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 자 유 편 = ]
새를 그리는 아이 이지현 지음 / 박지영 그림
[ 자유는 좋은건데 왜 문제가 생기는 걸까? " 같이 살기 때문이겠지 "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같이 사는 세상이기에 나의 자유가
중요하면 남의 자유도 중요한 거니까요. ] 미주와 석구와의 대화랍니다.
어쩜 나를 보는듯.... 아니 지금 현재 나의 딸아이가 미주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우리 딸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잔소리로만 여기고 있을까요? 하는 의문을 가져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미주는 비밀 일기를 씁니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자신이 차라리 깡통 로봇이면 좋았을거 같다는 일기를 씁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출장을 가신다며 미주를 꽃섬에 계시는 외할머니댁에 방학동안 가있을 거냐고 합니다.
미주는 엄마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얼른 외할머니댁에 가고 싶어 합니다.
외할머니와 엄마와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외할머니댁은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에 있었습니다.
미주는 화가인 외할머니댁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엄마는 가시면서도 이것 저것 미주가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체크를 해 주십니다.
미주는 이것 역시 부담스럽지요
미주는 모처럼만의 자유를 만끽합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어느새 시큰둥 해집니다.
음악을 들으며 한문 쓰기를 하고 책을 조금 읽다가 영어 시디를 들었다가...ㅎㅎ 그래도 시간은 그대로인거
같네요..
섬에 온다고 했을때 무척 신나했던 미주, 엄마의 간섭이 없는 곳에서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을거 같았는데
막상 섬에 와보니 뭐 부터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어집니다.
미주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야 하는 것이랍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주는 석구라는 남자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석구는 섬에 혼자 사는 아이입니다.
엄마 아빠도 없는 아이...
미주는 석구가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석구는 새를 그리는 아이입니다.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 수 있고 맘대로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어서 라고 석구는 대답을 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석구를 설득해서 공부를 하게 합니다.
검정고시를 치면 석구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거라며 미주는 석구글 도와 줍니다.
그러다 섬에 말도 잘 하지 못하고 지능이 떨어지는 어떤 할아버지가 배 선주에게 구타를 당하고
무지막지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핸드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할아버지를 구하게 됩니다.
석구와 미주는 그렇게 친해지고 행복한 시간을 가집니다.
거의 방학이 끝나갈 무렵에도 엄마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자 미주는 걱정이 됩니다.
그러다 외할머니에게 엄마의 입원 소식을 듣게 됩니다.
미주는 낯선곳에 혼자 버려진 생각이 듭니다. 엄마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해 보지 못했는데... 왈칵 눈물이
납니다.
미주는 석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엄마를 향해 배를 탑니다.
석구에게 미주의 핸드폰과 충전기를 주며 문자를 보낼테니 답장을 하라고 합니다.
엄마 다 나으면 꼭 다시 올거라고 약속을 합니다.
미주의 마음은 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엄마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답니다...
내가 하고싶은데로 살고 싶은데로 사는것이 자유일까요?????
아직은 어리고 순수한 우리 친구들에게 자유에 대한 것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슬프기도 한 책의 내용이
읽는 내내 제 가슴을 울립니다.
미주에게서 울 딸아이의 모습을 그려보고 석구에게서 요즘 부모 잃은 친구들의 모습도 보게 됩니다.
혼자서 맘껏 사는것이 자유는 아니지요
자유롭게 사는것에 대한 책임감....
나만의 자유를 고집하게 되면 남과 함께사는 나는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군요
엄마만의 자유로움을 고집하고
엄마만의 아집을 고집하면
울 딸 아이들도 상처를 받고 외롭기도 하고 아프기도 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엄마의 자유
울 아이들의 자유
모든 세상의 자유는 나 혼자가 아닌 여러사람이 모인곳에서 아름다운 자유로움이 있어야 아픔이 없고 외로움이 없고 미움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를 그리는 아이......
이 한권의 책으로 진정한 자유와 살아감에 있어 서로 공존하는 것이 서로 양보하는것이 얼마나 아름다고 행복하고 소중한 것인지 저도 알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