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곁에 두고 보고 싶었다. 짧은 그림을 보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작가의 마음과 기분이 느껴져서 책을 읽는 재미가 색다른

 

느낌이다. 5분이라는 시간이 잡아끄는 매력이 책의 여기저기를 찾아보고

 

실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5분이라는데 어렵지는 않다는 계산과

 

평범한 여성이 이루어낸 작은 발전과 변화와 일상의 달라짐들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덩달아 해보고 싶은 동기부여를 마구마구 해준다.

 

 

솔직함이 매력인 가미오오카 도메의 글과 그림은 보면서 즐겁기도하고

 

용기도 솟아나게 한다. 다른 사람이 해낸 일에 대해서 호감과 격려를 보낸

 

다는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지속하지 못하는 것이 차이일 수 있는데 이렇게

 

책으로 선포를 해버리면 더 변화가 빠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뒷부분의 체크리스트는 정말 유용하게 잘 만들었다. 단계별로 체크할 수

 

있게 구분해서 자신의 수준도 점검할 수 있고 마음에 든다.

 

1급, 1단, 사범으로 만들어진 실천사항들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새로운

 

항목들을 추가하거나 자신에 맞게 수정할 수 있으니 다용도로 활용하면

 

될것이다. 변화는 작은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래서 작은 성취감을 하나씩 이끌어내고 스스로 감동하고 격려하고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그것이 변화의 즐거움이다.

 

 

자신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가장 소중한 마음이다.

 

내가 내 자신이 대견스러워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때는 그 기분을

 

충분히 만끽하면서 또 다른 감동을 찾아서 변화해보자. 그것은 끝없는

 

축복을 자신에게 가져올것이다. 매번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고 실천하고

 

끊임없이 세포가 새롭게 태어나고 변화를 만들듯이 외부에서도 내부의

 

변화에 걸맞게 바꿀 수 있다. 어느 순간 새로움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나는 자신의 영혼을 발견할 수 있다.

 

 

영혼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줄것이다. 같은 것을 안전하다는 이유만으로 반복하는 중독에서

 

벗어난다면 그 벗어난만큼 자라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키가 말이다.

 

’세월이 젊음에세’라는 책은 이 책처럼 삶의 소소한 부분들에 대해서

 

자상한 안내의 말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딸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책으로 엮어서 선물한다는 아버지의 그 마음을 읽으면 남자의

 

관점에서 또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비교가 되는 책읽기가 될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긍정적인 것들을 떠올려 보면 좋다고 한다. 낮에 아무리 싫은

일이 있었더라도 최소한 이불 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웃는 얼굴을 보자.

~웃는 얼굴보다 더 좋은 화장은 없다. -120p-

육식의 종말을 읽고 또 그와 관련한 책들을 2000년도 초쯤에 읽고서는 어느

 

정도는 이러한 충격적인 실태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다지

 

자극적인 '도살장'의 표지디자인을 보고 새로운 충격에 빠지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서 보았는데도 울렁거리는 느낌과 매스

 

꺼움으로 인해 책을 계속 이어서 보기가 힘들었다. 게일이 나중에 암에

 

걸린것처럼 이건 정말 심각한 파괴력과 전염성을 노출하고 있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왜냐면 너무 잔인한 사실이었기 때문에.

 

 

사실을 알고서 먹는것과 사실을 모르고서 먹는것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의 여하에 따라서 또한 다르게 작용하리라.

 

생존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구나. 이민자들을 고용하여 7달러를

 

주고 도살장에서 일을 하게 하고, 그마저도 5달러를 받고 일하던 그들에게

 

는 굉장히 유혹적인 제안이라는 것을 잘알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이 상태라면 돈은 살인무기가 되는 것이다. 절대 거절할 수 없음을 알기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시키는 시스템아래서 아무도 살고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들 또한 언제 도축장의 동물들처럼 죽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고가 나도

 

보호받을 수 없는 노동자들, 힘없는 사람들, 로마시대의 노예제도가 재현

 

되고 있는 곳이 아닐지. 시간이 돈이기에 그곳에서는 사고가 나도 기계를

 

멈출 수 없고, 죽지 않은 소를 산채로 껍질을 벗기고 무조건 쉬지 않고

 

고기를 포장해서 소비자들에게 팔아야하는 한가지 원칙만이 존재하는 곳.

 

 

그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곳. 그 원칙을 방해하는 것은

 

무조건 제거되어야하는 곳. 어느 곳에서나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곳은

 

인간도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생명운운하는 것은 정말 배부른자의 사치로밖에

 

보지 않는다. 다른 생명에게 가해진 행위는 근시일안에 자신에게도

 

행해진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그저 맘편하게 모른척할 수 있을까?

 

 

지구상에 우리와 함께 하는 모든 동물과 식물과 생명체들은 우리를

 

보호하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런데 그 존재들이 그러한 본연의 역할과 임무를 하지 못하고 저렇게

 

억울하고 처참하게 죽어간다는 것은 곧 우리를 보호해줄 보호막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고나면 그 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는 물어볼

 

필요도 없다. 돌고래가 지구상에서 없어지고 있다고 한다.

 

 

돌고래는 특이한 존재로 이 지구에 인간에게 기쁨을 안겨주기 위한

 

사명을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그들이 스스로 뭍으로 밀려와서 죽어

 

가고 있다고 한다. 지구상에 사람만 존재한다면 무척 고통스러울

 

것이다. 수많은 생명체들이 우리와 함께 하기에 우리는 행복할 수

 

있고 그들에게 존중을 받고 또한 우리도 그들을 존중해야만 한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존엄하게 대우받아야할 책임과 의무가 누구에

 

게나 있다.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이 지구상에 태어나고 존재한

 

다는 것만으로 그럴 대우를 받을 자격이 모든 생명체에게는 있다.

 

우리는 모든 동등한 존재고 동시에 존재하고 함께 성장하고 발전

 

해나가는 존재들이다.

 

 

게일이라는 용감한 여성의 목숨을 건 이 기록의 대장정을 통해서

 

나는 다시 한번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모든 생명체는 평등

 

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이 인간의 관점에서 조사되고 기록된 책이라면 이

 

책은 동물 보호 운동가인 게일의 의도에 따라 동물의 관점에서 사건

 

을 바라보고 그들에게 행해지는 비윤리적인 행위들에 대해 사실적

 

으로 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그런점이 다른 관련 책들

 

과의 차이점으로 존재한다.

 

 

돈으로 환산될 수 없다면 함부로 대해도 되고, 돈으로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면 어떠한 경로와 과정을 거쳤더라도 인정받고 모든것이

 

용서되는 시대와 사회체제라면 스스로 몰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그 돈은 또 이념이 될 수도 있고 권력이 되기도 하고 다른

 

고정관념이 되어 인간을 지배하는 수단이 될것이다.

 

 

동물들은 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 취급을 받아도 무방

 

한 것인가? 저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가? 그들이 인간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아서 그저 ...

 

 

우리가 숨쉬는 공기가 우리보고 숨쉴때마다 얼마씩내고 숨쉬어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들이

 

우리보고 이제부터는 돈내고 우리를 사용해하고 요구하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그들을 그 값어치만큼 존중해줄것인가? 그 때 는.

 

 

 

인상깊은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