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김정현작
1. 부족한 점 :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현실 세계에 있음직한 일을 새롭게 꾸며 쓴 이야기다. 이 [가족]이란 작품은 개연성에서는 흠 잡을 곳이 없지만, 진실성-진솔성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다. [가족]이란 주제로 글을 썼기 때문에, [가족]이란 메세지를 강력히 전달하려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 듯 하다.
가. 인생의 씁씁함이 원초적인 간절함마저 무디게 만든 것이었다.
나. 진정으로 간절하지 않은 건 다 헛것이었다. 진정한 목적과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의미 없는 버둥거림이 의미 있는 치열함이 되는 것이고, 그래야 순간이 행복하고 얻은 것도 소중하게 여겨지는데 말이다. // 이상 본문-[죽어도 괜찮아] 중
다. 그렇지만 실수가 거름이 되기 위해서는 애정 깊은 회초리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게. // 본문-[사랑의 흔적] 중
라. '깡패보다 더 겁나는 게 부모이고, 조직보다 더 무서운 건 가족이다. 사랑하는 가족.'
마. 아니, 책 읽으라면 읽죠. 뭐. 저 양반 영어책은 거꾸로 들고 앉아있어도 모를 거고, 아마 '에로스'라는 표지의 책도 사진만 없으면 고전인 줄 알 겁니다. 거기다 두껍기까지 하면 아예 아들이 백과사전 외우고 있다고 뻥을 칠 걸요.
붕대는 자꾸만 젖어드는데도 눈앞은 점점 밝아지는 기분이네요. 참 좋네요... -끝- // 이상 본문-[가족]중
하지만 좀 더 애절하길 바랬던 탓일까? 위 문장들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멋진 문장이지만, 이야기 전개상 어딘가 어색하다.
2. 좋은점 : 3시간 반 정도에 후다닥 읽게 만든 흡입력은 칭찬할 만하다. 드라마를 볼때 인물과 인물사이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발전해 나갈것인지 예측하는 것처럼 이야기 전개가 조금 식상하기는 하다. 하지만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바라는, 그리고 우리가 [가족]이라는 명칭아래 지나치기 쉬운 점을 군데 군데 들춰 내 주고 있어, 이 식상함은 오히려 새롭다.
가. 세상에 태어나 내 피를 받은 누군가가 내 뒤를 이어 다음 세상을 산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도 영광스러운 일이 아닌가.
나. 나는 모르는 척한다. 무슨 상관이랴. 그처럼 깊은 사랑의 마음이 있는데 자식이 삐뚤어질 일은 없다. // 이상 본문-[아버지가 된 아들]중
다. 삶은 아무리 힘이 들어도 기대할 것이 있고 의지할 곳이 있으면 두렵지 않은 것이다. 아내에게 준걸은 기대였을 것이고 아버지는 의지였을 것이다.// 본문-[사랑의 흔적]중
당연한 일을 당연히 못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가족]의 의미를 알려 주었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식이 느낄 수 있는, 느껴야 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부르는 [가족]이 아닐까? 가족 - 김정현작
1. 부족한 점 :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현실 세계에 있음직한 일을 새롭게 꾸며 쓴 이야기다. 이 [가족]이란 작품은 개연성에서는 흠 잡을 곳이 없지만, 진실성-진솔성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다. [가족]이란 주제로 글을 썼기 때문에, [가족]이란 메세지를 강력히 전달하려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 듯 하다.
가. 인생의 씁씁함이 원초적인 간절함마저 무디게 만든 것이었다.
나. 진정으로 간절하지 않은 건 다 헛것이었다. 진정한 목적과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의미 없는 버둥거림이 의미 있는 치열함이 되는 것이고, 그래야 순간이 행복하고 얻은 것도 소중하게 여겨지는데 말이다. // 이상 본문-[죽어도 괜찮아] 중
다. 그렇지만 실수가 거름이 되기 위해서는 애정 깊은 회초리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게. // 본문-[사랑의 흔적] 중
라. '깡패보다 더 겁나는 게 부모이고, 조직보다 더 무서운 건 가족이다. 사랑하는 가족.'
마. 아니, 책 읽으라면 읽죠. 뭐. 저 양반 영어책은 거꾸로 들고 앉아있어도 모를 거고, 아마 '에로스'라는 표지의 책도 사진만 없으면 고전인 줄 알 겁니다. 거기다 두껍기까지 하면 아예 아들이 백과사전 외우고 있다고 뻥을 칠 걸요.
붕대는 자꾸만 젖어드는데도 눈앞은 점점 밝아지는 기분이네요. 참 좋네요... -끝- // 이상 본문-[가족]중
하지만 좀 더 애절하길 바랬던 탓일까? 위 문장들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멋진 문장이지만, 이야기 전개상 어딘가 어색하다.
2. 좋은점 : 3시간 반 정도에 후다닥 읽게 만든 흡입력은 칭찬할 만하다. 드라마를 볼때 인물과 인물사이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발전해 나갈것인지 예측하는 것처럼 이야기 전개가 조금 식상하기는 하다. 하지만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바라는, 그리고 우리가 [가족]이라는 명칭아래 지나치기 쉬운 점을 군데 군데 들춰 내 주고 있어, 이 식상함은 오히려 새롭다.
가. 세상에 태어나 내 피를 받은 누군가가 내 뒤를 이어 다음 세상을 산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도 영광스러운 일이 아닌가.
나. 나는 모르는 척한다. 무슨 상관이랴. 그처럼 깊은 사랑의 마음이 있는데 자식이 삐뚤어질 일은 없다. // 이상 본문-[아버지가 된 아들]중
다. 삶은 아무리 힘이 들어도 기대할 것이 있고 의지할 곳이 있으면 두렵지 않은 것이다. 아내에게 준걸은 기대였을 것이고 아버지는 의지였을 것이다.// 본문-[사랑의 흔적]중
당연한 일을 당연히 못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가족]의 의미를 알려 주었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식이 느낄 수 있는, 느껴야 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부르는 [가족]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