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두번째 이다. '뇌'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초기작으로 알고있다. 소설은 사람(사뮤엘 핀치)과 기계의 체스 대결로 부터 시작된다. 상상대로라면 컴퓨터가 이겨야 하나 사람이 이긴다. 기계로부터 챔피언을 되찾아왔다는 사실에서 컴퓨터보다 사람이 더 똑똑하다는 증거라 생가하며 사람들은 환호한다. 그 이후 갑자기 사뮤엘 핀치가 애인과 승리를 축하하던 중 급사를 하게 된다.
그 이후 소설은 두개의 관점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사뮤엘 핀치와 갑자기 사고로 리스환자 마르텡씨의 이야기이고 하나는 핀치 박사의 죽음을 조사하는 기자 이지도르 카첸버그와 뤼크레르 넴로드의 이야기이다.
먼저 마르텡씨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자. 평범한 은행원 이었던 마르텡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리스환자가 되고 만다. 뇌기능은 정상적이지만 몸이 마비되어 한쪽눈밖에 볼수 없고 한쪽 귀로밖에 들을 수 없어 핀치의 환자가 된다. 핀치는 마르텡씨를 치료하면서 뇌의 새로운 영역들을 개척해 나가고 마르텡씨는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세계를 열어나간다. 처음에는 tv 쇼, 다큐멘터리, 과학프로그램드을 접하면서 점차 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의식을 좀더 자유롭게 하기 위한 작업을 핀치 바기사와 함께 찾아가게 된다.
두 남녀 기자는 핀치박사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인간을 움직이는 동기를 하나씩 정리해 나가기 시작한다. 고통, 식욕, 성욕, 수면욕, 등등.. 의미없는 파편이라 생각햇는데 다 읽고 보니.. 이것이 큰 의미가 되는 것 같다. 동기..

회사 문고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라 아싸 하고 흥분했다.
이 책을 읽고 있던 부사장님을 빨리 읽으라고 닥달을 해서 뺏어 읽었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정부의 역할, 국가의 역할은 이제 없다고 말하며 자기는 이득을 이미 볼만큼 보고 다른 개발도상국들에게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사다리를 걷어차는’  비도덕한 선진국들과 그들을 정당화 시켜주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에 대한 비판이다. 규제완화 등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시장의 자율성에 맡겨두는 것이 최선이다 라고 말하는 볼짱다본 선진국과 그들의 숭배자들에게 사실 시장의 지배에 맡겨서 실패한 나라들과 국가와 정부의 규제로 성공한 나라들의 예를 알기 쉽게 수치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세탁기와 IT를 예로 들면서 IT가 세상을 완벽하게 변화시킨 것 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세탁기가 발명되면서 이루어낸 변화가 훨씬 많다며 IT의 과대포장을 꼬집고, 택시 운전수의 비유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 가난하게 사는 것들은 그들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선진국들의 이민규제 때문이다... 라는 다소 황당한 시각까지.. (비유는 황당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역시 장하준 교수는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기욤뮈소의 소설.. 책에서 한참 멀어져 있었기에 가볍게 시작하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자유분방한 피아니스트와의 사랑과 그 배신으로 인해 권태기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와 자신의 책에서 빠져나온 책속의 인물과의 생활이 기본이다. 그리고 할렘가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 톰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다 출판사의 실수로 책을 잘못 인쇄하게 되고 전량 폐기하게 되는데 그중 폐기되지 않은 책이 여대생, 죽음을 앞둔 할머니, 우울한 유명화가, 한국여대생, 그녀의 바람둥이 남자친구, 헌책방, 러시아 갑부의 손에서 버려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거쳐간 사람들의 추억과 슬픔, 기쁨을 흡수하게 되고 결국 물에 빠지게 된다. 그 과정이 책에서 빠져나온 빌리라는 여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로 인해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밀로의 손을거쳐 톰에게 .. 기적같은 우연으로 책을 찾게 되고 톰은 권태기를 털어내고 책을 완성해 빌리는 살아나서 책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끝나는게 오히려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을 알고보니 그렇게 끝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좀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다. 해피앤딩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갑자기 식상한 로맨스 소설패턴이 된 것 같다. 환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렇게 창의적인 주제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흥미롭게읽은 책이다. 리뷰를 써놓고 보니 거의 스포일러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