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연예인의 모습 속에서 요즘 아이들은 환상을 많이 본다.
그래서 장래의 희망이 연예인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며 춤을 따라하고 노래를 부른다.
화면 속에 비친 화려함이 이끌림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화려함을 갖추기 위해 견뎌낸 과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음악 속에 담겨진 삶의 철학은 더구나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희망을 노래한 밥 말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생소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k-pop가수도 아니고 tv속에서 만난 그런 가수도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자메이카라는 특수한 상황 그리고 빈민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선뜩 공감을 자아내기에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담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희망이라는 단어는 누구의 가슴 속에도 쉽게 파고 든다.
밥 말리의 일생을 통해 음악에 대한 철학적 고민, 사회적 역할 그리고 삶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있다.
그래서 강한 메시지가 있는 책이다.
이책의 절정인 평화콘서트는 우리가 왜 더불어 살아가야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조국을 우리의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한다.
인기를 위한 화려함에 물들지 않고 음악이 좋아 음악을 하는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회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희망을 꿈꾸게 한다.
자기가 걸어야 할 길이 음악이든 인문학이든 자연과학이든 순수한 열정이 담긴 희망이 있음을 어렴풋이 깨닫게 한다.
갈등을 치유하고 하나로 뭉쳐가게 하는 힘...
독자들은 희망을 꿈꾸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