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아지 날개
"가족이 날 섬에 버렸을 리 없어!
하늘을 날아서라도 집으로 돌아갈 거야!"
아이가 책 표지에 하늘을 나는 강아지를 보더니
와 날개를 가진 강아지라니..
이곳 저곳 자유롭게 여행하는 이야기인가!
하더라고요
정말
신나는 이야기일까요?
이 책은
날아서라도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유기견 도레의 가슴 아픈 모험 이야기랍니다
사랑받고 있는 반려견들도 많지만
그만큼 또 버려지는 유기견들도 많은 것 같아요
참 안타까운일이죠
도레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같이 들어보자고요!!
날개 섬에 오게 된 도레
여행을 온거냐고요?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도레는 팽당한거랍니다
처음에 팽 당했다는 이야기에
팽이가 떠올랐어요
도레는 자신의 처지를 믿을 수 없었고
집으로 돌아가고만 싶었어요
천사 조각상은 이런 도레에게 날개를 빌려주겠다고 했어요
도레는 매일매일 나는 연습을 했답니다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말이죠
하지만 매번 실패했어요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 힘을 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매번 바다에 빠져 죽을뻔한 고비를 넘겼지만
도레는 가족들에게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바꾸지 않았어요
그럴수록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팽이가 더더 생각이 났어요
도레는 날개 섬에서
아픈 개 영희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봉지심 할머니를 만났어요
도레는 봉지심 할머니 댁에서 허기를 달랬어요
그러다가 아픈 영희의 밥을 먹어서
할머니에게 혼이 났어요
할머니는 도레를 용서할 것 같지 않았어요
그리고 날개 섬에는 유기견이 또 있었어요
바로 룰루와 랄라였어요
룰루와 랄라는 주인이 결혼하면서 주인 엄마에게 맡겨졌다가
늙어서까지 개를 돌볼 수 없다는 이유로 버려졌답니다
식당 부부를 만나 이곳으로 오게 된 룰루와 랄라
하지만 새로운 주인은 바로 보신탕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였어요
위기에 처한 룰루와 랄라를 구하려다
도레가 그만 잡히고 말았어요
식당 부부는 날개달린 도레를 보고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만들려고 했어요
도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 위기를 극복하고 훨훨 날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동물이 먼저 사람을 해코지한 걸 내가 이제껏 보지 못했당께
사람이 동물을 못살게 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말이여
사람이 자기들 멋대로 동물들을 번식시키고 사육하려고 한께
동물이 포악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거여
그렇다고 동물을 탓하면 쓰겄어?
함께 살아가야제 안 그런가?
변덕이 죽 끓듯 한 사람들을 좀 보랑께
좋을 땐 언제고 싫다고 마구 섬에 버리는 못된 심보를
우리 날개 섬사람들만이라도 동물들과 평등하게 샅이 살아가잔께
안 그런가잉?"
봉지심 할머니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더라고요
함께 살아가야지요!!!
말 못한다고 버려지는 아픔을 모르는 건 아니랍니다
버려진 동물들은 깊은 상처를 갖게 되지요
사람들의 이기적인 욕심때문에 더 이상 동물들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헤엄칠 때는 물살을 거꾸로 거스르면 안 되는 거여
그게 순리여. 사는 것도 마찬가지랑께
물이 흐르는 대로 사는 거여
같이 살던 사람에게 버려져서 힘들겠지만
그래도 꿋꿋이 살아야혀
날개 섬에서 말이여 알겄냐, 날개야"
봉지심 할머니의 말씀은 하나토 틀린게 없네요
우리가 꼭 새겨들어야 하는 말들인듯요
도레가 새로운 이름 날개로
날개 섬에서 버려진 아픔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네요!!
더 이상 버려지는 동물들이 없기를...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