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아지여인심(我知女人心/What Women Want)'

 '아지여인심(我知女人心/What Women Want)' 는 어떤 영화?

 
 -계견불녕(2006, 데뷔작), 나는 유약진이다(2008) 의 감독 진대명의 연출 아래 2011년 탄생한 작품입니다. 제목 그대로 我知(나는 안다)女人心(여인의 마음을), 여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광고 대행사에서 일어나는 두 남녀의 사랑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또 진지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아지여인심(我知女人心/What Women Want)'는 2000년 헐리우드 상영작, 멜 깁슨 주연의 'What women want'를 유덕화와 공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중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유덕화, 공리는 아시다시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남녀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리메이크작이라서 연기에 부담감이 더 했지만 명성에 걸맞게 두 사람은 역할을 잘 소화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요소의 가미없이 원작과 똑같은 연출과 이야기의 연계성이 조금은 떨어지고, 조금은 어설픈 CG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의 중국 특유의 CG입니다.

 유명한 배우들과 재미있는 내용, 한국 여러 대기업의 후원에도 불구하고 상업성이 부족하고 우리나라 관객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국내 극장에서는 상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중국 영화 특유의 유쾌하고 코믹한 느낌이 많이 묻어나고, 또 어렵지 않은 대화들이 오가는 영화이기 때문에 중국어 전공자, 중국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보면 재미있어 하실 것 같습니다.

2. 줄거리
 

 능력있는 광고대행사 간부 손자강(유덕화)는 바람둥이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업 적중률은 100% 자타공인 매력남. 전처는 손자강의 이런 기질과 가정을 돌보지 않는 그의 무관심 때문에 이혼을 하고 다른 남자와 재혼을 하게 됩니다.  곧 있을 '광고기획 집행 총감독'승진발표에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을 확신하지만, 사장이 경쟁사에서 친히 모셔온 이의룡(공리)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맙니다. 이의룡은 부임 첫 날부터 회사의 문제점을 파악, 현지 소비시장을 분석하고 현재 가장 큰 소비주체인 여성을 자신이 나눠준 소품들을 직접 이용해보면서 이해할 것을 권합니다. 손자강은 그런 이의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도 그녀의 특별한 방법에 대한 호기심으로 하나하나 사용해봅니다. 욕실에서 하이힐을 신고 거울을 보다 균형을 잃고 물이 담긴 욕조에 빠져 감전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황당하게도 그는 감전사고 이후로 여성들의 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자들의 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된 손자강은, 그 능력을 통해 멀어진 딸과의 사이도 회복하고, 여러 여자들의 마음을 읽으며 사로잡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손자강은 여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읽는 방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이 마음 읽기를 통해, 이의룡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로챕니다. 이의룡은 황당하고 분해서 손자강과 티격태격하지만 결국 이의룡은 자신의 생각과 너무나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그에게 빠져버립니다. 손자강 역시도 그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젊었을 적, 아들과 죽은 아내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자신의 뜻대로만 행동했던 손자강의 아버지. 그것이 평생 후회로 남아 아들 손자강에게 남들을 정직하게 대하고 그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라는 충고를 합니다. 아버지의 충고를 듣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더 이상 그녀의 생각을 훔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모든 사실을 그녀에게 털어놓습니다. 그녀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결국 그를 용서하게 됩니다. 손자강은 결국 여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잃지만,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을 내립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사람을 외관으로 판단하지 않고 정직하고 진심으로 대하고 소통하라는 것이 아닐까요?

3. 영화 장면을 통해 간단한 중국어 배워보기

 我耳朵里面全都是女人的声音。

 문장은 我耳朵(나의 귀)里面(안은)全都是(모두)女人的声音(여자의 음성), 즉 나의 귀에는 온통 여자들 소리뿐이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손자강이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아버지는 평생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주변의 말을 무시하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자기의 고집을 꺾지 않지만 단 한 가지 후회하는 것을 손자강에게 말합니다.

我没有认认真真的, 听你妈的说话。

 我(나는)没有(~한 적이 없다)认认真真的(진심으로), 听(듣다)你妈的(네 엄마의)说话(이야기,말). 즉, 한번도 네 엄마 이야기를 진심으로 귀담아 듣지 않았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손자강의 아버지가 세상을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아내가 살아있을 적, 아내의 말을 진심으로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는 것임을 다음의 문장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장면은 이의룡이 다시 손자강에게 돌아와 손자강 아버지의 합창공연을 함께 관람한 뒤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손자강은 이미 이 때 여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还能听到我的心声吗?

 还(여전히)能(~할 수 있다)听到(듣다)我的(나의)心声(마음의 소리)吗(의의문어기사). 즉, 여전히 제 마음 속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아지여인심(我知女人心)'과 비슷한 느낌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 LOVE(愛)

 유승택 감독이 2012년 8월 9일 개봉된 'LOVE(愛)’는 서기, 완경천, 조우정, 펑위옌등 중국, 대만의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과 마음을 솔직히 그려낸 영화입니다.
 사랑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중독자, 화려하고 쿨하지만 깊은 상처를 지닌 사람, 여자없이는 못사는 사람, 절친한 친구에게 애인을 빼앗긴 사람,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사람, 스킨쉽이 불결하게만 느껴지는 결벽증 환자, 사랑은 반드시 변하기 때문에 믿을 가치가 없다고 믿는 사람. 이 8명의 남녀가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랑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진실된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솔직하고 발칙한 현실적인 사랑을 보여줍니다.  무겁고 심각하지 않고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냈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감상할 때, 예쁘고 멋진 배우를 보는 것이 영화 감상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겠죠?
 그럼 간단하게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네이버 영화>

 한 눈에 봐도 눈에 익은 배우들이 많죠?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컸다라는 평이 있는만큼 중국, 대만의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명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으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我愿意(I DO)

 선자오 감독의 연출아래 2012년 2월 10일에 개봉된 我愿意(I DO)는 우리나라의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와 비슷한 의미의 情人节를 겨냥하여 개봉한 영화입니다.
 장기간 동거를 하는 연인.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애인. 그렇게 떠나버린 애인을 잊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며 30대가 된 여자. 그 여자 앞에 나타난 낯선 한 남자. 그리고 부자가 돼서 돌아온 애인. 세 명의 남녀가 그려내는 유쾌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여자 주인공 리빙빙은 최근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국 대표 여배우입니다. 최근 레지던트이블5에 출연하면서 많은 남성분들의 시선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빙빙의 상대역 옛 남자친구 돤이훙, 새로운 남자역 순홍레이가 있습니다. 돤이훙은 <사병격돌>, <풍성>, <나의 단장, 나의 부대>에 출연한 남자배우입니다. 순홍레이는 <변경풍운>, <천당구>, 그리고 중국드라마 <남인방>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배우입니다.  세 남녀의 팽팽한 사랑줄다리기. 독자 여러분이 여자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과연, 여주인공은 누구를 선택할까요? 

 1. 회의하기

 저는 작년 겨울, 길림 대학교 유학생 사무실에서 2012년 12월 한달 동안 매주 수요일 마다 2조씩 격주로  장춘 근교의 행복소학교로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청했습니다. ^^ 처음 부터 끝 까지 직접 프로그램을 계획해서 진행하는 형식 이였습니다. 열띤 토론 끝에 저희 A조와 같이 가게 된 B조는 몸풀기 게임 (부제:아이들과 친해지는 게임) + 소고 만들기+ 소고 춤추기 총 3가지로 결정했습니다. 계획서는 다음과 같이 작성했어요.

 첫 번째로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한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6조씩 한 줄로 아이들이 서서 앞사람에게 단어가 적힌 카드를 보여주고 뒷사람 손바닥에다 적습니다. 계속 전달하다가 마지막 사람이 단어를 먼저 맞추는 조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두 번째로 소고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소고를 만듭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윤도현 밴드 <아리랑>음악에 맞춰서 춤을 춥니다.

2. 활동 준비하기

 소고를 교실에서 완전히 새롭게 만들긴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사전에 소고를 일정 부분까지 만들어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소고에 필요한 재료와 예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가 샘플로 완성한 소고랍니다. 원래 나무젓가락에 털실로 감고 난 후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동그란 마분지에 끼웁니다. 그 뒤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두 접시를 고정시킵니다. 접시 앞면에는 저희가 프린트한 삼태극을 색칠하고 뒷면에는 학생들 임의대로 꾸미는데요. 어렵지 않아서 고학년(4~6학년)학생들이 쉽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한정된 시간에 아이들과 친해지는 게임과 소고 만들기, 소고를 이용해 춤추기를 하기에 미리 젓가락에 감을 실을 미리 잘라가고 소고 손잡이용 마분지를 원형으로 자르고 칼집을 냈습니다. 

 3. 사전 준비사항들! ( 역할 나누기/ 중요한 표현 외우기/  안무 연습하기) 

 저희 조는 사회자, 소고를 설명하는 사람, 친해지는 게임 진행자, 안무 선생님, 사진 촬영 보조선생님으로 크게 나누고 각자 대본을 만들었습니다. 거듭 회의를 통해서 노래를 편집하고 안무를 새롭게 맞추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답니다.  소고 만들기는 각 사람당 한 조를 맡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 중요 표현들까지 따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