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즐겁게.. 그리고.. 시니컬하게.. 따뜻함은 1도 없이.. 비관적으로 그려내었다.

일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렇다는걸 알면, 사장님들은 참 싫어할텐데. 이러한 일자리도 없는게 오늘의 불행! 그냥 흘러가는 내용들을 글로 그림으로 풀어내니 그것이 진짜인듯하며, 실제 인듯하다. 재미있고, 웃기긴 한데, 책한권으로 다 보니,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일하다.. 이 인생이 접히고...

다시 피어오를 삶이란 이제 이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었다는 듯한..

 

월급님을 위하여 매일매일 버티어 내는 우리네 삶이 매우 서글퍼지는 책이다.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사실..

12사도를 다 열어본 그들은 계속 퀘스쳔 마크를 찍는다... 6:6 이라는 극적인 대결이면서... 열린 결말이라..

 

삶과 가장 닮은 것이 와인이라서.. 삶이라고 알려진... 그 여정이.. 완결일수도 있고 윤회일수도 있고...

 

이겨봐야.. 소용없다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44권 다 읽기 까지.. 와인과 함께... 세계 곳곳을... 재미나게도 다녔다.

 

즐거웠다. 함께라서..

생각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이다.

책에서 만나는 남녀는 자유로웠고, 유교아래서의 꽉막힌 그런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좋으면 따라갔고, 사랑했고, 즐거워 했으며, 헤어짐을 슬퍼하며, 이승에서 어려우면 저승에서까지 따라가는 그런 사랑이야기들과, 시들이 가득한 책이다.

 

사상을 비웃는 듯한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는데, 왜 내가 정규 교육을 받으면서는 금오신화의 내용은 단 한컷도 읽어본 적없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직도 비뚤어진 유교사상에 짖눌린 나라의 교육을 받기 때문인지.. 잘모르겠지만

 

금오신화에 나오는 시들은, 그 어느 소네트 보다 달달하다... 남녀간의 사랑을 달달하게 그려놓은 시는.... 금오신화에서..

 

남자 작가가 쓰는 사랑이야기가 아름다운건... 굉장히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