 모습과 상황을 연출해내는 지구에서의 가족들과 친구들의 일상을 '선화'를

 

통해 관찰한다. 메릴린스 성의 성주였던 지함이 왜 그 안정된 별에서의 지위와

 

차원높은 영적인 단계에 안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곳에

 

자청해서 왔을까. 그것은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주기도 하는 이유가

 

된다. 이곳은 누구나 평등하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원점과 같은 기회를

 

주는 종이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지구는 많은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지만 동시에

 

기회도 그만큼 열려있기 때문에 많은 영혼들이 수련의 장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

 

문이다. 현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서의 삶을 위태롭고 힘들게 여긴다.

 

지함이 '선화'를 통해 마음을 바꾸자 현실이 바로 바뀌듯이 우리의 마음이 그러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소설을 통해 다시금 재인식한다. 현실을 바꾸는 힘은

 

우리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희망을 말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함께 사는 방법과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하는 삶의 이야 

 

기. 지금 그 자리에서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밟고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 함께 올라가자고 용기내어 손을 내미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이다. 왜,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넓은 길을 마다하고  좁고 끝이 보이지 않는 가시밭길을

 

자청해서 걸어갔을까. 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사는대로 쉽게 가지 않고 어렵게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며 오해를 무릅쓰고 주위 사람들을 설득하면서 함께 일어서

 

자고 스스로 낮은 곳으로 낮게 낮게 내려와서 머무는것일까. 사회의 각 분야에서

 

성실하게 묵묵히 땀을 흘리면서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얼룩진 손을 잡아주고 그들

 

과 세상을 다시 쓰는 모습에 희망이라는 단어가 솟아난다.

 

 

 

그들이 어둠에 빛을 비추고 어둠속에서 울고 있는 그들에게 일어서라고 등을 다독

 

여주고 그들과 함께 울어주는 그 가슴속에는 바로 자신들의 모습이 숨어있기 때문

 

이다. 그들 또한 그들과 같이 억울함에 소리내어 울어보지도 못하고 숨죽여 울음을

 

삼켜야했던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고통을 넘어선 사람은 그 고통을 어떻게

 

넘어야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 수 있는 것이고 그 고

 

통이 끝이 아님을 알기에 이 사회의 어둠에 빛을 비추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때로 어둠속에 있었음에도 오히려 더 잔악하게 탄압하는 세력들도 있지만 그것은

 

그들이 치뤄야할 또 다른 죄의 업보로 그들을 따라다닐 것이다. 사람은 서로를 보고

 

배운다. 사회적기업가 21인의 모습을 보면서 건강한 웃음이 무엇인지 건강한 정신

 

이 무엇인지 새삼 새롭게 깨달게 된다.

 

 

 

어려운 시기를 딛고 일어서서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이루었음에도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과거의 자신과 같은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스스로 찾아나서서 자립하고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 그들의 모습은 참 건강하고 맑다. 정신이 참 맑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썩지 않고 사회가 정

 

화되어 살아난다. 노숙인들을 위한 택배사업을 시작한 이기표씨의 열정과 기백에

 

연신 감탄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에 놀라움이 떠나지 않는다. 두레마을의 '회오리

 

세차법'도 참 참신하고 신기하다. 100ml의 물로 중형차 한대를 세차한다니 가까우

 

면 체험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인다. 직접 만든 친환경 워셔액도 보급한다니 지구를

 

살리고 수질을 살리는 일에는 크고 작음이 없다는 깨달음을 갖게 한다. 사회적 기업이

 

라고 기술력이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당당하게 경쟁에서도 앞서가고 특

 

허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고 이끌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자랑스러움과 함께 마

 

음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금도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고 버겁

 

겠지만 그 어려움을 박차고 힘차게 뚫고나갈 그들을 상상하면서 힘찬 응원을 보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