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승우의 초등학교 입학

승우만큼이나 저도 떨리고 걱정도 많았지만 그래도 입학식을 하고

벌써 세번째 등교하는 날이 되었네요

물질적으로 준비해줘야 할 것 들은 이미 한번의 큰 아이 입학경험으로 어렵지 않았지만

심리적으로 뭘 준비시켜 줘야할지 알려줘야할 것 들은 많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감도 안오고 어떤 설명을 해야할지 참 어려워요..

 

 

 

 

생각보다 잘 해주고 있는 승우군

거기에 보태기 하나..

마음 키우는 법에 관한 책을 읽어주며

한글과 수학보다 더 중요하고 어려운 사람관계에 대해서 함께 읽어보며

친구들과 선생님과 잘 지내기를 바램해 봐요..

 

 

 

어차피 엄마가 대신 해주지 못할일들이라면

스스로 겪고 그것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이 자랄 수 있는

마음 키우는 지침서라 해야할까요??

 

스스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을 존중하고 내 가까운 주변사람을 사랑할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을 예쁘게 키워 줄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담겨있는 동화라

요런 간단한 방법만 익힌다 해도 어디가서도 사랑받고 환영받는 사람으로 잘 자라줄 거란 믿음이 들어요

     

 

 

 

유명하시다는 강풀님의 만화를 한번도 본적 없어요^^;

그런데 이 책 한권으로 강풀님이 궁금해지내요~

만화작가님이라 그런지 여느 그림책들과는 느낌이 색다른 그림이 그림책인가? 만화책인가?

착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마지막 장을 덮고 긴 여운을 담고 있는 좋은 동화책임이 분명하니까요

 

 

 

 

 

 

 

눈 내리는 밤, 혼자 잠이 깬 아이는 집을 잃은 아기 고양이를 만나고

한 번도 누군가와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던 고양이는 아이가 커다란 개, 생쥐, 뚱뚱한 검은 고양이에게 먼저 말을 거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게 되지요

그리고 혼자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한편의 짧은 에니를 보는 듯 상상하게 만드는 이야기에요

 

 

 

 

마지막장에 강풀님이 은총에게..적어 두신 한줄이

세상에 나올 아이를 위해 아빠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다 담고 있는 듯 해요

세상에 모든 것들에 대해 두려워 하지 말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며 세상을 담아보라고

아빠의 소리없는 응원이 들리는 동화책이라 참 따뜻하게 느껴지내요..

 

 

 

 

 

 

 

민우가 9살, 승우가 8살, 결혼 10년차

누구를 위해 살아왔다 생각했던적 없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아이들 아빠가 가족을 위해 살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가끔 서운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해요..

내가 먹는 것보다 아이들이 먹는게 좋아서 양보하고 괜찮다고 말하다 보니...

저를 뺀 세사람..모두 진짜 괜찮다고 생각하는 기분이 들때가 가끔 있거든요..

어쩔땐 사소한 것들에도..당연하게 엄마껀 없는..현실...

 

 

 

 

요즘은 아이들이, 아이들아빠가 조금은 알아주고

표현해주길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표현하는 걸 어색해하고 그럴때도 있지만

사랑에대한 배려에 대한 근본적인 마음은 꼭 담고 있길 바라면서

사랑을 만나요란 책을 만나봤어요

 

 

 

 

책의 기본 줄거리는

태양이와 달이는 항상 투닥거려요. 특해 태양이는 엄마 아빠가 항상 달이 편만 든다고 심통을 내요.

태양이와 달이가 사이 좋게 지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아빠가 화분 두 개를 사왔어요.

태양이와 달이는 열심히 화분을 가꾸었지만 싹이 나지 않았어요.

싹이 나지 않자 초조해하는 태양이에게 엄마는 사랑하는 마음을 화분에게 보여주라고 말하며

하나씩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이야기해주는 따뜻한 이야기에요

 

 

 

 

사람뿐 아니라 넘쳐나는 장난감

아이들의 순간의 호기심과 사랑으로 수 많은 장난감이 생기지만 반면에 그렇게 버려지는 장난감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소한 풍경이기도 하죠

 

내가 사랑할 수 있을 만큼만 가져도..충분해...

참맘에 와닿는 부분이네요..

 

저역시 그러지 못하고 있음 부끄럽기도 하구요..

 

 

 

 

 

더이상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희생을 바라지 않고

사랑한다면 해주고픈 일들이 생각나고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어 주길...

 

사랑하니까..

모든걸 해주고 싶고 다 희생할 수 있지만

일방적이지 않고..서로의 마음을 담아 모자른 부분까지 가득 채워줄 수 있는

그런 가족이였음 해서 함께 사랑을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