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도 크고 느릿한 최항서는 반에서 고릴라로 불려요.
반 아이들은 항서를 멀리 하지만 짝꿍인 세희는 고릴라가 자꾸만 신경쓰여요.
세희와 함께 친구의 소중함과 우정을 생각해 보아요..
-----글 윤수천/ 그림 이욱제 ---
저학년을 위한 창작동화랍니다..
학교를 다니게 되면 아이들에게 있어 친구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게 되죠..
학교 생활에 있어 친구의 존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랍니다..
아주 아주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 있는 항서..
왜? 나랑 짝이 되었는지 ..우리 반 아이들이 손을 미리 써서 나랑 짝이 되었다고 생각했죠.
그런 항서와 짝이된 세희..처음에는 불만이 가득하죠..
고릴라가 어느날 지각을 해서 선생님한테 혼이 나죠..
슬그머니 짝꿍인 세희에게 완두콩 세알을 보여주며 ..완두콩을 싣고 가던 차가 넘어져서 콩 줍느라고 늦었다면서
경찰 아저씨가 기념으로 가져가라고 준 완두콩 세알이라면서 말이죠.
체육시간이면 항상 놓고 오는 체육복때문에 운동장을 벌로 돌기도 했지만 언제나 미소를 잃치 않는 고릴라죠..
축구 시합에서는 서로 아이들이 같은 편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 감독관이 되어 구경만 하기도 했다..
이 학교의 교육 방침은 " 남자와 여자는 다를 게 하나도 없다.
그러니 어떤 일이든 가리지 말고 해라 " 요즘 시대에 딱 맞는 교육 방침이라죠..
사진을 찍을 때도 항상 뒤에 맨끝에서 빼꼼...어느 사진엔 고릴라가 보이지 않았다..
세희가 왜 사진에 없냐고 물으니 .."내가 들어가면 우리 반 사진이 우중충해 보인대 "라며 쓸쓸히 웃기만했죠.
매일 들고 다니던 완두콩 세알..어디갔는지 물으니 ..
공원 한쪽에 심어 두었다며..완두콩이 싹이 나올까? 묻는 고릴라를 보며
세희는 느끼죠..어디에 저런 예쁜 마음이 들어 있었지? 꽃씨 같은 예쁜 마음이...!
쉬는 시간마다 사라지는 고릴라..어디에 갔는지 세희는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기로 했죠..
그런데 고릴라의 집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걸 알게 되죠..
여름방학이 언제하는지의 물음에 "밤에 안하고 낮에 한다"라고 답을 하는통에 교실이 웃음바다..
그 덕에 운동장 열바퀴를 돌아야 하기도 했죠.
그러던 어느날 비밀 장소에 가자고 해서 가보니 완두콩이 싹을 피운것을 보게 되죠
엄마,아빠와 지나가는데 포장마차에서 나를 부르는 고릴라를 보는 순간
창피하다는 생각에 제대로 인사도 못했지만..다음날 고릴라는 아는 척을 해서 미안하다고 말을하네요.
동시짖기가 있던날..고릴라가 쓴 내 짝은 별....
너무 잘 썻다면서 칭찬을 받았지만 세희는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어 버리죠..'
그래서 화가난 세희 담날에는 꼭 짝꿍을 바꿔달라고 말을 해겠다고 결심을 하죠..
그런 다음날 부터 고릴라가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되죠.
바로 독감에 걸려서 학교를 나올 수 없게 되었다는 선생님 이야기..
세희는 고릴라가 없는 교실이 웬지 쓸쓸해 보이죠..
그래서 포장마차에 가서 짝꿍 이야기를 듣게 되죠...
아빠 대신 한달정도를 밤에 일을 도와주었다며...지금은 너무 많이 아파 쉬고 있다고 말이죠..
무엇을 해도 웃음이 나지 않았고 즐겁지 않음을 ...
닷새가 지나서야 학교에 나온 고릴라...
이후 친구들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왜 하필 나는 커다란 고릴라와 짝이 되어야 하는지...불평이 많았던 세희.
고릴라는 선생님에게도 항상 눈에 띄어 벌도 더 받고,때로는 무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죠..
아퍼서 결석한 고릴라의 집에 가보고서야 마음이 정말 따뜻한 친구라는걸 ...
그동안 아빠대신 엄마일을 도와주었던 고릴라...친구들은 말하죠..덩치값좀 하라고...
나쁜 의미가 아닌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을 전해 주는 말이였죠...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친구를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화네요.
작고 소외된 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랑이 듬뿍 담긴 동화를 읽으며 친구의 소중함을 느껴 볼 수 있답니다
이 다음에 울 공주에게 읽어주면서 알려주고 싶은 것들이네요..
학교에서의 친구란 모두 모두 다 똑같다는걸...
덩치나 외모로만 보아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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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죠..
굼뜨다,아수라장,선심....등등 말이죠..
이해가 안가는 단어들을 위해 설명과 함께 표시해 주었어요..
그때 그때 모르나 싶으면 뒤를 보며 말과 뜻을 이해하면서 동화를 보면 도움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