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시인, 한하운

 

한하운의 삶과 문학을 새롭게 만나다

 

책을 받고서는

"엄마 한하운이라는 시인도 있어요?"

하는 딸램이였네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낯선 시인일듯요

솔직히 저도 파랑새라는 시는 기억이 나는데

한하운이라는 시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한하운은 한세병 환자였어요

당시에는 이 병에 걸리면 전염이 되는줄 알고

한세병에 걸린 사람을 멀리했어요

심지어 '문둥이'라고 부르기까지 했답니다

 

그런 병에 걸렸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시인 한하운은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을까요?

 

한하운의 삶과 시를 만나러가볼까요?

 

 

사람들도 나를 멀리하지만

나도 사람들을 멀리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

세상엔 나 같은 사람도 필요할 거야

이러저리 뱅뱅 돌던 몹쓸 병균한테

하필 내가 걸려들었지만

거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남들은 내게 손가락질해도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을 거야

꼭 그런 이유가 있을 거야

 

지금 힘드신가요?

너무 힘들어만 하지 마시길요

위의 글에서처럼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꼭 있을거예요

 

 

1920년에 태어난 그의 이름은 한태영이예요

그는 남부러울 것 없는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책 읽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답니다

 

열두 살 되던 해의 봄에 열이 나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어요

 

금강산으로 요양을 가서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는 재미에 빠졌지요

다행히 부기도 빠지고 몸도 가뿐해졌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때 한세병 진단을 받게 되었어요

한태영은 어머니께 금강산에 가겠다고 했어요

요양을 하고 다시 학교에 돌아왔지만

또 다시 물집이 생기고 고름이 차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가 또 괜찮아지곤 했어요

 

 

그러던 중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했고

집으로 온 그는 사람들 눈을 피해 숨어 지냈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ㅠㅠ

 

 

파란하늘에 있는 구름이 그의 유일한 친구였어요

"나도 떠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

저 구름처럼...."

 

그는 자신의 이름을 이때 하운으로 다시 지었어요

어찌 하에 구름 운

자유롭게 떠다니는 어떤 구름이라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이때 마음이 이끄는 대로 적은 시가

바로 파랑해라고 해요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한하운의 삶은 정말 녹록치 않았더라고요

해방이 왔지만 그에게는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였어요

 

그는 끝까지 섬으로 들어가지 않았어요

갇힌 곳의 편안함보다는

힘들고 외로워도 자유를 택하고 싶었기때문이지요

 

그리고 그는 마침내 영원한 자유를 얻었어요

 

제 기분이 다 좋더라고요

힘들어도 어려워도 희망을 놓지않고

열심히 살아온 그에게 준 선물인것 같았네요

 

 

 

 

개구리

 

가갸 거겨

고교 구규

그기 가

라랴 러려

로료 루류

르리 라

 

개구리라는 시인데 재미있지 않나요? ㅋㅋ

 

 

 

한센병에 걸렸지만

계속해서 시를 쓴 한하운

 

지금 파랑새가 되어 자유롭게

이 세상을 날아다니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네요

 

 

한하운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의 시를 감상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였네요

 

우리도 그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아무리 어려워도 이 세상을 살아갔으면 하네요!!

 

 

뱀파이어 시스터

13 슈퍼스타는 괴로워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쌍둥이의 열세 번째 모험

내가 슈퍼스타라고? 예상치 못한 인기에 발목 잡히다

 

쌍둥이 자매 올리비아와 아이비

올리비아는 인간이고 아이비는 뱀파이어랍니다

 

새 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만나게 된 아이비

영화 촬영을 위해 런던으로 떠난 올리비아

 

쌍둥이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잘 헤처나갈수 있을까요?

 

 

고등학교 입학 첫 날

평범한 아이들이 다니는 프랭클린 그로브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뱀파이어 아이비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어요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해야 할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로서 정체가 탄로나지 않아야 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학교에 가자마자 충격적인 사실 때문에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어요

고스 족이 넘쳐 날 뿐만 아니라 가장 인기 있는 집단인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아이비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기인이 되었어요

 

 

그리고 절친 소피아는 인간 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스케이보드 연습을 하고

자신의 정체성마저 포기하려고 했어요

 

 

아이비 곁에는 올리비아도 없었고

소피아고도 싸우고 말았어요

고등학교 생활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어요

 

과연 아이비는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소피아는 정말 뱀파이어의 정체성을 포기할까요?

아이바와 소피아는 화해할 수 있을까요?

 

 

한편 영화를 찍으러 런던으로 떠난 올리비아

올리비아의 머릿속은 온통 상대역을 맡은 슈퍼스타이자

전 남자 친구 잭슨에 대한 생각뿐이였어요

 

아직도 잭슨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는 올리비아

하지만 잭슨은 오로지 영화에만 관심 있는 것 같았어요

 

이런 잭슨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한 올리비아

그리고 촬영도 막바지로 접어들었는데

 

올리비아는 자신의 마음을 잭슨에게 고백할 수 있을까요?

잭슨의 마음은 어떤걸까요?

과연 이둘의 운명은?

 

서로 다른 두 자매가 각자의 상황에서

서로를 응원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법을 배우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서로 다른 쌍둥이 자매 올리비아와 아이비

저도 모르게 이 둘을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서로 다르지만

서로를 인정하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네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지더라고요

 

다음 권도 기다려지네요!!

 

 

주자학과 양명학

 

시대의 요청과 새로운 질서,

같으면서도 달랐던 두 가지 시선

 

중국의 신유학은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려 했는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사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자학과 양명학의 입장과

역사적 역할을 분명히 밝혀본다

 

학교 다닐때 들어봤던 주자학과 양명학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한번 읽어보자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좀 어려웠어요 ㅋㅋㅋ 

 

그래도 아이들 학교에 보내 놓고

꾸준히 읽어서 완독했답니다

 

아 읽고 나니 왠지 뿌듯하더라고요 ㅎ

 

책의 내용을 100퍼센트 이해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주자학과 양명학의 입장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던 시간이였네요

 

 

주자학과 양명학 두 학설 모두 중국 근세를 지배했던 유교철학이자

유심론적 실천철학이었다

 

불교의 범신론적 사상을 받아들여 송대에 확립한 주자학

주자학은 '성즉리'를 주장

장횡거와 주자의 정의를 빌리면

"마음은 성과 정의 통일체'일 따름이며

'성즉리'는 곧 이런 '심 = 성 + 정'의 단순히 일부분

즉 '성'만을 '리'라고 하였다

 

양명학은 주자학에서 출발했으나,

그 한계에 부딪혀

'심즉리'라는 원리를 끄집어 냈다

 

양명은 모든 사물에 '리'가 있으며

그것을 궁극적으로 깨달음으로써 자기 내면의 '성'의 '리'를

검증해서 파악해야 한다는 주자의 격물설을 배격했다

주자학은 결국 "리를 바깥에서 구하는 것"일 뿐이다

만약 효의 '리'가 '밖'인 부모에게 있다고 한다면,

부모가 죽으면 효의 '리'도 없어져버리는 것인가

'리'가 오로지 '안'에 있다는 것,

오로지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은,

이 한 가지만으로 알 수 있다고 했다

​어렵죠? ㅋㅋ

 

같으면서도 달랐던 두 가지 사상의 본질을

알 수 있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을

적어볼까 해요!!!!

 

 

쳔지간에서 인간은 그저 물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물보다 영적이라는 점에서 '사람'으로 불리기는 하지만

결코 천지와 병립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일단 천지의 기를 훔쳐 금액이나 대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면

어느새 천지와 동등한 존재가 된다

이것이 진인이다

 

옛날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린다

그 나라를 다스리기를 원하는 자는 먼저 그 집을 다스린다

그 집을 다스리기르 원하는 자는 먼저 자기를 수양한다

자기를 수양하기를 원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한다

그 마음을 바르게 하기를 원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진실되게 한다

 

일에 선악이 있는 것은 모두 하늘의 이치이며

천하의 선악이 모두 하늘의 이치이다

악이란 결코 본래적으로 선에 대항하는 것은 아니며

혹은 넘치거나 혹은 미치지 못하는 것에 이름 붙여진 것일 따름이다

 

악은 선에 반대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악도 하늘의 이치라는 말에 공감이 가더라고요

 

모든 사물에는 마음이 있다 심장은 반드시 그 속이 비어 있다

닭의 심장, 돼지의 심장을 잘라 열어 보면 알 수가 있다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심장의 빈 곳에 천지를 두루 다스리고 옛날과

지금을 모두 총괄하는 많은 도리가 잘 간직되어 있는 것이다

 

주자학에서는 물론이며 양명에서도 생각지못했던 결론으로

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기에 이르렀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욕망이 있다는 것은 "인간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음을 리라고 혼일적으로 긍정한 이상, 결국에는 욕망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동심은 어떤 것이어서 갑작스레 잃어버리게 되는가

무릇 처음에는 듣고 보는 것이 귀와 눈으로 들어와 마음의 주인이

되어버리므로 동심을 잃어버린다

또한 커서는 도리가 듣고 본 것을 타고 들어와 마음의 주인이 되어버리므로

동심을 잃어버린다. 장년이 되면 도리와 견문이 나날이 점점 더 많아지고 따라서

아는 바와 깨닫는 바로 점점 더 많아질 뿐 아니라,

여기에 이르게 되면 명성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높이려고 하다 보니 동심을 잃어버린다

또한 아름답지 못한 이름을 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감추려고 하다 보니 동심을 잃어버린다

도리라는 말이 부정적인 가치를 용어로 쓰였다는 것에

좀 놀랐네요

 

 

 

저자는 주자학에서 양명학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철저히 분석하여

알기 쉽도록 명쾌하게 해설하고 있어요

과연 중국의 신유학은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려 했는지

같으면서도 달랐던 두 가지 사상의 본질을 알려주는 책

한번 읽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