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나오는 뱀파이어들은 참으로 매력적인 존재들이다. 물론 아닌 뱀파이어도 있지만.. 또 늑대는 어떻고..ㅎㅎ 영원한 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힘없이 돈없이 영원이 아니라 힘있는 영원한 생.. 사실 쪼끔 부럽기도 하다..ㅋㅋ
이런 초현실적인 존재를 지극히 현실적으로 표현해 놓은 시리즈들이다.  뱀파이어인 에드워드가 인간인 벨라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고난을 겪고 드디어 결혼에 이르게 된다. 역경이 마지막인 줄 알았던 결혼이 진정한 역경의 시작인 줄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  예상치 못하게 아기를 가지게 되고 그 아기로 인해 진정한 역경이 시작된다. 먼저 벨라의 생명의 위기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혼혈인 아기를 낳기에는 인간인 벨라의 몸은 너무 연약하다. 그렇다고 벨라를 강하게 하기 위해 뱀파이어로 만들게 되면 뱀파이어는 변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의해 아기를 낳을 수 없고 영원히 임신한 상태로 살아가야 한다. 답은 하나밖에 없다.. 무조건 아이를 낳고봐야 한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혼혈인 아기는 피를 원하고 그 피를 마셔야 하는 인간인 벨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드디어 아이를 낳게되고 벨라는 생명의 위험에 빠지고 아이를 낳자마자 뱀파이어가 되는 과정을 겪는다. 구사일생으로 무사히 뱀파이어가 된다. 역시 벨라는 특별하다. 초기 뱀파이어의 불안정한 과정을 너무 쉽게 극복한다. 그리고 진정한 역경이 다가온다.  아기일때 뱀파이어가 된 불멸의 아이들.. 아직 선악의 구분이 없고 그저 본능만을 추구하는 불멸의 아이에 대한 무서움과 이를 이용한 거대한 세력이 이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아기는 불멸의 아이가 아니라 성장하고 배우고 있는 그런 특별한 아이다 아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칼린가족과 그들의 친구인 뱀파이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역사책을 소설로 읽는 기분이다. 쥐부족, 개미부족, 돌고래부족, 말똥가리부족, 말벌부족, 등등 다양한 군상의 부족들이 나온다. 그 부족들이 처음에 몇백명씩 집단생활을 시작해서 위험한 동물을 피해서 돌아다니다가 불을 발견하고, 주거지(동굴등)을 발견하고 지도자를 세우기 시작하고, 다른 약한 집단에 눈을 돌리고, 약탈자로 변하게 되고.. 이런 과정들이 흥미 진진하게 진행되기 시작한다.
쥐부족의 지도자는 공포가 사람들을 다스리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이것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쥐의 행태를 관찰하다가 발견한 방법이다. 이것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규합하고 다른 약한 부족들을 찾아내 약탈하는 과정들을 반복하면서 세력을 점차 키워나간다. 
돌고래부족은 다른 부족과 화합하는 방법을 찾아내가면서 평화롭게 슬기롭게 성장해 나가기 시작하며 높은 문명을 쌓아나간다. 무덤을 만들고, 종교를 만들고, 장례의식을 만들고.. 아 이래서 이런것들이 만들어지게 됬구나 하면서 감탄했다.. 
또 여러 특색들을 가진 부족들이 약탈당해서 멸망하기도 하고 스스로의 결함으로 멸망하기도 하고 또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은데 여기에 신의 입김이 등장한다. 신 후보생들이 맡은 나라들에 대해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여러가지 계시를 내리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계시를 받는 사람이 생겨나고 이것이 바로 종교의 시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신이 줄 수 있는 도움은 한계가 있다. 그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신 후보생 자격을 박탈당하게 될 수도 있고 그 부족이 벌을 받을수도 있다. 
여러 부족들이 이러하게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도 집단이 아무리 발전한 문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전투적인 힘이 없으면 약탈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면서 참 찜찜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전쟁, 무기 이러한 것들이 필요악일수밖에 없을까.. 이 세상에는 언제 어디서나 폭력지향적인 집단이 있고,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아무 양심의 꺼리낌 없이 폭력을 자행하고, 또한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폭력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신 2권은 평화만이 가득한 세상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약간의 자조적인 생각을 들게한다.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에 도전을 시작했다.  6권이나 되지 꽤나 대작이지 싶다.  친구의 추천이기도 했지만 베르나르 베라베르의 책은 뇌, 파라다이스 등 여러권 읽어봤다. 그 기발한 상상력에 망설이지 않고 시작했다. 이제 1권이 끝났다.
베르나르 베베르베르가 그동안 썼던 책들의 등장인물들이 신 후보생으로 나온다는 것이 흥미롭고도 신선하다. 또한 알만한 사람들은 알만한 유명인들.. 마를린먼로, 퀴리부인, 마타하리등도 등장한다.
이들은 전에 인간이었다가 천사가 되었다가 이제는 신이 되려고 모여진 것이다.
144명의 신 후보생들이 있다. 그리고 진짜 신들이 이들을 신이 될 수 있게 교육시키고 그 교육을 바탕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게 하고 그것을 최종적으로 점수를 매겨 우승자를 찾아 신으로 만들지 싶다.  그리고 신 후보생들 가운데 살인자가 섞여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후보자들은 신들에게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13호 지구라는 실험체에 원소를 만들어내고 광물을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 최초의 생명을 설계하고 탄생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한 수업마다 최고의 창조물을 선정하고 그날의 탈락자들을 제거해나간다. 죽이는 것인지 아니면 동물로 만드는 것인지는 뒤에 차차 나올 것 같다. 
이제 인간이 탄생하기 시작했고 다음권부터 인간이 발전해나가는 부분이 그려질 것이다. 
1권보다는 2권이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