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도 흔히.. 유기견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예전에 길에 버려진 유기견을 데려다 키운적이 있었지요.

아이와 정이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몸이 불편했던 강아지는 결국...

동물병원으로 보내야만 했었답니다.

그때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 하고 속상해 했었는지...

 

지훈이 역시..

하마터면 아빠차에 치여 죽을뻔한 강아지를 만나게 됩니다.

 

강아지를 싫어 하던 지훈이었기에..

더군다나 강아지는 몸이 불편한 강아지였지요..

엄마와 아빠의 설득에 몸이 불편한 강아지를 키우기로 했답니다.

처음엔 거부 반응을 보이던 지훈이가 점점 더 이 강아지와 친해 지게 된답니다.

 

그렇게 평범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이..

할아버지가 올라오시면서 부터 변화가 생겼답니다.

할아버지를 보던 강아지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지요.

지훈이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요..

이모할머니를 보고 또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삐삐 였습니다.

이모 할머니는 암 환자 였지요..

지훈이는 인터넷으로 강아지의 여러가지 특성에 대해 알아보게 되고..

 

이상한 지훈이와 부모님은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가시게 합니다.

할아버지는 폐암 초기 셨지요...

삐삐에게 특별한 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지훈이네 가족...

삐삐에게 특별한 재주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 한미병원의 김상엽 의사는 삐삐를

연구해 보고자 합니다.

지훈이 가족은 마음이 내키지 않으나,

그렇게 하기로 하지요..

그러나,,,

결국엔 여러가지 검사 과정에서 삐삐는 죽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지훈이 앞에 온 다른 강아지들..

삐삐의 복제견이었습니다.

과연 삐삐의 복제견도 삐삐처럼 그런 능력이 있는 것일까요???

지훈이는

작고 통통한 강아지 삐삐뚱을 가슴에 꼭 안고 하늘에서 삐삐가 자기와 삐삐뚱을 지켜 보고

있을 거라 생각을 했답니다.

 

암탐지견..

제가 알고 있는 안내견, 마약탐지견.. 등등..

인간과 더불어 살면서 우리 인간을 위해 많은 것을 해 주는 동물들..

동물과 사람과의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 그 연결고리는 바로 믿음과 사랑이 아닐까?

말못하는 동물이라고 하찮게 여기고 학대를 하게 된다면..

우리가 인간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자만심에 빠지게 된다면...

삭막하고 살기 힘든 세상이 될거라 생각해 본다.

 

동물을 사랑하는 큰딸아이가 너무 너무 좋아한 책이었다

철학????

쉽게 이해하면 한없이 쉽고

또한

어렵다 하면 한없이 어렵고 복잡한 부분이 바로 철학이 아닐까요??

머리 무겁게..

철학이란...

하며...

수없이 되뇌이고..

고뇌하고..ㅎㅎㅎ

철학하는 고양이라는 뜻일까??

아니면.. 철학고양이는 과연 어떤내용일까???

첫장을 훌쩍 넘겨 본 느낌은??? 어둡다, 웬강아지.. 가볍다..

그러나.. 한장 한장 글을 읽어 가면서는 제 그런 선입견을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요루바를 통해 지켜야 하는 약속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전혀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 놓았더랍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자꾸만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김용규 샘의 철학 통조림 편을 통하여 좀더 생각할 수 있고 좀더 빠져들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냅니다.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토론할 꺼리도 제공이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만화이기에...라가 아니라,

그 만화 짧은 컷 안에 숨겨진 수많은 느낌과 생각들로 인해 책읽는 시간이

풍요로워 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양이 요루바를 통한 약속...

 

요즘 사회는 도덕성의 상실로 인해 점점 황폐해져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약속을 하게 되면 꼭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 밖에 없는 부득이한 일이 생기면 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약속을 지키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루바가 이야기를 해 줍니다.

 

첫째, 자기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둘째, 사회에 이익이 되기 대문에.

셋째, 인간의 의무 이기 때문이랍니다.

 

이러한 주장들을 철학자들은 각각 '윤리학적 이기주의', '공리주의' , '의무론'이라는 어려운

말로 부른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결코 어렵지 않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 진정한 이유를

알게 되지요.

저학년 작은 아이도 이책을 무지 좋아 합니다.

작은 입으로 말합니다.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구요..

학교에서 집에서,

친구사이에,

또는 선생님과의 사이에,

부모님과의 사이에서 꼭 지켜져야 한다고 말입니다..

 

고양이 요루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약속의 진실된것..

철학 하면.. 어렵고 딱딱하고, 또 이해 불가 답답하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책을 접하는 저와 우리 아이들은 철학의 안에 들어 있는 소중한 것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가족...

우리에게 있어 너무나 당연하게 함께 하는 가족이 주는 행복이 묻혀 져 가고.

또는 그 가족이 함께 하면서 얻어지는 행복을 자칫 너무도 흔하기에 소중하게 생각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는 듯 합니다.

우리 가족의 삐그덕 거림으로 인해 겪게 되는 고통들...이야 말로 정말 가장 기본적인

고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가족을 이루고 그 가족이 사랑안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생각 해 봅니다.

 

세상에 완벽한 가족이 있을까?

 

이책을 읽으므로 해서 평범해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그런 평범한 행복에 대해내 아이를 다른 집 아이보다 더 훌륭하게 공부시켜야지 가 아니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혼가정.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이 있지요.

이책을 통해 아이들이 무슨일을 겪었을때 상처를 입고 또 그 상처에 딱지가 앉아

다 나을때까지의 소중한 일들을 간접경험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엄마인 저역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아픔을 느낄 수 있고 가족간의 겪을 수 있는 

갈등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되고 현명하게 또는 아이들과 대화 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며 아이들에게도 충분하게 이유를 설명하고 또 현실에 적응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하는것,

아이들은 결코 어른들의 소유물이 아닌 개개인의 인격체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결코 내일이 아니다..라는 장담이 아닌 아이와 많은 대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아니

우리 가정에서 이루어질 수 도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내 아이에게 내가 가진 많은 사랑을 나눠주고 또 내 아이 역시 내게서 받은 사랑을

밖으로 나가 베풀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노력으로도 스스로 올곧고 바르게 자라려는 씨앗을 품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잘나지 못했어도.. 내가 완벽하지 못했어도..

항상 아이의 곁에서 믿음과 사랑의 영양분을 섭취하게 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