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는 한강변에 늘어선 아파트 단지가 
거대한 군사기지를 연상케 하며 한국은 흡사 '아파트 공화국' 같다고 
말한 바 있다.-339p-

핀드혼 농장이라는 책은 척박한 땅을 일구어 유기농농장으로 변화시키고

 

그 땅에서 살고 농사지어 나온 농산물로 자급자족을 하고 세계의 많은 학자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사는 핀드혼 공동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국의 부동산도 핀드혼 농장처럼  순식간에 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을

 

몇년에 한번씩 치뤄낸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고 승자가

 

되기도 하고 신분의 격차와 삶의 변수가 많이 생기는 것이 반복된다.

 

그리고 그 반복되는 게임의 장에서 이기는 사람은 항상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지는 사람도 거의 항상 정해져 있다. 또다시 몇년후에

 

게임이 재게된다면 그때도 큰 변수없이 몇년전의 승자는 또 신기록을

 

경신하며 의기양양하게 메달을 늘려갈것이고 그 순위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땅에 대한 열정이 가져오는 결과는 핀드혼 농장과 무척 다른 양상을

 

가지고 오지만 그러한 에너지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쓴다면 세계를

 

놀라게할만한 성과를 가져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에너지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돈이나 힘, 권력이 무작정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의식과 도덕적 불감증 윤리철학이 검증

 

되어야할 것이다.

 

 

같은 돈을 가지고도 익명으로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베풀고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거나 사회에 이슈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자신이 하는 일마다 다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고

 

매번 나는 이런 명목으로 자선사업을 하고 종교활동을 한다는 말을 하는

 

인기있는 성직자도 있는 세상이다.

 

 

겉에 보이는 그럴듯한 옷, 신분, 그럴싸한 수상경력, 공개되어진 자선

 

사업이 진정 이웃을 위한 조용한 행의 실천인지 아니면 자신을 위한

 

또다른 사업적전략의 일환인 빠르게 돌아가는 잔머리 굴리기의 실천인지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진정 남을 위한 것이라면 그렇게 자신을 남들에게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선전하고 광고할 이유가 있을까?

 

 

부동산 계급사회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사실들을 객관적으로 알고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검증되어진 통계자료와 정보를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묶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어서 아주 속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현 공직자중 부동산 1위 재산가가 이명박대통령이라니 우리나라는 정말

 

부동산을 사랑하나보다. 많이도. 그래서 부동산재산가가 압도적인

 

승리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인지 선거결과에 수긍이 가는면도

 

있다.

 

 

전 국민이 부동산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그와 관련된 전문가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하는 인지상정의 결과이다라는

 

생각이 남는다. 강남의 사무실에 있을때였다. 끊임없이 걸려오는 기획

 

부동산의다. 지방에

 

있다가 강남과 분당의 핵심인 곳에서 사무실을 다니면서 들은 이야기는

 

다 부동산 이야기였다.

 

 

지하철을 타면 곁에 앉은 중년의 여성들은 얼마에 샀는데 차익이 얼마가

 

나왔다하는 이야기들은 그들에게 당연하고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모습이라는 것이 느껴졌고, 동사무소를 가도 2-3명이 둘러앉아 땅얘기나

 

아파트 시세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툭하면 걸려오는 기획부동산의 직원들은 전화를 끊는 나에게 아까 왜

 

전화를 끊냐고 기세좋게 따지는데 당황함을 넘어 이 지역의 하나의

 

문화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다시 지방으로 이사왔을때는 당연히 그런 전화나 부동산거래로

 

인한 시세차익을 자랑하는 이야기들을 길거리에서 들을수는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땅과 건물을 사랑하는데 왜 이 땅은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유명 연예인이 빚으로 인해 자살을

 

하고 너무 힘들어 스스로 자신의 목숨줄을 놓아만가고 있을까?

 

 

그 관심이 그 에너지가 그 사랑이 올바른 마음 바탕위에서 올바른 곳에

 

올바르게 쓰여진다면 많이 번다고해서 똑똑하다고해서 지탄을 받아야

 

하거나 떳떳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어떻게 쓰고 있는지 그것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공동의 운명을 살고있는 세상에서

 

책임의식있는 행보를 해야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노동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책상에 앉아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현대 인류에게 중요한 것은 
모두 머릿속에 들어 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승리는 두뇌의 것이다. -184p-

뇌와 기억력의 관계, 뇌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은것이 요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욕구중의 하나일것이다.

 

뇌과학과 뇌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이 시대는 인간의 신체

 

중에서 가장 고효율의 성과와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마지막 보고로

 

인간의 두뇌를 주목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오랜 세월로부터 거듭 발전되어오면서 인간에게는 풀리지

 

않은 많은 비밀의 공간으로 남아있는 두뇌에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컴퓨터로 말하면 CPU같은 역할을 하는 이 두뇌는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 자신도 모르는 일이 생각나기도 하고 열심히 시험을 대비

 

하여 외운 내용들이 시험지앞에서 나타나지 않기도 하는 이유를 정말

 

묻고싶다. 무척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는 저널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여성이었는데 어느날

 

40대가 넘어서 건망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그것이 갈수록

 

상태가 심해졌다. 그런데 저자는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는 많은 독자들을

 

위하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 현명하게 자신에게 다가온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모두 이 책에 공개했다.

 

 

물론 이 책에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이나 주인공

 

들은 익명을 요구하고 책의 출간을 허락했다. 뒤집어말하면 우리 사회에

 

터놓고 말할수는 없으나 이러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해결책을 몰라서

 

당황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왜 안그러겠는가? 가족중에

 

꼭 있을것이다. 사람마다 편차는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가 심해

 

진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모든 신체가 노화의 증상을 나타

 

내지만 두뇌의 증상과 표현은 참으로 독특하기만하다.

 

 

그저 노화의 현상이라고 덮어두기에는 석연치않은 점들이 너무 많다.

 

저자와 같은 현상을 보이는 건망증과 신체기관의 조화롭지 않은 현상들이

 

모든 연령대를 초월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현대의 삶이

 

옛날과는 달라서 많은 정보와 순간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제는 나이탓을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학생들이 청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는 나이와 상관없이 디지털시대가 가져온 새로운 질병이다.

 

 

캐서린은 자신의 치료를 위해 찾아다니고 만났던 많은 의사와 병원의

 

최신 치료법과 약물복용후의 부작용과 반응들까지 나중에는 명상법까지

 

상세하고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약물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

 

하고자 시도한 명상치료에서 또 새로운 경험을 고백하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면 직업의식이 자신의 병마저도 슬기롭게 헤쳐가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자신의 병앞에 무너지기보다는 그것을 기회로

 

기자의 근성으로 끝까지 파고들어 여러사람과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기꺼이 도움을 주려는 생각과 행동앞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 주위에도 시험을 위해 또는 여러가지 이유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그 부작용을 의사나 병원으로부터 제대로 듣지 못하고 이유를 알지

 

못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다면 왜 약물이 부작용을 남기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자연치유적으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성공한 사람이 그렇게 적은 이유도 바로 집합무의식 때문이다.
집합무의식이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것으로 변해야 내면의 에너지가
긍정적인 것으로 변하고, 이 에너지가 성공을 불러들인다. -62p-

전작이 워낙에 인기를 끌었던 탓인지 책을 읽기전에 사람들이 올린 리뷰의

 

분위기처럼, 읽으면서도 그렇게 열정이 느껴지고 새롭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전작이 무척 참신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면 실천편은 그다지

 

실천편이라고 할만한 색다름도 느껴지지 않고 무언가 이지성작가의 출간

 

후의 있었던 일들의 후기를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외국작가들에 대해 본인이 느끼는 생각이나 반론에 대해 너무 많은

 

지면과 비중을 두었다는 생각이 남는다. 꼭 굳이 그렇게 밝혀야만 했을까?

 

책을 읽고 그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감정을 갖는 것은 독자의 영역이다.

 

자신의 의도와 다른 방향의 평을 얻는다고 해도 그또한 독자와 세상에

 

자신을 드러낸 책의 운명일뿐인데 그것을 작가의 의도로 너무 해석하고

 

부연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독자들이 꿈꾸는 다락방에 좋은 느낌을 가졌듯이 이와 비슷한

 

맥락의 다른 책에 대해서도 좋은 감정이나 다른 감정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는데 그러한 부분까지 너무 친절하게 바로잡아주려고 하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부분들은 성급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날것이고 무엇이 진실로 오래 남게 되는지

 

독자들은 삶속에서 말안해도 알게 된다. 꿈꾸는 다락방이 뒤늦게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것처럼 그 때가 되면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 나간다.

 

 

그 앎의 과정과 인정은 세상의 자연스런 흐름에 맡기면 되는것이지

 

설명해줄 필요는 없다. 창작의 자유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배경하에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생존해가는 방식이 아니었을까?

 

책은 예술작품은 작가의 손을 떠나면 스스로 생존해나간다. 그 작품이

 

작가의 손에 있을때 최선을 다할뿐 세상에 던져졌을때에는 그 작품

 

스스로 살아가도록 존중하고 멀리서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보면

 

그만인것이다.

 

 

아이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듯이 물질의 형태로 탄생된 생각과

 

사유의 결과물인 책이라는 존재도 작가의 손을 떠나 독자들의 손에서

 

마음에서 계속 자라난다. 작가의 손에 있을때는 뱃속의 아이였다면

 

세상에 나왔을때는 넘어지고 일어서고 달리고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세상과 소통하면서 세상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모습으로 성장한다.

 

 

양자론에 대해서 언급된 부분들은 저자의 개성있는 어투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읽는 재미와 즐거움이 느껴진다. 기독교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된 사례들과 사람들에 대해서는 독자의 입장에서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많이 반영된 부분이라 생각된다.

 

작품이라는 것이 작가의 삶이 녹아나는 것이기에 당연한 부분이라

 

여기며 그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