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무어가 필요하겠습니다. 

 

작금의 현실과 비교해서 그때 그곳이나, 오늘 여기나 동일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분명 인류가 한 걸음 씩 더 나아간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 말이라는 걸로 사람과 사람사이에 소통을 시작한 이래로, ‘말을 어떻게 나의 편의대로 이해하고 전달하느냐’ 라는 인간의 욕망과 연결된 그 부분은 개선은 커녕 악화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이 악화되어간다는 가정하에서는, 인류는 한 걸음 씩 더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언론은, “나의 이익을 위하여, 왜곡될 수 있고, 개,돼지 같은 민중은 스스로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던지는 이야기를 맹목적으로 믿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끊임없이 지겹게도 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성하는 민중이 있으니, 좋은것과 나쁜 것은 각자 성장하고 있다. 

 

인간성이란 것은 가면 갈 수록 더 악해지는 것 같지만, 그 악해지는 인간성을 사회는 시스템으로 개선해 나아가고 있으니, 시스템으로 인간의 말하는 욕망을 제어해야 할 것 같다. 

 

시스템이 제어하지 않고, 꽃같은 사회가 구성되는 그 곳은 죽어서나 갈 수 있는 천국일 것이라고...

 

겁 - 사랑과 상관없이 살고 싶고, 사랑과 상관없이 죽고 싶다는... 한 여자의 고백은 그 여자의 "겁"으로 부터 나온 고백이였다라는 저자의 설명이 다가 왔다.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아.. 어쩌면 좌절인가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감정의 연결이 사랑으로 부터라는 관계의 설명속에서 나왔다.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고전을 예를 들었고, 고전속에서 읽히는 그 모든 감정에 대하여 48번 행간을 읽어 주고 설명해 주었다.     오늘까지 살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나, 항상 고정되게 바라왔던 frame이 계속 거침없이 깨어졌다.  스피노자라고 이야기 했지만.. 왜 아직까지 감정에 대해서 나는 배우지 못했던가... 감정이 배울 수 있는 내용은 아니겠지만, 끊임없이, 내가 왜 이러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봐야 하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철학자가 되는 것 같다.   내 감정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고, 내 감정이 왜 이렇게 서있는지 모르겠다.     

 

끊임 없는 질문을 내게 던졌고, 질문 속에서 나의 과거를 살펴보며, 나를 이해하는 시간이 였다.  꾹꾹 눌러 읽어보았다.  

장자자의 이름은 중국사람이 듣는다면 여자이름으로 이해된다고 중국친구한테 들었다.   이 여성적 이름을 가지고 있는 중국작가 장자자의 소설, 소설가의 개가 쓴 소설, 나는 이 소설을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로 읽었다.   중국 감성도 따뜻한고 귀여운 구석이 있다는 것을 찾았다.  개를 기르는 이웃들이 사는 중국 어느 동네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인이 있는 개와 동네에 떠도는 개, 그 어느 개들도 소중한 인연이라는 내용이 책의 주요내용이였다.   사람이나 개나, 그 어느 누구도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아픔과 그들만의 시간, 그들만의 기쁨, 그들만의 사람.  사람 뿐만 아니라, 목숨을 가지 생명 모두 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각자의 이야기..... 각자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더 깊어지는 관계들.. 우리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그렇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