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보면 무지 쉽고 어렵게 보면 무지 어려운 책인 것 같다. 나는 무지 어렵게 읽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으니 더 어려웠다. 나라, 왕이름, 제후들, 제자들이 별 설명없이 나와서 안되겠다 싶어서 같이 읽을 참고책을 찾기 시작했다. 춘추전국시대 역사의 흐름과 왕에 대해서는 사기본기중 진본기까지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고 제후등의 인물에 대해서는 사기열전의 도움을 받아서 읽었다. 그러니 논어에 인용되는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다가오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해가 되는 부분은 감동적으로 읽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일단 그냥 읽고 제쳐뒀다. 한번만 보고 끝낼 책은 아니니까. 다시 읽을 일이 기대가 될만큼 마음에 남는 부분이 많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아쉬웠다.

제2편 위정"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많은 것을 듣되 의심스러운 부분은 빼놓고 그 나머지를 조심스럽게 말하면 허물이 적다. 또한 많은 것을 보되 위태로운 것을 빼놓고 그 나머지를 조심스럽게 행하면 후회하는 일이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출세는 자연히 이루어진다."
이 두구절을 예로 들어서 보더라도 지금 내가 살아가면서 배울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물론 급변하는 춘추전국 시대 상황에 비추어 보면 너무 정체되고 안주 또는 과거로 회귀하려는 부분이 많지만 그것또한 오제등 백성을 억합하지 않고 군림하지 않고 백성을 위하는 정치로의 회귀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물론 따지고 보면 한계는 많겠지만.. 

혹자는 이책에 시대적 상황이라든지 첨부 설명이 없어서 안좋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런부분이 없어서 좋았다. 그부분은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채우련다. 두번씩 세번씩 읽으면서 점점 나아지는 시각으로 볼 생각에 즐겁다.
그런데 종이책에는 뒤에 원문이 있다는데 이북에는 없었다.  항의 전화를 해봐야겠다. ^^

아이패드를 사면서 아 이걸로 다니면서 책읽기 무지 좋겠구나 해서 좋은 이북이 있나 살펴보다가 아.. 아무책이나 사는게아니라 무슨 책을 읽으면 좋을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고르자 해서 고른책이 바로 이 책이다. 서하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어떤 책을 읽는 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인문고전의 중요성과 인문고전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을 나열한 책이다. 개인, 가문, 나라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게 인몬고전 독서의 힘이고, 역사속 초강대국이 쉬쉬해온 비장의 무기라는 것이다.  근래에 들어 인문고전에 소흘한 우리나라에 대해 아쉬움을 많이 토로하고 있다. 그리고 글을 읽을때 치열하고 자신의 온 마음을 다해 독서를 할 것이며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고, 통할때까지 읽고, 쓰고, 사색하라고 말한다.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선진들의 교훈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있다.  인문고전의 성공자들의 성공담을 나열하는 것도 좋지만 그부분이 책의 너무 많은 장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다.  좀더 많은 인문고전을 소개하고 어떻게 읽고 사색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가르침이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나의 상황에 딱 맞는 책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인문고전 독서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인문고전을 읽으면서 옛 성인들의 지혜가 얼마나 놀랍고도 뛰어난지 깨닫게 해줬다.  논어, 사기본기,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등 인문고전을 읽어나가면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책과 함께 풍족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짜e북으로 읽은 책입니다. 공짜라고 무시하고 한동안 안읽고 있다가 ’심심해서 한번’ 하고 읽어본 책인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문학적으로 훌륭하다 하는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한번쯤 직장을 가진다는 것, 일한다는 것, 창업한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직장을 다니든, 창업을 하든, 대학원에 가든 명확한 자기 목표와 계획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는 쉽지만 평소에 생각하기 힘든 깨달음을 주네요.. 

영어인터넷 강의 회사에다니는 주인공이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갈등하면서 대학원이나 갈까 하다가 평소 존경하던 교수님께 대학원 추천서를 부탁하러 갔다가 진정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대학원에 진학하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 직장은 다니기 싫고 대학원이나 가자 하고 선택한 것인지 물음을 받게 되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직장이 싫어서 그런지 아니면 직장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전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내 길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그만두고 새로운 꿈과 목표를 가지고 계획을 세워 앞으로의 전망을 다시 세워야 하는지 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직장에서 전과 같은 수동적 태도가 아니라 적극적 태도로 일하면서 인정을 받게 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회사 상사인 부장을 보면서 직장 상사라는 사람이 진정으로 부하직원을 생각하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저런 상사도 있구나.. 부러운 생각을 가졌습니다. 

요즘 회사생활을 하면서 아 회사 때려치고 장사나 할까.. 하고 밑도끝도 없이 생각하고 있던 저한테 반성과 또한 정확한 목표와 계획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함께 줍니다. 또한 좋은 멘토의 필요성도 강하게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