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엄마 따라서 9살 큰딸도 책을 좋아하지요.

 

사실 이 전까지는 아이들 책만 찾아다니고 읽곤 했는데

 

이제는 자유부인이 되었고 저의 책도 읽으며 살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아이들 책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그 관심속에 있는 책중에 하나가 바로 샬롯의 거미줄이예요.

 

이 책은 시공주니어문고 고학년 권장도서라고 뒷편에도 써있듯이

 

글밥이 꽤 되는책인데 처음에 제가 읽고 있는걸 보길래

 

슬쩍 재밌다며 간단히 주인공들 누구 나오는지 얘기해줬더니

 

책 좋아하는 녀석 덥썩 물더라구요...ㅋㅋㅋ

 

그렇게 몇페이지를 가만히 앉아서 읽고 나더니 재밌다고는 하는데

 

아직은 너무 긴지 또 이어서 읽는 모습은 아직....^^;;

 

그래도 재밌다고 읽어나간 흔적은 보여줬다는 게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한우리 수업을 해봐도 선생님이 시은이는 책읽기 하는 속도도 빨라서

 

지금 2학년인데도 3학년 책으로 수업해도 될거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초등 고학년 권장도서로는 뭐 빠지지 않는 아주 유명한 책이지요.

 

샬롯은 바로 아주 평범한 회색거미의 이름.... 그 샬롯이 자기의 거미줄을 치는건

 

뭐 그닥 특이한 얘기는 아닌거 같지만

 

우리가 보는 그저 징그럽고 피하고 싶은 거미 샬롯이

 

참 범상치 않은 거미라는 것이예요.

 

물론 우리같은 사람들도 나오긴 하지만 동물들끼리도 서로 이야기하고

 

회의도 하는등 사람처럼 대화가 오고가는 것에서

 

마치 사람이 중심이던 세상이 이 책속에서는

 

동물들이 중심이 되어 세상이 돌아가는 듯 합니다.

 

 

 

 

 

거미 샬롯, 돼지 윌버, 쥐 템플턴, 거위부부, 늙은 양....

 

그리고 약하게 태어나서 하찮게 여겨졌던 돼지 윌버를 우유를 먹여가며

 

한달간 건강하게 키워낸 여자주인공 펀.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

 

돼지는 사람들이 먹이주면서 키우다가 결국은 잡아먹는다는 걸 알고

 

너무나 슬퍼하는 윌버를 구하기 위해

 

거미 샬롯이 자신의 거미줄에 윌버를 돋보이게 하도록

 

굉장한 돼지, 눈부신 돼지.... 라고 거미줄로 글씨를 써서

 

사람들로 하여금 윌버가 멋있어 보이게 해주는데......

 

 

 

 

 

뒷이야기는 스포를 막고자 여러분의 상상과 호기심으로 돌리겠습니다.^^

 

참 재밌는 건 이 동물들 역시 책 속에서 보여지는 각각의 캐릭터가 있다는 거예요.

 

누가 돼지 아니랄까봐 윌버의 먹성은 역시나 좋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참으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돼지구요.

 

그런 윌버를 위해서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거미줄을 쳐서

 

사람들로부터 윌버를 구해주려고 역시나 순수하게 노력해주는 거미 샬롯.

 

둘의 우정이 돋보이는 책이랍니다.

 

다코타 패닝의 어릴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다지요.

 

동네 도서관에 dvd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대출은 안된다하니 가서 영화감상좀 하고 올 생각입니다.^^

 

번역본이지만 어쨌거나 원작과 영화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또 있잖아요.

 

 

 

 

샬롯의 거미줄을 읽기 전에 제가 매주 한번씩 만나서 하고 있는

 

원서리딩모임에서 바로 이 책의 원서 Charlotte's Web 을 보고 있었답니다.

 

다음주면 책거리를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번역본에는 빠져 있는 동물들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역시 원서에서는 그대로 전달이 되더라구요.

 

수다스러운 거위들의 말투나 이기적인 템플턴의 성격들도 그렇고

 

배경이나 상황들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제각각 달라서

 

해석하는데는 좀 까다로워도 확실히 느낌은 번역본과 확실히 다른거 같아요.

 

미국 농장의 생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던 샬롯의 거미줄~!!!

 

뉴베리상을 받은 다른 책들도 참 많지만

 

샬롯의 거미줄은 미국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의 권장도서이기도 하더라구요.

 

초등생이 지나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펀의 모습에서도 내 아이가 저렇게 정이 많고

 

사랑스러운 아이였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하더라구요.

 

 

 

시공주니어의 문고들을 한권, 두권 만나면서 역시

 

초등 단행본의 둘째가라면 서러운 시공주니어 라는 걸 느끼며 지내고 있네요.

 

전에 몰랐는데 역시 직접 만나보고 판단할 일이더라구요.

 

밤의 요정 플로리는 딸아이라서 좋아하겠지 생각했고 예상대로 좋아하던데

 

이 책 역시 여자아이라서 좋아할까 싶었는데 사실 제가 더 궁금해서

 

먼저 읽어봤는데 이 책은 여자 남자 할거없이 초등생이라면

 

충분히 누구나 공감하고 재밌어 할 내용이었어요.^^

 

초등 5학년 아이들이 대상이지만 지금 초2 인 큰딸 아이도

 

자기가 이런 반에 있는 학생이라면 어떻게 하겠다며 술술 수다를 떨기도 하는걸 보면

 

확실히 공감백배 가는 책이라는 생각 했습니다.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여서 초등 고학년 권장인 책인데

 

초2 딸도 재밌게 읽어줘서 한편으로는 책읽기가 잘 진행되어서 흐뭇하기도 했네요.^^

 

 

 

이 책을 읽고 몇자 딸 아이가 적은 거랍니다.

 

이건 뭐 독서록이라고 하기도 뭐한 그저 메모 내지는 끄적거림 정도이지만

 

나름 재판에 필요한 구성원들도 이 책으로 너무나 쉽고 자연스레 알게 됐고

 

뭔가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도 느낀 거 같네요.... ㅎㅎㅎ

 

 

 

 

학교에 전학 온지 얼마 안 된 현상이가 5학년 5반 교실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좌충우돌 재판 공방 이야기예요.^^

 

급식 시간에 지정된 미트볼 개수보다 더 많이 먹어서 다른 친구들이 못 먹었다는 이유로

 

한 친구가 현상이를 상대로 재판을 신청했지 뭐예요.

 

사실 5학년 5반 교실에서는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억울한 일이 생기면

 

"재판을 신청합니다" 외치고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했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선생님도 모르는 재판 규칙이 따로 있더라구요....^^;;

 

뭔가 부당함이 스멀스멀 느껴지는 이 분위기 속에서

 

아주 정정당당한 여자아이가 나서고 동조하는 친구들도 생기고.....

 

우리 아이들이 크면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참 재밌고도

 

유익하게 풀어낸 책이랍니다.

 

남녀 구분없이 어떤 초등생이든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좋은 문고 또 하나 만났네요.^^

 

 

초2 큰 딸은 친구들과 있을 때는 물론 수다스럽고 활발하긴 해도

혼자 뭔가를 할 때는 그래도 차분하고 집중력있게 하는 편인데요.

그런 성향이 있어서 여성스러운 부분도 많아요.

그래서 이런 요정이야기 책을 좋아라 하는데 역시나 이 책 보더니

재밌다면서 중간에 읽다 말면 꼭 책갈피를 끼워서 읽고 읽고 해서

3번에 끊어서 다 읽더라구요.

 

 

페어런츠 매거진에서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밤의 요정 플로리"....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일러스트가 참 고급스럽다고 할까요?

초등 저학년 문고이긴 하지만 글밥만 있지 않고

멋진 일러스트가 함께 하니까 요정, 그것도 밤의 요정이라는 제목 이미지에 걸맞게

판타지 스럽고 신기한, 현실과 다른 새로운 세계를

엿보는 듯한 기분까지도 들게 하는 책입니다.^^

 

 

 

언젠가는 저 벌새의 목덜미를 잡고 날고 싶은 플로리.

태어난지 석달도 안 되서 어느 날 밤에 날개를 잃고

거인의 정원에 떨어졌어요.

여기서 말하는 거인은 플로리의 관점에서 본 인간을 말하지요.^^

버려진 나무에 걸터서 인간들이 만드는 새집 있죠?

그 나무 새집을 둥지 삼아 혼자 마법을 익히면서

 아주 야무지고 씩씩하게 살아간답니다.

 

 

 

인간이 보기에도 반갑지 않고 느낌이 좋지 않은 곤충중에 하나인 사마귀.

그 사마귀를 플로리가 만났지 뭐예요.

자정 직전에 마법이 가장 극대화되는 플로리.

사나운 사마귀의 저 날카로운 발로 공격을 받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플로리의 칼로 대담하게 맞서는 모습이

가녀린 요정들의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딴판이어서

새롭기도 하더라구요.^^

역시 시대가 바뀌듯 보는 관점들도 다양해 지는 법일까요?^^

약한 요정의 이미지가 아닌 씩씩한 플로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일러스트와 스토리입니다.

 

 

 

드디어 벌새의 등 위에 앉아서 날개가 없어서 그동안 날지 못했던

요정 플로리의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페이지 전체 일러스트로 가득 채운 것이 참 멋있어요.

영화 속의 한장면 같은 요런 판타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마구 꿈틀대게 하지요.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저 마저도 플로리를 만나는 이 시간만큼은

상상의 바다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기분이예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그 나무 새집 속 플로리의 보금자리예요.

밖에서는 다람쥐 스커글이 쳐다보고 있고

플로리는 단잠에 빠져있어요.

옆에 걸려있는 플로리의 옷들도 재밌네요.

요정의 옷은 저렇게 하늘하늘 거리는 옷들뿐인가봐요.^^

이 책을 보는 저마저도 소녀 감성이 돋게 하는데

초등생 소녀들은 오죽할까요? ㅎㅎㅎ

시은이가 그래서 재밌다는 말을 그렇게 자주 했었나 봅니다.^^

딱 소녀 감성으로 재밌게 볼 만한 책이라서

여자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네요.

생각지 못했던 요정과의 만남, 그 요정은 우리가 알고있는 새만한 크기여서

그 요정이 보는 세상은 사뭇 인간이 보는 세상과 다르고....

이런 생각들도 상상력이 마구 마구 샘솟게 하는 <밤의 요정 플로리> 입니다.

 

 

 

 

이 책을 읽고 시은이가 쓴 독서록이예요.

학교에 내는 숙제이긴 하지만 플로리를 재밌게 읽고 나서

이 책으로 독서록을 써본다고 하더니 이렇게 두 페이지를 채웠네요.^^

글은 단순하긴 해도 선생님이 알려준 독서록 쓰는 방법대로

줄거리는 쏙 빼고 자신의 생각만으로 이만큼 주저리 주저리 했다는 데에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ㅎㅎㅎ

 

 

 

지난 주 금요일.... 잠실 교보문고로 원서를 고르러 갔다가 발견한

<밤의 요정 플로리> 원서예요.

"The Night Fairy"

참 반가운 책을 만났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접할 수 없는 세상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봐도 좋아요.

특히 여자분들에게 강추입니다.

나이는 상관 없어요. 엄마도 소녀시절을 지나왔으니~~~ ^^

저처럼 엄마와 딸이 함께 보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