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뉴베리상에서 2020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품

 

제목만 보고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일까?!

어떤 무서움이 가득할까?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답니다

 

단순히 오락성의 무서움만 가득한 책이 아니더라고요

모험,유머 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있는 이야기

그리고 반전까지

 

책을 한 번 펼치면 도저히 덮을 수가 없더라고요

 

문학성을 갖춘 액자식 구성의 무서운 이야기

 

일곱 마리 어린 여우들이 이야기꾼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구조랍니다

 

두가지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들려주는 이야기꾼

하지만 이 두이야기는 결국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데

 

두 이야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그리고 운명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커다란 대서사시가 펼쳐져서

놀라기까지 했네요 이것도 반전이였어요 ㅋ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무서움을 이기지 못하고 한마리씩

집으로 돌아가고

어린 여우 한마리만 밤새 자리를 지켰는데

과연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이야기꾼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무서운 이야기는 두 가지 면을 갖고 있다

달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처럼 말이지

너희가 끝까지 들을 만큼 용감하고 슬기롭다면

그 이야기는 세상의 좋은 모습을 밝혀줄 거야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고 너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겠지"

"하지만 너희가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무서워서 끝까지 듣지 않고 꽁무니를 뺀다면,

이야기의 어둠이 모든 희망을 집어삼킬 수 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너희는 두 번 다시 굴 밖으로 나ㅏ오지

못할 거이야. 엄마 결을 떠나지 못하고 영원히 젖내를 풍기며 삶을

허비하게 되겠지"

라고 말했어요

 

자 여러분의 선택은?

무서운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용기가 있나요?

 

 

스승 여우 빅스가 노란 악취가 나는 무언가에 걸려서

어린 제자들을 잡아먹으려고 했어요

마리만이 빅스에게서 도망쳐 나와 엄마에게 달려왔어요

 

곤경에 빠진 로이, 말리, 알피 비지 언니를 구하러 가자는 마리와는 달리

엄마는 마리를 데리고 연기를 피해서 그들을 피해서 북쪽으로 도망치려고 했어요

 

노란 악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노란 악취를 맡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그렇게 북쪽으로 가다가 엄마가 그만 덫에 걸리고 말았어요

도망치라는 엄마의 말을 거역하고 인간에게서

엄마를 구하려고 한 마리는 결국 엄마 대신 잡혔답니다

인간은 동물을 잡아다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데...

 

설상가상 엄마는 마리가 죽은줄 알고 그곳을 떠나고

 

과연 마리의 운명은?

마리는 살아서 인간에게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한 쪽 앞발이 불편한 막내 여우 율리

여섯 자매들은 이런 율리를 도와주기는 커녕

놀리고, 구박하며 위협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타난 아빠 여우

율리가 죽지 않은 것을 보고는 엄마 여우에게

율리를 죽이라고 하는데

 

힘껏 도망쳐 나온 율리

 

 

150페이지를 넘게 읽도록

저는 마리와 율리의 두 개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들의 이야기는 정말 극적인 상황에서 거대한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졌답니다

 

바로 마리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그곳에 우연히 있게 된 율리

 

율리는 어찌 되었던 마리를 구하였고

그렇게 둘은 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끔찍한 일을 당한 이 둘 앞에

더 큰 끔찍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과연 마리와 율리의 운명은?

무서운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여우는?

 

 

 

 무서운 이야기 하면 귀신이 떠오르죠

이 책은 그런 무서운 이야기와는 다른 무서움이 존재하고 있어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학교 폭력, 따돌림, 가정 폭력, 아동 학대가

오버랩되었네요 귀신보다 이런 것들이 훨씬 더 끔찍하고 무서운 것 같아요

 

여우들의 모험과 삶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여우 마리의 엄마, 여우 율리의 엄마 그리고 아빠를 보고

저도 느끼는 점이 많았네요

 

아무리 자식한테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자식들을 버려두고 도망치고

자식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죽은 것을 확인도 안하고

그곳을 떠난 마리의 엄마의 행동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몸이 불편한 자식을 죽이려고 한 율리의 아빠

 

흉악한 아빠로부터 최선을 다해 자식을 지켜낸 율리의 엄마

 

여러분은 어떤 부모인가요?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닌 것 같아요

 

무섭고 끔찍한 상황이 와도 도망치거나 절망만 하고 있지 않고

끝까지 해결해 나가면서 책임감도 배우고 희생이 무엇인지 아는 여우로

성장해 가는 마리와 율리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적이기까지 했네요

 

7마리의 여우들이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허풍을 떠는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기까지 했네요

 

무서운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면 세상의 좋은 모습을 밝혀줄거라는

이야기꾼의 말이 이해가 되는 결말이였어요

 

끝까지 이야기를 들은 새끼 여우가 누구인지

그리고 이야기꾼의 정체는 누구인지

 

끝까지 책을 읽은 어린이들만이 알 수 있겠죠? ㅋㅋ

 

무서움뿐만 아니라 모험, 희생, 감동, 반전이 가득한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온 가족이 함께 펼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괜찮아 너는 너야

 

세상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슴 따뜻한 68편의 동시

 

오랜만에 동시를 읽어보았네요

동시속에 있는 다양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어요

그 속에 들어있는 '동심'도 느낄 수 있었네요

 

동시를 짓는게 어렵다는 딸램도

동시를 읽는 건 좋아하네요

 

친구들의 마음을 담은 동시라서

우리 아이들도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정감 있는 그림도 있어서

동시 읽는 재미가 더더 있더라고요

 

 

<<영정사진>>

 

왠지 짠해지는 동시였어요

우리 아이들은 아직 이 맘을 모르겠죠?

 

저도 예전에는 잘 몰랐던 감정이였네요

왜 영정사진을 이쁘게 찍으려고 하시는지

잘 이해를 안 갔었네요

 

얼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영정사진이 떠올라

맘이 짠했네요

 

저도 영정사진 이쁘게 찍을 날이 오겠죠?!

 

 

<<안 풀리게 해주시오이>>

 

이 동시를 읽고는

우리 할머니랑 똑같아요 하면서

깔깔깔 웃는 딸램이였어요

 

파마가 잘 풀린다며

빠글빠글 볶으시는 친정엄마

 

그런 할머니를 보고는

"할머니 또 빠끌빠글하게 하셨어요?"

하는 딸램이네요

 

이 동시를 보여주면서

할머니들은 다 똑같은가봐야 하더라고요

 

 

<<우리 반 동무들 이름>>

 

전학을 앞둔 어느 날, 반 친구들 이름을 적는 아이를 통해

전학가서 서운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어요

저희도 이사를 와서 딸램 전학을 시켰는데

그때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다 헤아려주고 있지는 못하겠죠?!

좀 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런 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그래 놓고>>

 

"너랑 안 놀아!"

"나도 안 놀아!"

그래 놓고

어슬렁어슬렁

골목만 돕니다

그래 놓고

서로 둘이

눈치만 봅니다

 

피식 웃음이 나는 그런 동시였어요

맞아맞아 그랬지 공감이 가더라고요

 

지금은 아이들과 이러고 있는듯요

아이한테 화내놓고

아이 주변에 어슬렁어슬렁 거리면서

괜히 안 물어도 되는 질문을 하거나

간식줄까?

하면서 눈치를 보는 제가 떠올랐네요

 

 

이밖에도 다양한 동시들이 들어있답니다

 

온 가족이 읽어도 좋은 동시집

각자 맘에 드는 동시 낭독해보면서

즐거운 시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간접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선물해주는

동시집 온 가족이 다 같이 읽어보세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7

 

과자 대 과자의 치열한 승부

 

너무너무 재미있는 전천당 시리즈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모두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아요!!

 

새장에 갇힌 도요미는 카이도를통해

 또 다시 베니코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네요

 

과연 승부는?!

어떤 과자가 전천당의 과자인지

어떤 과자가 화앙당의 과자인지

유추해 보면서 책을 읽어도 잼날 것 같아요

 

재미뿐만 아니라

과자를 사고자 하는 손님들의 사연은

감동까지 있답니다

 

손님들의 고민과 선택하는 과자를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소원과 욕망, 가치관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것들이 더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답니다

 

그럼 아슬아슬한 과자 승부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자신의 집이 싫은 히로미

낡고 지저분한 건 그래도 참을 만했지만

가장 참을 수 없는 건 동물을 키울 수 없다는 점이였어요

 

히로미는 강아지나 고양이 아니면 새라도 너무너무 키우고 싶었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하셨어요

 

이런 히로미 앞에 나타난 전천당

 

히로미는 아무 고민없이 '꿈꾸는 돔'을 골랐어요

 

"꿈꾸는 돔은 어디까지나 꿈으로 즐기셔야 합니다

꿈을 이루어 주는 물건이 아니라는 점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베니코가 말했어요

 

자기가 꿈꾸던 모습이 유리돔 안에서 벌어졌어요

심지어 그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답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과연 승자는?

 

 

65세의 소이치 집근처 기원을 다니고 있답니다

장기를 좋아하는데 고사카라는 남자한테는 매번 지기만 했어요

한 번이라도 고사카를 이기고 싶었어요

졌을 때의 얼굴을 딱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었어요

 

그런 소이치의 앞에 나타난 전천당

 

끝내 웃어봉과 불패 건살구 중에

고민하는 소이치

 

과연 어떤 과자가 전천당의 과자일까요?

 

진심을 다해 승부를 겨룬다면 이기게 해주는 과자

적당히 둬도 일부러 지려고 해도 무조건 다 이기게 해주는 과자

 

여러분의 선택은?

 

승부는 정정당당히

진심을 다해 도전해야 그 결과에도 승복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승부에서 지더라도 말이죠

무조건 승부에서 이기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이 명심했으면 하네요

 

이밖에도

동물적 감각이 높아져 곤충을 잘 잡을 수 있게 하는 과자

헌터 버터 샌드

요리 실력이 엄청 좋아져서 사람들을 홀리는 초콜릿

셰프 초콜릿

먹으면 남의 기분을 잘 맞추고 서비스 태도가 높아지는 과일 배

서비스 배

재 사전에 패배란 없다 승리에 대한 욕심을 높여 주는 사탕

아귀 계피 사탕

 

이중 전천당의 과자는?

그리고 승부는?

 

요도미는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어요

부활해서 전천당 가게를 통째로 부서뜨리겠다고 결심했어요

 

 

베니코가 기르는 검은 고양이 스미마루의 그림일기

4편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흥미진진한 과자 대결을 읽고

 

허황된 꿈만 쫓고 있는 건 아닌지

꿈을 향해 진지하게 노력을 하고 있는지

노력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행운의 과자를 손에 넣었어도

그 과자를 어떻게 홀용하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이야기

결국 행운도 내가 하기에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생각하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끝나지 않은 베니코와 요도미의 다른 대결도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