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카사노바]

나는 처음에 이 책이 국내최초 연애소설로 읽은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끌렸다.

나는 마케팅에 관심은 없지만 마케팅을 바탕으로 둔 연애소설이라니 궁금한 것도 당연한 것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케팅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또한 마케팅뿐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하면 좋겠구나...'라고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

내가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초반쯤에 나도전의 상품의 기본 정보가 있는데 사람을 물건정보 쓰는 듯이 쓰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 책의 주제는 나도전이 유사랑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 어떻게 하면 그녀의 마음을 얻을까... 하는 것을 마케팅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도전이 유사랑에게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내용이 앞에 많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그 뒤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마지막에 유사랑도 나도전을 좋아하게 된 다음에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

마지막 나도전의 말에 "일단 나의 손을 잡아줬지만 언제 변심할지 모르는 그녀. 사로잡은 게 끝이 아니다. 그녀를 충성고객으로 만들 과제가 남아있다. 이렇게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라는 내용이 있고 더 뒷장의 EPILOGUE에도 '고객을 향한 "I LOVE U"는 계속 되어야한다'라고 나와 있지만 이 말이 이 뒤의 내용을 상상하게 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뒷부분에 조금이나마 나도전과 유사랑의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연애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알지 못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극히 적은 부분이라도 누구인지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