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서양 고전
웹툰보다 재미있는 고전 읽기라니!
말이 돼?
고전이면 어렵다는 편견이 있죠
더구나 서양 고전이라니
저희 딸램도 처음 책을 받고는
어렵고 재미없을 것 같아요 하더라고요
반신반의 하면서 책을 펼쳐보더니
오 재미있어요! 생각보다 안 어려워요
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저도 읽어보았는데 술술 읽히더라고요 ㅋ
저자의 명쾌한 입담덕분에 정말
고전을 웹툰처럼 잼나게 접할 수 있었네요^^
서양 고전하면 그리스 신들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죠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신과 영웅들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가이아는 나중에 기간테스와 힘을 합쳐 제우스를 제거하려 하지만
제우스는 최후의 승리를 차지하고 올림포스를 지배하게 돼
왜 가이아는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로 이어지는 권력에 대항했을까?
왜 그리스 신화에서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끝없이 신들의 왕에게
반란하는 모습이 그려질까?
책 중간중간에 저자는 질문을 한답니다
여러분도 생각해보시길요!
"남신들의 패권 다툼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끈질기게 끼어들어
반란을 부추기기도 하고 모반자를 다시 응징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힘의 중심이 모권에서 부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모권의 견제와 반발이
만만치 않았음을 시사한다 또한 가이아의 최후 반격을 물리치고 정립된
제우스 체제는 모권에 대한 부권의 승리를 말해 주고 있다"
아하! 그렇군요
제우스가 바람둥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트로이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오디세우스는 왜 20년 동안이나 돌아가지 못하고 떠돌아 다녀야 했을까?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부하들이 그토록 좋아하며 따른 이유는 뭘까?
이 모든 질문의 대답이 이 책에 들어있답니다^^
이런 그림도 고전을 더 잼나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답니다
에우리알로스는 머리를 한쪽으로 떨어뜨리고 입에서 핏덩이를 질질 흘리며
끌려 나갔다 링의 한쪽 끝에 이를 때까지도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나
에우리알로스 쪽 사람들은 손잡이 둘 달린 잔을 가져가는걸 잊지 않았다
ㅎㅎㅎ 졌지만 상품은 챙겨가기^^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고통 없이 편하게 살다 간 영웅은 없다
"쾌락을 선택하면 당신은 평생 게으른 향락 속에서 살 수 있지만
미덕을 선택하면 험난한 고통을 겪어야 한다"
헤라클레스는 미덕을 택하지
어쩌면 그 때문에 사서 고생한 건지도 몰라
또 테세우스는 목숨을 걸고 미노타우로스와 싸워서 희생 제물이 될 뻔한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구했어
이들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은 '고난 없이는 명예도 없다'라는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고 있어
아무 고통도 없이 편하게 살다 간 영웅은 없어
신화와 영웅 이야기는 언제 봐도 재미나는 것 같아요
우리에게 주는 교훈 메시지도 많지요
소크라테스
사람은 어떤 일을 하며 '죽느냐 사느냐'의 위험만을 생각할 게 아니라
이 일이 정의로운지 아닌지 훌륭한지 아닌지를 고려해야 한다
부끄럽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은 세상이네요
그런 사람들이 소크라테스의 말에 귀를 기울였으면 하네요
사형이 확정된 후에도 할말은 다 했다고 하는 소크라테스
"나는 예연하는 바이오 내가 죽은 다음 곧바로 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여러분에게 나보다 더 심한 벌이 닥칠 것이라고"
"내가 죽고 나면 여러분을 비난하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이오
지금은 내가 살아 있기에 내 제자들을 자제시키고 있지만 내가 죽고
나면 그들이 여러분을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ㅋㅋ 정말 저자 말대로 막가파인듯요
소크라테스는 마지막에 아이들을 부탁하면서
"내가 여러분에게 그랬던 것처럼 훈육해 달라"라고 말했다네요
아버지 소크라테스의 마음이 느껴졌네요
아리스토파네스는 인간은 원래 세 종류였고
남자 - 여자, 남자-남자, 여자-여자가 한 몸이었다고 주장해
얼굴이 둘, 팔과 다리가 넷, 생식기가 둘 달린 기괴한 모습이었다는 거야
이들은 힘도 세고 머리도 좋아서 신을 깔보았지
보다 못한 제우스가 이들의 몸 가운데를 잘라 둘로 나누어 놨다는 거야
그래서 갈라졌던 반쪽이 다른 반쪽을 찾아 나서는데, 이게 바로 사랑이라는 말씀
음..그런거 같은가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소크라테스의 변명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요
저도 정말 재미없겠지 하고 책을 펼쳤는데
너무 잼나더라고요
고전은 따분하고 재미없고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는 책이랍니다
웹툰보다 더 잼나는 책으로
서양의 고전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