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읽고 '김영하 작가'에게 관심이 생겨 이미 김영하 작가의 여러작품을 읽어보았다는 회사친구의 소개로 읽은 책인데,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 빅픽처 이후로 간만에 거의 하루만에 '얼음에 박 밀듯이' 읽은 책이다.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이지만 갈등 해소 되기 직전까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것 같아 빌려준 친구한테 재밌게 읽었다고 한 세번은 말한듯 ㅎㅎㅎ

 

사람의 심리를 참 신선하고 재미있게도 써내려가서 중반부 부터는 내가 민수가 된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성장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연예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

잘 모르겠지만 내 느낌엔 성장소설느낌이 강했으니 성장소설이라 하겠다!!

(이러다 네이버 검색해보니 다른걸로 나오면 정말... ㅜ_ㅜ)

 

부모없이 외할머니(라곤 하나 외할머니 느낌은 들지 않는다)에게 키워졌지만 부족함 없이 성장한 27살 청년 민수가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경제적인 여유가 한순간 무너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심심한 밤에 친구삼아 놀기 딱 좋은 책이다.

	나는 사람이 두 종류라고 생각해. 자기만의 벽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모든게 얇아. 그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지. 그 너머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절대로 믿지 않아. 현실만이 그들의 신앙이고 종교야. 한번 판단이 내려지면 그들은 가차 없고 냉혹해. 물론 그런 사람들이 편할때도 있지. 자기보다 강하고 부유한 사람에게 약하니까.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친교를 쌓는건 너무 지루하고 피곤한 일이야.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라든가, 그게 도대체 나한테 무슨 득이 되나, 같은 질문만 던지는 사람들이잖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너 같은 사람이야. 너느 무용한 걸 좋아하잖아. 지식, 퀴즈, 소설 같은 것들 말야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작년에 제35회 책을 친구녀석에게 생일 선물로 받아서 알게되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 작품집에 관심이 생겨서 많진 않으나 몇권 읽어 봤는데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제겐 단연 최고! 인듯^^

 

올해는 책 표지도 뭔가 세련되어지고,

(더불어 책값이 오른듯한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인 건가-_-)

작년만큼 '흥미진진♡ 아잇코 재미지다'라는 생각으로 정말 신명나게 읽었다.

(나오길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책이였으니 후후훗)

다시 읽어도 또 다른 감정이 폴폴 나오는 책이기도 하고...

 

올해 대상은 (두구둥♬) 김영하 작가의 '옥수수와 나'가 수상작인데,

대상작도 좋긴 하지만 다른작품도 좋으니 신간책 중에 고민하고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

 

김영하작가는  좀 생소한 작가여서 '누굴까?'라고 찾아보니 의외로(?) 다수 작품들을 쓰셨더라. 친구가 추천해준 '퀴즈쇼'를 읽어보았는데 흥미진진한 전개로 1박2일만에 읽었다라는...

 

시간이 된다면 다른 작가들 책도 찾아봐야 겠다 후후훗

	어쩌면 믿음이란 새로 산 운동화 한 켤레 같은 것이다. 세트로만 의미 있고, 한짝만 있어서는 절대로 팔리지 않는다. 믿기 힘든 얘기를 하는 사람과 그것을 들어주는 사람이 짝을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신고 발걸음을 내디디면 세상은 걷기에 편해진다. 글쎄, 세상은 그렇게 걸어야 하는 걸까?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것은 앞으로 내딛는 길이 좀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조현, <그 순간 너와 나는>-

 

	위기危機라는 한자어는 '위험'과 '기회'라는 의미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위험'은 익숙한 것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포는 창조성에 독으로 작용하는데, 그저 생존만을 추구할 때 사람들은 알코올, 약물, 텔레비전, 보수 이데올로기 같은 '안전한 피난처'에 의존하며 퇴행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기회'는 안전지대로부터 축출되는 데 있습니다. 물론 동굴 안에서만 살던 사라머이 갑자기 동굴 밖으로 나갔을 때 빛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얼마동안의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열린 마음과 호기심 어린 가슴으로 주위를 둘러본다면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제 모습을 드러낼것입니다.

회사 선배님께서 스트레스를 달래는 요령을 배운것 같다며 빌려주신 책인데,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회복탄력성을 어떻게 높게 유지를 하며 스트레스를 다스릴수 있는가에 대해 한 수 배운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어린 학창 시절에는 별것 아닌데도 앞만보고 달려가고 자신감있게 도전했을 사람들인데.

직장인이 되고부터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성인 직장인이 바꿀수 없는 과거를 바꿔보고자 아등바등 거리며, 피해의식에 쌓여 적극적으로 인생에 뛰어 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데요.

 

이 책을 읽으며 나의 화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위기가 왔을때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코칭을 받은듯 하였습니다.

 

저와 같은 스트레스 많을성 싶은 개미 직장인에게 추천합니다 (찡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