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사일본어사 리틀제이기자단 이광원 입니다.^^ 햇살이 반짝이는 기분 좋은 날씨의 5월이네요. 이런 날씨에 빠지면 섭섭한게 한 가지 있죠? 바로 음악~!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기분좋은 날씨와 잘 어울리는  음악을 소개 해 드릴께요. 바로 감각 있는 비트와 잔잔한 리듬으로 가슴 한 켠 감성을 자극하는 프리템포 입니다. 유명하진 않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프리템포의 'SKY HIGH'!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그럼 저와 함께 프리템포의 음악세계로 빠져볼까요?~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1. 시부야케이!

(시부야케이 : 일본의 시부야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았던 음악들의 총칭)

 프리템포를 소개 하는데 앞서 시부야계 (Shibuya-系)라는 일본 특유의 장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일본 특유의 팝, 재즈, 일렉트로팝등을 섞어 색다른 멜로디를 창출해낸 독창적인 일본음악 장르로서, 프리템포가 바로 대표주자라 볼 수 있습니다.  장르가 섞인 만큼 그 장르의 구분을 꼭 집어 말하기란 힘들지만, '프리템포'의 음악을 듣고 있다보면 그 특유의 신선함과 편안함 그리고 세련됨에 누구나 빠져들게 됩니다.

 
2. FreeTEMPO!

(한자와 타케시 그가 곧 프리템포!)

  프리템포는 R&B와 재즈, 솔, 소프트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촉촉하면서 담백하고 차분한 음악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뮤지션입니다. 즉 고정된 그룹이아니라, 한자와 타케시의 디제잉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가수들과 함께 작업하며 색다른 음악을 연주합니다. 
 한자와 타케시는 데뷔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2001년 6월 이탈리아에서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LA DOUCE PARTY 5th anniversary> 수록곡 '몽타주(Montage)'로 데뷔 후 세계의 클럽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던 런던의 클럽 재즈 잡지 'STRAIGHT NO CHASER'의 DJ 챠트에 당당히 2위로 기록되며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에는 시부야계를 대표하는 DJ 스나가 타츠오(須永 辰雄)씨가 선곡한 컨필레이션 CD 'ON A CLEAR DAY'에 참여 하는 등 데뷔 부터 거장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시부야를 중심으로 한자와 타케시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게 되죠.  한자와 타케시는 이탈리아의 'IRMA RECORDS'로 부터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2002년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2003년 첫 정규앨범을 'LOVE AFFAIR'을 발매하며 일본에 처음 자신의 음악을 선보입니다.

3. 발표 앨범

(1) 1집 미니 앨범 <Love Affair>  (02년 1월)

 2002년 1월에 'FORESTNAUTS RECORD' 로 부터 발표된 데뷔 미니 앨범 'LOVE AFFAIR'는 HMV 시부야 점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무명의 신인 DJ가 4000매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2) 1집 정규 엘범 <The World is Echoed> (03년 7월) 

 정규앨범의 발매를 후  POST F.P.M, '기계에 감성을 집어 넣은 마법사' 등 그를 표현하는 다양한 수식어들이 생겨 날 정도로 그의 음악은 진부하고 건조한 일렉트로닉 음악계의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였습니다.
 이 중 'SKY HIGH'는 대표적인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에 유주의 벨소리로 등장하여 많은 한국인들의 감성을 휘어잡았고, 빅뱅의 '거짓말'( 2007.08.16) 이 이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기도 했죠. 이 논란은 한자와 타케시 본인이 표절이 아니라는 말을 함으로서 일축 되었습니다. 1집으로부터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프리템포가 한국과 일본 팬들의 감성에 큰영향을 주고 자리잡게 된 점은 주목해 볼 만한 일입니다.

(3) FreeTEMPO Korea Limited Special Package 
   : 'Oriental Quaint + IMAGERY'(06년 12월)

 이 앨범은 2집 미니 앨범 'Oriental Quaint' 와 컬렉션 앨범   'Imagery' 을 합친 앨범입니다. 그런데 이 앨범이 가지는 의미가 다른 앨범에 비해 다소 특별합니다. 바로 한국 팬들 위해서, 오직 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게 제작한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만의 한정판이라는 매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한정 보너스 트랙으로 한국의 여성 보컬 KANA가 피처링한 곡이 들어있습니다!  1집에 비해 보다 더 서정적이며 순수한 감성을 가져다주는 앨범입니다!

(4) 세번째 미니 앨범 'HARMONY' (07년 2월)

 ALEX(CLAZZIQUAI PROJECT) , Cana (i-deep), Shi-un 등 여러 보컬리스트와 함께한 세 번째 미니앨범 'HARMONY'는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와 일본의 각 FM 방송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독자적인 멜로디 센스와 존재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단체사진 : 왼쪽부터, Shi-un, 한자와 타케시, 알렉스, CANA)

(5) 두 번쨰 정규 앨범 『SOUNDS』 (07년 9월)

 더욱더 몽환적인 감성으로 채워진 앨범 'sounds'는 일본 주요 소매점 07년도 클럽 챠트에서 일본인으로서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4. 그리고 마지막 앨범

(LIFE)

 프리템포는 2010년에 10주년을 맞이하면서, 프리템포로써 마지막 정규 앨범 'Life'(10년 3월)와 FREE TEMPO BEST ALBUM 'TENSE'(10년 12월)을 발표 하였습니다.

  'Life'의 테마는 '시간'입니다. "자신을 노래했다."라는 그의 말처럼 이 앨범은 프리템포로서 활동한 지난 10년의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입니다. 다양한 음악 스타일에 어울리는 폭 넓은 피처링 게스트 또한 이 앨범이 가지는 나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Life'에서는 Tahiti80의 보컬 Xavier Boyer와 Sky high 목소리의 주인공 blanc.을 비롯 일본 내외의 탑 아티스트들이 보컬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친숙한 목소리와 더불어 생동감있는 음악을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스카이 하이를 불렀던 밴드 MAYNARD PLANT 의 BLANC)

 한자와 타케시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센다이에서 본인 명의로 작곡한 'SMILE'을 발표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10년에 걸친 프리템포의 활동을 마치며 한자와 타케시 라는 본인 명의로 활동을 하게 되면서 프리템포는 과거형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나 공감하며 사랑을 이야기한 '프리 템포'의 노래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며 사람들의 귓가에 계속해서 울려퍼지겠죠?

5. 그리고 '믹스 아시아'

 ( Free Tempo + UV = MIX ASIA!?)

 
 한자와 타케시는 한국에서 데뷔한 이후 활동을 계속 하며 매년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카운트다운 이벤트 (04~11년)에 출연하였고, 부산 국제 영화제(08년)에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DJ 출연을 하는 등 많은 주목과 사랑을 한국인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템포라는 이름에서 벗어난 한자와 타케시는 현재 국내 그룹 UV의 뮤지와 함께 작업한 프로젝트 앨범 '믹스아시아(MIX ASIA)를 발표 하였습니다. 믹스 아시아는 한국과 일본, 각각의 나라에서 신선하고 독특한 음악적 감성을 가진 두 뮤지션이 결합하여 아시아적 감성을 세계에 소개하고자 결성한 글로벌 프로젝트 입니다!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두 사람은 온라인을 통해 작업했으며 '2012 카운트다운 서울' 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하여 프로젝트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타이틀곡 '헬로 아시아(Hello Asia)'를 통해서 프리템포의 생동적인 메세지와 뮤지의 생동감 있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가 어울려 색다른 음악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니멀 테크노 장르로써 뮤지가 속한 '코리아 타운'이 피처링한 'T.B.P'와 한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스카이 하이(Sky high)'를 샘플링 한 곡을 담으며 한국 및 글로벌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스카이 하이'는 UV의 멤버 유세윤이 함께 작사에 참여하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