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지쳤을 때 읽으면 기분이 상쾌해 지는 책일까? 아니면 무료한 생활 속에 어떻게 살면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만들게 도와주는 책이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NO~! NO~! 이 책의 제목만 읽고 내용을 판단하는 건 절대 안 될 일이구나 라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이 어떻게 살면 지친 목요일을 즐겁게 보내는지 가르쳐 주지는 않지만 작가의 이야기들 속에서 그 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에세이로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즉 그녀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게 된다. 그냥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책과 함께한 이야기들을 말해주고 있다. 그녀의 일상 독서기라고나 할까?? 그러기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책일 것이다. 챕터를 넘길 때 마다 이 챕터에 소개 되는 책들이 적혀 있다. 그러기에 그냥 읽는 것 보다는 어떤 책이 나오는 구나 또 이런 책은 나도 읽어 봐야지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녀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을 보면서 내 속마음도 들여다 보게 되었고 그것은 정말 나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 나는 사회초년생으로 모든 일을 하면서 왜 이런것 까지 나에게 시키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이런 일을 하기엔 아까워 보인다는 생각 더 어려운 것도 하는데 이런 일을 시키지? 하는 의문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3. 밥벌이가 포옹하는 법'에서 내가 지금 하는 이런 일들이 비록 힘들고 배우는 게 없어보여도 나는 아직 배워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고 그 사소한 일들이 나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큰 위로가 아닌지 모르겠다. 더 열심히 일하고 싶어졌다. 기분좋게 긍정적으로..
그리고 나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게 했다. 대학교를 다니며 함께 원룸 생활했던 친구들이 생각났다. 서로 맞추어 가는 것은 너무 어려웠다. 그녀도 그랬고 나도 그랬고,, 하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져 버리는 상황이 떠올라 작가와 많이 공감되고 그 글이 많이 와 닿았다.
그리고 나도 이런건 해보고 싶다 하는 것도 너무 많았다. 특히 그 지역, 그 나라를 여행할 때는 그 곳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 사실 이것도 작가도 다른이를 보고 따라 하는 것이지만 그녀가 느낀 것, 생각한 것을 보니 정말 해보고 싶어졌다. 그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그 책에 빠져드는 그런 독서를 해보고 싶었다.
정말 그녀 처럼 책을 읽으며 생각한 것들, 나에게 와닿았던 글들을 마음깊이 느끼고 내 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이렇게 나의 글을 만들 수 있을까..정말 나도 이렇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게 된 책이다. 소소한 것 같지만 나에게는 정말 큰 임팩트가 있었다.
이 책은 그녀가 지친 목요일에 그녀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 이야기 속에서 나의 지친 목요일이 활기를 되찾았다. 하고 싶은 것도 많이 생기고, 생각도 느끼는 것도 많아지는 기분이다. 그리고 정말 좋은 것은 책읽는 것이 더욱더 좋아지고 더 많은 책을 읽고 그녀처럼 되고 싶어졌다. 이 책이 나에게 온 것은 행운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