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이나 주위의 아이들이 3학년 올라가면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과학과 사회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왜 그럴까 꺄우뚱거렸던 나
드디어 울 아이가 3학년 책을 받아 오던 날
느꼈다.
드디어 과학이라는 과목이 생겼음을...
물론 나의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 관련을 많이 읽었기 떄문에 과학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학과목으로 접하는 경우와
재미난 책이나 체험만으로 접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받아드는 순간 걱정은 훨훨...
재미나는 실험 한가득
게다가 다른 과학 실험책과는 달리 스키터도 있고(여자 아이라서 그런지 스티커에 관심이 참 많다)
일반적인 과학 실험책들은 거의 실험방법만 단순하게 알려준다.
준비하기도 어려운 약품들이나 주위에서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없는 실험들만...
그래서 엄마가 관심을 가지고 아이랑 해 보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전혀 아니다.
아주 간단한 준비물만으로도 배미난 실험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원리까지 설명해 두니...

예전에 어린이 집에서 그림 한잔을 가져왔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런 것인지 알 수 없는 정체 불명의 그림이 한장이었다.
아이에게 방법을 물어봐도
아주 어릴 때라 설명을 제대로 하지도 못할 때라
몇년 동안 미스테리로 남아 있던 그림 한장을 이 책을 보는 순간
해석하게 되었다.
그림 제작 방법을,,,
소금 공룡

57가지의 과학 실험 이번 방학 때 한가지씩 아이랑
해 보면 재미난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엄마에게도 부담 덜 되지만 아이에겐 효과 만점인 과학 실험
아이에게 흥미 유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충분히 흥미 유발이 되고
재미나고 신나는 책임에 분명하다.

고맙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이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지리적으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도
역사적으로 좋지 못한 관계를 유지하게된 나라
그래서 가깝지만
그래도 용서할 수 없는 용서하기 싫은 나라이면서
그렇지만 그들의 노래를 부르고 그들의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만화책을 지하철에서 읽고
그들의 유행을 따라하고 싶어하기도 하는 아이러니한 나라이다.

최근엔 환율 때문에
우리 주변 곳곳에서 자주 만날 수 있게 된 사람들이기도 하다.
마트에서 김 봉지 한아름 들고 있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일본인 관광객들이라고 봐도 무관할듯...
세계사를 공부했고
특히 우리 역사를 공부했으며
일본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일본에 대해 많이 알려고 노력하는 나의 입장에서도
일본의 역사를 정리해서 알아 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더더욱이나 정리해서 나열하기란 더욱 힘든 일이다.
그러나 우리 이웃이기에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나라이기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
강대국이기에 우리가 알아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가진 나라
일본을 알기 위해 여러 다른 책들을 많이 읽어 보게되지만
역사적 순서에 입각하여 요목조목 정리된 책은 그다지 없는듯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역사의 순서에 맞추어 정리가 잘되어 있으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속 쉬원하게 알려 주고 있어서
1000가지 상식이라는 단어가 정확하게 어울리는 부분이다.

그리고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삽화들은 정말 일본틱하다는 말이 어울리기까지 하다.
재미나기도 하고 어쩜 그리 표현을 잘 했나 하는 느낌까지 들었다.
이번 겨울 방학에 또 애니메이션 한편이 개봉된다.
일본 애니의 거장이 또 새로운 작품을 보여 주려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충분히 읽고 난 다음 그 영화를 보려 한다.
일본을 알고 본다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테니...

내가 학생 시절 국어 시험은 내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국어 공부는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서 인지
공부를 하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참으로 어려웠던 과목이 국어였던 것 같다.
그 뿐 아니라
그 아주 옛날 국민학교 입학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엄마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름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는데...
내가 잘 따라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름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었는데
아마 파리채가 무서워서 눈치 보느라 정작 글자를 외울 생각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항상 나에게 받아쓰기나 국어 공부는 힘겨운 과목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싫어하는 문자 교육을 또 하나 더 받게 되었으니
영어, 한자 그리고 고등학교 때 배워야만 했던 제 2외국어

이렇듯 참으로 많은 문자를 배웠고
또 배우려 하며 사용하고 있다.
지하철 표지판에 적혀 있는 한글과 영어와 한자를 보면서
저렇게 많은 문자가 필요한가...
만약 문자가 없었다면 어떨까 ? 궁금하기도 하다.

울 아이 역시 나를 닮아서인지
받아쓰기가 힘들다고 한다.
왜 이렇게 어려운 문자를 사용해야만 할까 ?

이 책 표지만 봐도
너무나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터벅 머리의 아저씩(박사님이겠죠!)가 돋보기로 쳐다 보고 있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문자
그리고 뒾 페이지에 나오는 세종대왕님
그리고 문자의 신 모습

우리는 늘 문자를 사용하면서도
문자의 필요성에 대해선 그다지 생각해 보지 않는 듯하다.
혼자 심심해서 끌쩍거리는 것도 문자임에 틀림없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문자에 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이 책을 더욱 재미나게 만드는 부분은 서체 설명 부분이 아닌가 한다.
그 동안 그냥 이쁜 서체 없나 살피다가 결국은 읽기 어려운 글씨체까지 사용하게 되는데
원래 있던 서체들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필경사의 고생과 수고...

필기구에 대한 이야기
게다가 인쇄까지 참으로 많은 내용을 알려 주고 있는 책이다
세종대왕님의 그 애민심을 이어받아
우리의 한글를 더욱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