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교과서

3학년 1학기 1. 우리의 생활과 물질

5학년 2학기 2. 용해와 용액

6학년 2학기 2. 여러가지 기체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3권에서 엮어질 이야기의 교과 연계 내용이다.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1권에서부터 연결되어 지며 일상생활에서 힘들지 않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나와 내 아이에게...

어찌 보면 유쾌, 상쾌, 통쾌 그리고 긴장감까지..

나유식의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과학 이야기는 판타지요소와 적절하게 어우러져

즐거움을 한 층 더해 준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며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또 다른 궁금증을 유발시켜주는

책을 읽다 보면, 초능력자가 되기도 하고,

또 아주 평범한 내가 되기도 한다.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켜 가며, 사건을 전개해 나가며 아이들이 흠뻑 빠져 들게 하는

매력이 넘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만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었다면,

이책은 글책임에도 불구하고 만화처럼 생동감 있고, 재미나게 글을 읽을 수 있는 힘이 있다.

하나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므로 해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왜? 와 어떻게? 그리고,

과학 일기를 통해 좀더 세세하게 과학에 대해 이해할 수 있기에 아이에게도 그리고

엄마에게도 사랑받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번 냄새의 비밀을 밝혀 내는 과정에 위기에 빠진 나유식을 보기 위해 벌써 부터 다음

4권을 기다리고 있다는 딸아이의 모습, ㅎㅎ 엄마인 나도 궁금한데 내 아이는 오죽하랴

싶은 생각이 든다.

적절한 그림과 큼직한 글씨 그리고 긴장감 있는 전개로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신나게 책에

오랜동안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안전 불감증???

일상생활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산과 들을 태우고,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푸르는 산과 들을 오염 시키며,

무심하게 낭비하는 물을 통해 우리 나라가 물부족 국가가 되고,

이모든 것들이 바로 우리들 의 무심한 행동, 나혼자만 이라는 이기심이 우리 자연의 생태계를

더욱 파괴 하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걸까??

명품 가방 속으로 악어들이 사라졌어 라는 책을 통해 심각성을 새삼 인식하게 된다.

 

여행비둘기, 파란영양, 후이아, 붉은가젤, 큰바다쇠오리, 태즈메이니아늑대, 흰쇠물닭 등등

이름도 생소한 아니 어른인 나 역시도 들어 보지 못한 이름들 보지 못한 동물들..

오래전엔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우리와 함께 어울렁 더울렁 살고 있었다는,..그러나 이제는

볼 수 없는 멸종 동물들이다.

 

전래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백두산 호랑이,.

동물원에 가서야 겨우 만날 수 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동물원의 호랑이들 하나같이 축 늘어져 있어서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사람들의 포획때마다 들려오는 동물들의 아픈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하다.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마음..

그런 마음을 내 아이들에게 키워 주고 싶다.

아주 어렸을적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할때의 아이들의 모습,

지금 도시에서의 모습에서 엄마인 나는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된다.

자연과 하나가 되듯 뛰어다니며, 적응 하던 아이들이 이젠 도심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한편으론 서글픈 생각이 든다.

한여름 그늘아래 묶여진 커다란 황소와 인사하고,

논에 풀잎들 사이의 메뚜기들과 껑충 달리기 시합이라도 하듯.. 뛰어다니고

자기몸의 몇배나 되는 것을 물고 가는 개미들을 보며 환호성을 치던 아이들의 모습이

자꾸만 그리워 진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크게 키울 수 있기를 바래본다.

 

길가에 작은 풀꽃을 보며 아름다움을 알고

토독 토독 내리는 빗방울을 머금은 초록잎사귀에게 세수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그때의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다시금 피어나기를 바래본다.

책표지의 여러 신발 가방 등, 안에 갇혀 있는 동물들의 고통이 저해져 오는 듯 하다.

아이도 엄마도 이책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 자연의 소중함, 생태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환경 과학 그림책..

첫 표지 를 옆으로 활짝 펼치고 앞쪽 표지와 뒤쪽 표지를 함께 아이에게 보여주니 아이가 말한다.

" 알고 있나요? 누가 숲을 사라지게 했는지 ? " 라고 묻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표지를 펼치면 사람의 가슴 모양 허파의 모양인가요? 한쪽엔 푸르른 나무들이 우거진 숲이

나오고 다른 한쪽은 불과, 여러 중장비로 인해 파괴되어 황폐한 숲의 그림이 나온다.

이 페이지만 가지고도 아이와 함께 많은 이야기 거리를 생각해 낼 수 있을거 같다.

그림동화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을 통해 아이의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글에서 표현하기 힘든 부분

을 그림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업그레이드 시켜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생각하고 " 누가 숲을 사라지게 했을까? " 책을 살펴 보면, 아주 적절한 삽화와

함께 숲이 사라져 가므로써 느낄 수 있는 안타까움을 그리고 놀람을 알 수 있다.

 

숲이 사라지는 이유가 바로 우리들 때문이라는데...

왜요???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것이다. 우리아이들에게는...

그렇다면 한페이지 넘어 가면서 그 이유를 알아 본다.

 

== 숲이 사라지는 것은 우리가 쓰는 나무젓가락 때문이라고 한다. 
== 숲이 사라지는 것은 우리가 헤프게 쓴 공책 때문이라고 한다.

== 숲이 사라지는 것은 우리가 사는 새 휴대폰 때문이라고 한다.

== 숲이 사라지는 것은 우리가 먹는 햄버거 때문이라고 한다.

== 숲이 사라지는 것은 우리가 좋아 하는 과자 때문이라고 한다.

== 숲이 사라지는 것은 우리가 먹는 새우튀김 때문이라고 한다.

== 숲이 사라지는 것은 우리가 자주 먹는 라면 때문이라고 한다.

 

궁금하지 않을까? 왜인지???? 아이는 이렇게 제목을 읽고 나서 왜??? 하며 호기심을 보이고

연신 내용을 알고 싶어 한다.

 

이책의 마지막엔 숲을 살리는 습관 만들기 를 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난뒤 실천표를 만들어 직접 실천까지 해 본 다면,

아이의 자존감도 더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엄마인 나는 지금도 가끔 종이컵에 커피를 타서 마셨는데,. 이젠 완전히 고쳐야 겠다.

컵을 이용해서.. 커피를 그리고 음료를 그리고 물을..

하나 하나 아이와 상의 해서 우리 환경을 살리는 숲을 살리는 일에 작으나마 동참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안전 불감증 처럼,,, 어쩌면 우리는 무심코 일상처럼 해 왔던 많은 일들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생명의 숲이 파괴 되고 있었음을... 책을 통하지 않았다면, 아마 각성조차 하지 않고

그냥 무심하게 넘겼으리라 생각하니 아찔한 생각이 든다.

 

간접경험,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현실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고,

또 그에 걸맞는 해법을 찾아 갈 수 있게 유도해 주는 책이야 말로 엄마인 나나, 내 아이의

소중한 멘토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