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자체로 충분히 흥미를 끌만한 <동물은 어떻게 세상을 볼까요?>.
오랜만에 길벗어린이 책을 만납니다.
같은 풍경을 가지고 동물들마다
보는 풍경이 달라 보이는 것을 한 곳에 모아놓고 보니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그냥 생각만으로는 그러겠지.... 추측만 할 뿐인데
이 그림책을 통해 어느 정도 내가 그 동물이 되어서
보는 듯한 착각을 갖고 보게 되네요.
추측만 갖고 있는 것을 그림책을 통해 구현해 낸 작가 기욤 뒤프라 라는 사람이
바로 인류학, 과학사, 종교사, 우주와 지구,
생명에 관한 이미지나 이야기를 모으는 분이더라구요.
프랑스 어느 출판사의 아트 디렉터이기도 하구요.
도서 관련 상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이 작가의 책
흥미롭게 살펴볼까 해요. ㅎㅎㅎ
겉표지 넘기자 마자 보이는 면지에서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의 눈을 확인~~!!!
역시 곤충들의 눈은 좀 무섭구나....
개, 고양이, 수리, 개구리, 지렁이, 파리, 꿀벌, 뱀, 도요새, 말, 다람쥐 등등
이들이 보는 세상은 어떨까요?
어두운 밤에는 어찌 보이는지, 색맹인 동물은 어떤 게 있는지,
과학과 상상의 멋진 세계가 이 그림책 속안에 있습니다.
같은 풍경인데도 동물마다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예요.
쉽게 말하면, 시야 / 색과 빛 / 동작 인식 / 시력 이
네가지 기준에 의해서 세상을 보는 것이죠.
동물들은 세상을 어찌 보는지 알아내기 위해 학자들은
파리의 눈으로 사진을 찍고, 쥐의 눈도 해부하고, 벌통을 여러 색깔로 칧고,
침팬지에게 수백만 장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동물들이 주위 환경을
어떻게 감지하는지 알 수 있게 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어떤 원리로 이 세상을 보는지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부분에
이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과 사람들의 상상력을 더해서
동물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아보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인간의 눈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 내용부터 시작해서,
포유류 / 조류 / 파충류 / 양서류 / 환형동물 / 복족류 / 곤충들이
같은 풍경을 볼 때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그림으로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어요.
이 책은 그림만으로도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을만큼 흥미롭답니다.
차마 눈 뜨고 보기 무서운 그림들은
이렇게 손으로 가려가며 슬금슬금 흘겨 보기도 하고,
플랩북이라서 혼자서 잘 넘겨가며 재밌게 봅니다. ㅎㅎㅎ
이렇게 큰 판형의 그림책.... 그림들 아주 제대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마치 어떤 원화전 간듯한 느낌으로 흥미롭게 볼만한 책이네요.^^
동물들에 관심많은 아이라면 이 책으로 호기심 채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