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돌이에 대한 얘기를 접하게 된 건 바로 과천 서울대공원에 갔을때 였어요.^^

 

작년이죠. 타파웨어 사생대회 때문에 갔던 때 같은데 그때 마침

 

어떤 메시지 같은걸 서울대공원 한 쪽에서 전해주는

 

작은 행사를 했던 걸로 기억해요.

 

작년이 아니면 제작년이었을지도... 제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어서 말이죠....ㅋㅋㅋ

 

암튼 그때 처음 듣게 된 제돌이 이야기.

 

자세히는 몰랐지만 그때 당시 그런 돌고래가 있구나 싶었고

 

오랜 시간 서울대공원에서 해왔던 돌고래쇼도 중단되었다는 소식까지 알게 됐어요.

 

 

 

 

그 이후로 또 오랜시간 솔직히 제돌이를 잊고 있었다가

 

이렇게 제돌이 이야기가 비룡소에서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 책 너무나 만나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만났습니다.  

 

 

 

 

세계적인 자연과학자인 최재천 교수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추천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냥 돌고래쇼를 했던 그 돌고래가 공연을 안하게 됐다는 얘기가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온 그 속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아이랑 저랑 배경지식 하나 없이

 

이 책으로 처음 제돌이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봤답니다.

 

 

글과 그림을 쓰고 그린 사람들이 형제 지간이라는 것도 재밌었는데

 

이렇게 그림책 속에서 박원순 시장의 웃는 모습을 보니

 

제게도 호감인 박원순 시장님이 더 좋게 생각되고 참 멋진 일을 했구나 싶더라구요.

 

이 덩치 큰 제돌이가 건강한 몸으로 그의 고향인 제주도 바다에 다시

 

야생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참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사실 가능한 일이거든요.

 

저도 몰랐던 내용들을 관련 동영상을 보면서 차츰차츰 알게 됐던 거 같아요.

 

이 책 속에서 실제로 어떤 어린이의 편지를 받고

 

시장님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던 거라면 정말

 

어린이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어주신 박원순 시장님이 정말 훌륭한 분인거 같구요.

 

이 어린이의 미래도 참 밝다 싶습니다....ㅋㅋ

 

사실인지 확인은 안해봤지만 이야기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려져서 읽는 내내 참 흐뭇했어요.

 

 

이 책을 보기 전에 비룡소 카페에 올려져 있던 동영상으로

 

제돌이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끌어주기 시간 가졌습니다.^^

 

저도 그렇고 9살 큰딸도 함께 처음으로 같이 보았어요.

 

SBS 동물농장에서도 소개가 됐을 정도로 동물계에서는 물론이고

 

동물과 인간이 하나의 큰 자연속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느낌으로

 

보호해줘야 겠다는 본능이 꿈틀거리게 했던 거 같습니다.

 

 

 

제돌이 영상과 책을 통해서 아이의 생각을 독서록으로 만나봤어요.

 

다시 제돌이의 고향인 제주도로 보내졌다는 것을 보고

 

제돌이의 고향까지 추측해 본 아이의 생각이 맞았네요.^^

 

책의 제목처럼 제돌이의 마지막 공연은 아주 멋지게 잘 마무리 되었을 거 같다는

 

아이의 긍정적인 생각도 엿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서울시청에서 직접 업로드 한 제돌이 관련 영상이 있는데요.

 

제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라구요.

 

http://hyuna5071.blog.me/150169964728

 

제돌이를 야생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내가 직접 현장에서 도움을 주진 못했지만

 

그들에게 끊임없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제돌이는 이제 잘 적응해서 직접 물고기도 잡아먹고 잘 살고 있겠지요?^^

 

그냥 상상속의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 우리 곁에 존재했었던

 

제돌이여서 그런지 더더욱 그리워지고 궁금해지네요.

 

제돌이를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게 좋은 책 만들어준 분들께도

 

왠지 고마움이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시공주니어의 어린이교양서는 시니가니네도 몇권 있는데요.

 

요런 교양서는 지금 저학년때는 그 활용도가 크진 않지만

 

중학년, 고학년 정도 되면 도움이 솔찬히 되겠더라구요.^^

 

이번에 만나본 이 책 역시 활용도 만점일 거 같습니다.

 

세계 여러나라를 책을 통해 대신 경험하고 여행하는 듯한 책들 참 좋아하는데요.

 

테마가 있는 세계여행이네요.

 

세계의 시장 구경입니다.

 

시장 구경은 우리나라 의 곳곳을 다녀도 재밌고

 

하다못해 우리 동네 시장 구경도 갈 때마다 재밌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호기심 팍팍 자극시켜 줄만한

 

재밌는 이야기가 가득담겨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곳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곳도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시공주니어 어린이교양서의 매력이예요.

 

세계의 역사와 문화, 지리를 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풍물 시장 여행~

 

어디서 이런 책을 또 만나보겠어요? ㅎㅎㅎ

 

세계 지도까지도 세계 시장을 중심으로 존재하네요.^^

 

주제별로 세계 여행 하는 거 시장 말고도 여러권 나왔음 좋겠다는요~~~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 15개국의 유명한 풍물 시장들을

 

둘러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집에 있는 세계 문화 전집과 연계해서 봐주면 참 좋을 단행본이예요.

 

일러스트는 보조, 실사 위주의 사실적인 세계 풍물 시장 구경~~~

 

아주 제대로 하는 거 같죠?

 

사진으로 먼저 구경하고 재밌는 글로 디테일한 이야기들까지 섭렵하게 된답니다.

 

 

 

내 아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일본의 어시장이네요.

 

요 녀석... 고기 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생선인데

 

여기서도 선호도가 드러나네요....ㅋㅋㅋ

 

외가 가면 가장 먹고 싶은 반찬이 고등어 조림.

 

외할머니가 해주는 고등어 조림이 가장 맛있다는 아이랍니다.

 

집에서 자주 안해줬던 것이 이렇게 밖에 나가서

 

 만천하에 드러나는 순간이죠....ㅋㅋㅋ

 

앞으로 생선 요리를 좀 더 자주 해줘야 할라나봐요.

 

생선이 머리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으니

 

한참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백점만점 반찬이잖아요.

 

 

 

 

이 책 속에서 내 아이가 가보고 싶은 시장에 대해서 독서록이든 뭐든

 

글로 표현해보기만 해도 아주 멋진 독후활동이 될거 같습니다.

 

재밌고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시공주니어의 <어린이교양서>.

 

젤루 좋아하는 시리즈예요.^^

 

이 책이 저의 이런 기대감을 역시 저버리지 않네요...

 

불멸을 꿈꾸는 백만장자 노인 빅토르.

 

실연의 상처로 자살을 기도한 소녀 세라.

 

인류 최초로 시간을 측정한 죄로 6,000년을 죽지 못하고 동굴에 갇혀 지낸 도르.

 

이 세사람이 현대의 뉴욕에서 만나는 이야기.

 

전혀 다른 세계를 살던 세 사람이 시간이라는 하나의 테마를 통해서

 

환상적인 시간여행을 함께 하면서 더불어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이랍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있던 것이 아니었겠죠.

 

그 발상부터 참 신선한 접근이었던 거 같아요.

 

시간을 만들고 오히려 편할 줄 알았는데 뭔가 더 복잡해지고

 

시간의 흐름에 민감해지게 되구요.

 

시간이 없을 때는 몰랐던 조급함이 이제는 너무나 커져서

 

빨리 성공해야 하고 뭔가를 빨리 이루어야 할거 같이

 

항상 뭔가를 갈망하게 되는 삶이 되어가는 모습들이

 

전혀 남들 모습 같지 않게 보여주고 있답니다.

 

정작 시간이 생겨나고 그렇다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게 뭘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들을 보내야 하고

 

그렇게 매달려 있는 일과 같은 것들은 시간을 조금만 써야 할텐데

 

그게 참 살아가면서 잘 안되지요.

 

시간이란 것이 한없이 남아 있는 것 같아도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깨달을 즈음에는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또 시간인거 같습니다.

 

 

 

 

p. 75 어떤 노인이 도르에게 이렇게 말하지요.

 

"이 욕망은 일단 시작되면 끝나지 않아. 자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라나지.

 

곧 인간은 모든 날을 세게 될 거야. 그리고 하루를 더 작은 조각,

 

더 작은 조각으로 나누겠지.

 

결국 그렇게 세느라 자신을 소모하게 될 거야.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세상의 경이는 잃어버리겠지."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경고의 말 같이 들립니다.

 

 

 

 

p. 197 시계 상점 점원이 빅토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모두 잃어버린 것을 갈망하죠.

 

하지만 때로 우리는 지금 무얼 가졌는지를 잊어버립니다."

 

 

 

 

 

살아가는 내내 이렇게 시간을 항상 인지하면서 소중히 여길줄 알아야 한다고

 

팁을 사이사이 주고 있지만 참 여유롭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걸 보면

 

저 역시 시간의 노예가 되었나 봅니다....^^;;

 

매일매일이 오늘이고 내일도 오늘이고 모레도 오늘이지요.

 

하루 하루 소중하고 헛되지 않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태해지는 것이 싫어서 항상 부지런하게 지내왔는데 조금 더 계획적으로

 

살아봐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