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주는 교훈은 참 단순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너무 좋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의견이 달라지며 관계가 깨어졌다가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다시 잘 지낼 수 있다는 단순한 이야기.
책이 주는 교훈 처럼 그림 또한 깔끔하고 단순합니다.
그림책이지만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게 단순히 피트와 패트의 표정에서, 행동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듭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었을 때, 이 책에 담긴 교훈 처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를 서로가 조금씩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차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7세 아들은..
" 엄마, 왜 지루하면 왜 싸움이 일어나? "
" 그리고 엄마, 나는 찬우(절친)하고 싸우고 화해안하고 또 같이 노는데? "
그렇군요. 어른인 나는 이미 아이가 알고 있는 것들을 가르치려 들었군요.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나도 어렸을 때는 그랬을지. 이미 커져버린 나에게 그림책을 보고 감동을 느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이 책은 아마도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