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귀신의 흥미로운 생태를 그림책으로 만났어요..
개미귀신은 명주잠자리의 유충으로 , "개미지옥"이라 불리는 모래 함정속에서 날카로운 큰 턱만 내밀고
숨어있다가 먹이가 걸려들면 튀어올라 잡아먹는 독특한 사냥 습성으로 유명하다죠.
큰턱으로 먹이를 꽉 물어 소화액을 넣은 다음 체액을 쪽 빨아 먹고는 빈 껍데기는 개미지옥 밖으로 던져 버리는 잔인함,
먹이가 도망치면 모래를 뿌려서 다시 떨어뜨리는 집요함 때문에 ‘개미귀신’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네요.
개미귀신이 과연 무얼까?? 참 의아한 제목이기도 했어요...
엄마도 처음 접하는 책이니..엄마! 무서운 책이냐며 묻네요..ㅋㅋ
책장을 펼치자 아주 예쁜 채색의 그림이 나오네요..
개울가 모래밭에 주룩 주룩 며칠째 비가 내려서 사냥을 못해 배가 쪼르륵 고파요..
비가 멈추자 우리의 주인공 개미귀신이 개미지옥을 만들어요..
바로 모래 속에 구멍을 만들어 빠지면 잡아 먹는 개미귀신이죠..
또 개미귀신에겐 꿈이 있어요...하늘을 나는...
그때 발소리가 들려요..사박사박, 사박사박
개미귀신은 생각하죠 ..무당벌레나 작은 거미,공벌레면 좋겠다..
하지만 고마로브집게벌레..
곤충들이 오는 소리를 재미있는 표현으로 되어 있네요..
처걱툭,처걱툭 / 자박자박 /처벅 처벅 / 처걱처걱....
그리고 개미귀신이 생각하는 동물 이름과 함께 그려진 동물 모양들..
버들잎벌레,사시나무잎벌레 ,홍가슴개미나 황풀개미,홍줄노린재나 도토리노린재 등등
조금은 엄마에게 생소한 곤충이름들...
그리고 개미귀신의 집을 습격한 고마로브집게벌레,대벌레,고동털개미,뿔쇠똥구리와 혹바구미 등등
자연그림책이라는 느낌이 들수밖에 없는 그림책이죠..
벌레들의 생김새도 잘 나타나 있으니 말이죠..
계속 당하기만 하던 개미귀신이 화가 났어요..
바로 가시개미들이 자기 집을 마구 부시고 꿈을 깨개 해준다는 말에 말이죠..
우리의 개미귀신은 용감히 싸워 무찌르고 ...
개미귀신은 어찌 되었을까요..
땅속에 모래 고치속에 잠에 빠져든 개미귀신....
역시 네버랜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읽은 내내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보니 말이죠..
곤충들이 다가오는 표현법으로 어떤 동물일지 함께 상상해 보아도 넘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속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개미귀신의 사냥 습성과 함꼐 사는 곳, 활동시기,먹이, 사냥법,성장 과정등의
생태를 쉽게 알려줄 수 있네요..
또한 개미귀신이 상상했던 곤충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개미 귀신이 사냥을 할때 스스로 만들어두었을 법한 난이도도 알 수 있구요
개미귀신과 함께 숲속 곤충들도 함께 알 아 볼 수 있어 좋으네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