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smile 캠페인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엄청난 피해는 물론 일본사람들이 받 충격 또한 말 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그래서 일본 각 지역의 사람들은 지진지역의 주민들을 위로를 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슬램덩크의 작가이신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smile' 캠페인이 주목되었는데요. 지진이 일어난 이후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일본인들의 미소가 담긴 그림들을 아이패드로 그려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게 됩니다. 이 캠페인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무려 220편의 작품들이 트위터에 올라가 있습니다. 작가의 진심어린 위로가 일본인들에게도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내지 않았을까하는데요. 무조건 돈이나 쌀로 기부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베푸는 호의가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트위터 주소 : @inouetake

 3. 일본 <메이지 생명> 기업 CF   

(유투브 주소 : http://youtu.be/sFGWcfMPD60 )

 
 '살아야해.. 그저 힘껏 살아야 해'메이지생명은 너무나 애틋하고 아름다웠던 한 아이의 6년간의 삶을 CF로 만들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광고는 메이지생명이 '행복한 순간' 이란 타이틀로 사진 공모전을 하였을 때 아키유키군의 부모가 아이와의 행복했던 6년간의 사진을 모아 공모전에 응모를 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실화이기때문에 일본 사람들은 더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이후 뜨거운 관심과 반응으로 아키유키군의 사진만을 따로 편집하여 만들어 진 광고가 바로 위에서 보신 광고입니다. 이 광고가 나간 후 아오모리현을 비롯한 30여개의 학교에서는 도덕시간에 이 CF를 틀어주고 감상문을 쓰게 하여 아키유키 군의 부모에게 보내기도 했을 정도로 파급효과가 큰 광고였습니다.

4. 일본 어린이 재단 공익광고 – 고래편  

What did you draw?/A whale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데는 어른들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학교 미술시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마음 속에 담아둔 동물을 그려보라고 하자 많은 아이들은 하나의 캔버스에 곤충이나 토끼 같은 갖가지 동물들을 그려냅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남자아이는 도화지를 전부 검정색 크레파스로 채우기만 합니다. 문제를 느낀 담임선생님은 남자아이의 부모님과 의사선생님께 이 아이의 심리적인 상태에 대해 의논을 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을 하며 걱정을 하게 됩니다, 결국 남자아이는 병원으로 보내지게 되었고, 그 후에도  남자아이는 변함없이 도화지를 까맣게 칠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그 아이의 책상서랍에서 퍼즐조각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무언가를 깨달은 어른들이 아이가 그린 몇 십장의 도화지를 이어붙이니 강당 바닥 가득 찬 검정 고래가 완성되었습니다.

이 광고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주자는 일본의 공익광고로 일본광고협회에서 만든 어린이재단 후원에 관한 광고입니다. 어른들의 편견 속에 갇혀 자라면서 아이들은 점점 창의력과 순수성을 잃어버리게 되기 쉬운데, 이 광고를 통해 그런 아이들의 무한하고 큰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아주 기발한 광고였습니다.

'사랑에도 거리가 필요하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남녀가 전화로는 그리움을 채울 수 없겠다는 듯이 서로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맑을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다리가 아파도 힘이 들어도 둘은 서로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립니다. 그러는 동안에 둘 사이의 거리를 상징하는 화면상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게 되고 마침내 둘이 만나 포옹을 하는 순간 숫자는 0이 됩니다. 하지만 ‘0’의 숫자는 금방 ‘0.02’로 바뀌며 이런 카피가 뜹니다.

“사랑에는 아직 거리가 필요하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콘돔 0.02mm”

 이 광고는 콘돔 광고라고 하기에는 아이디어가 너무 기발하여 크게 감탄했던 광고입니다. 게다가 광고 속 커플은 실제 커플이었고, 12월 1일부터 24일 동안 각각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시작하여 실제로 달렸다고 합니다. 광고는 그 여정을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하여 리얼리즘을 확보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광고는 단순한 섹스어필 광고에서 넘어서서 소박하지만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완성시킨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컨셉이 일품인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1. 일본에서 쓰레기 버리는 날짜는?

 한국에는 아파트단지 앞에 보면 병, 캔, 플라스틱 등등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곳이 있지요? 그래서 쓰레기가 쌓이면 아무 때나 버릴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종류별로 쓰레기 버리는 날짜가 다 정해져 있답니다. 태울 수 있는 쓰레기, 태울 수 없는 쓰레기, 큰 쓰레기 등등 모두 버리는 날짜가 정해져 있어요.

 (쓰레기 버리는 날짜)

 각 지역마다 위의 전단지처럼 쓰레기 종류에 따라 버릴 수 있는 날짜가 적힌 표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이 종이를 벽이나 문에 붙여놓고 매일 확인하며 쓰레기를 매일 매일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은 쓰레기를 자주 버릴 수가 없어서, 정해진 날짜에 못 버리면 한참을 집에 쌓아 놓아야 하거든요.

2. 분리수거 방법

 
 그리고 또 중요한 점 하나는 쓰레기를 꼭 분리수거를 해서 버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기숙사에 들어갔을 때 관리인께서 가연성 쓰레기, 비가연성 쓰레기, 캔, 플라스틱 등등을 정확히 구분해서 버려야 한다고 강조를 하셨어요. 만약 지키지 않을 시에는 각 단체로부터 경고를 받으며, 그래도 지켜지지 않을 때는 수거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수거를 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일본도 종량제 봉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투명한 봉지에 담아서 버려도 괜찮습니다.

(비닐봉지)

 쓰레기는 종류별로 잘 분류하여 지역마다 있는 그물이나 바구니에 버리면 됩니다. 모든 쓰레기는 아침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버리는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쓰레기를 버리고자 하시면 시간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쓰레기버리는 곳)

3. 종류별 쓰레기 버리는 방법

 그럼 지금부터 쓰레기를 버리는 날짜와 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가연성 쓰레기
가연성 쓰레기는 집에서 나오는 일반 쓰레기의 대부분이 가연성 쓰레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슈퍼에서 파는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밖에 내놓지만 일본은 일반봉투를 사용해도 됩니다. 단, 안이 들여다보이는 흰색 투명한 봉지여야 해요. 이 점 잊으시면 안되고요,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라는 것이 따로 없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씻은 다음 물기를 잘 빼고 타는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되세요. 가연성 쓰레기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버리고 있습니다.

이날만큼은 모두 아침형인간이 되어 쓰레기를 버리면 좋겠네요^^

(타는 쓰레기 버리는 날짜)

 ● 비가연성 쓰레기

 비가연성 쓰레기는 한국으로 말씀드리면 쓰레기 봉투에 들어갈 수 없는 쓰레기입니다. 깨진 접시나 밥그릇, 냄비 같은 식기들, 그리고 부피가 큰 쓰레기들입니다. 타지 않는 쓰레기를  버리는 날은 2주에 한 번씩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 자원쓰레기

 자원쓰레기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종류가 다양합니다. 캔, 유리병, 패트병, 플라스틱 등등이 모두 자원쓰레기인데요, 이도 역시 2주에 한번씩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귀찮은 부분이 있는데요, 계란이 들어있는 팩도 플라스틱에 들어가는데 플라스틱 패트병과는 또 같이 넣으면 안되고 따로 분리를 해야합니다.

(비가연쓰레기와 자원쓰레기 버리는 날짜)

 - 알루미늄 과 플라스틱 분류 

 캔과 패트병플라스틱을 보시면 다음과 같이 アル、プラ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アル는 알루미늄이고 プラ는 플라스틱이니까 구분해서 다음과 같이 버리면 됩니다.

(アル는 알루미늄)

  ● 종이류

 종이류 버리는 날은 좀처럼 없습니다. 4주에 한 번, 즉 한 달에 한번 있습니다. 노트나 책, 우유팩 등이 종이류 쓰레기입니다. 종이류는 따로 비닐봉지에 담을 필요가 없이 책과 종이를 잘 쌓아서 끈으로 묶은 뒤 그물 안에 넣어놓으면 됩니다. 종이류는 무거운데다가 4주에 한번이니 절대 놓치지 않고 날짜를 잘 기억해뒀다가 버려야 합니다.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1. 공원산책하기

1) 미시마시 시립공원

 이 날은 오랜만에 날씨가 무척 좋았답니다. 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프리마켓도 열렸습니다. 게다가 입장료(300엔) 무료! 가벼운 발걸음으로 공원 산책을 나섰습니다. 라쿠쥬엔은 미시마시에서 운영하는 시립공원으로 미시마시를 대표하는 공원인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며 공원 내 정원 대부분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사실 이 라쿠쥬엔은 코마츠노미야아키토 황태자의 별저로서 1890년 메이지시대에 축조 된 것으로, 1952년부터 시립 공원으로 미시마시가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내판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기구나 미니동물원을 갖추고 있어 주말이면 이곳으로 산책을 나온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① 미니동물원

 공원 안 동물원에는 이렇게 직접 동물을 만져 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정말 많았어요. 처음보지만 왠지 낯익은 동물도 눈에 띄었는데요. 이 동물은 바로 카피바라랍니다.

 
 카피바라는 ‘초원의 지배자’라는 뜻인데요, 현존하는 설치류 중 가장 크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카피바라는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동물로 한국의 동물원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네요.제가 어딘가 낯이 익었던 이유는 가방에 들어있던 과자 때문이었어요. 여러분들도 한번쯤 보신적 있으신가요? 일본의 유명캐릭터 중 하나인 카피바라상이랍니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이날 낮 기온이 거의 30도였는데요,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물들이 많았습니다.너구리를 닮은 레서팬더가 많이 더워보이네요. 이 밖에도 일본원숭이, 프레리독, 알파카 등 진귀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을 나와 더위도 시킬 겸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어요. 프리마켓 준비로 분주한 사람들 모습도 보입니다.

② 프리마켓

 프리마켓이 한창일 때는 어림잡아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었답니다. 너무 혼잡해서 사진 찍는 것 조차 힘들었습니다. 다음 7월에 프리마켓이 또 열린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그때 좀더 자세히 전해드리고 싶네요. 이제 산책로를 걸어가 봅니다!

⑤ 미시마시 향토자료관

 어린이 날을 기념하는 장식물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어린이날도 한국처럼 5월5일이 맞지만, 남자어린이를 위한 날이랍니다. 여자 어린이를 위한 날은 3월3일 히나마쓰리(ひな祭り)가 따로 있어요. 남자어린이를 위해서는 저렇게 무사인형을 여자어린이를 위해서는 히나인형이라는 것을 단 위에 장식합니다.
 

향토박물관 답게이곳 미시마시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롯해선사시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의 모형도 함께 보니, 한국 박물관에 와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우 닮아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수렵 생활하는 모습과 장례관습을 보여주는 전시물입니다.

 일본의 베틀입니다. 옆에는 베틀로 짠 여러 직물들도 보입니다. 각종 천의 원재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떤 직물이 주로 어디에 쓰였는지에 대해 알 수 있네요~

근대의 식문화도 빠질 수 없죠!특이한 점은 바로 이것인데요!

 공구 같아 보이는 이 많은 철물들이 과자를 만드는 데 쓰였다네요~ 초대 화과자 장인에 대한 자료도 보입니다. 저는 특히 과자에 문양을 새길 때 쓰이는 것 중에 저 온천마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과자와 디저트를 좋아하는 일본인답게 그 역사와 전통도 참으로 오래 전 부터 시작되어 이어져 온 것이군요!

 이곳엔 옛날 일본 어린이들이학교 밖에서는어떤 놀이를 했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이렇게 알록달록 색종이로 종이 접기를 해보거나 바구니에 가득 담긴 딱지, 팽이 등을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가족단위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래서 이 작은 박물관이 더욱 더 뜻 깊지 않나 싶습니다. 세대간 소통이 이뤄지는 자리이기 때문이겠지요. 가족들끼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부모님 세대의 생활에 대해 흥미를 갖고 또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니까요! 저 같은 외국인 유학생에겐 일본의 의식주를 간단하게나마 체험하고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 역사가 숨쉬는 곳

(출처: 시즈오카현 관광협회)

 이곳은 코하마연못으로 후지산에서 해빙한 물이 용수하여 형성된 연못입니다.다만, 근래에는 주변시가지 개발 등의 문제로 만수가 되는 일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수위는 계절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작년 동일본 대지진이 있기 몇 년 전에 발생한 지진으로 지하수로가 단절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연못 뒤로 보이는 건물은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은의 별장으로 유명합니다. 다사다난했던 그의 일생만큼이나 아직까지도 그 역사적 평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곳 내부는 하루에 세 번 30분씩 공개가 되는 시간에만 출입이 가능하며 내부사진촬영은 금하고 있습니다. 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역사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일본의 시점에서 설명하고 있어서 제가 찾아보고 간 내용과 상당부분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왜곡일까 시점의 차이일까를 고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2) 한국과 다른 점

 장을 보다 보니 이렇게 '마트 속 작은 한국'을 발견했습니다. 김치, 불고기 코너입니다. 불고기가 매진임박~! 늘 먹던 음식들을 타지에서 보니 기쁘네요, 물론 한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는 아니었지만요.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의 마트 풍경 중 하나는 바로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그 종류라는 것은 조미료부터 시작해서 유제품 패키지의 크기까지 천차만별입니다. 마요네즈 판매대의 모습인데요, 일본인들이 마요네즈를 좋아한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종류를 보긴 처음이에요. 비단 마요네즈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린다.'고 하는 일본은 주로 간장이 양념의 밑바탕이 되는데요, 그래서 조미료 같은 건 그다지 많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간장종류가 또 그렇게 많더군요.

 유아를 위한 유제품코너입니다. 한국에서는 유아용 유제품이라도 예를 들어 우유라면 보통 우유사이즈의 표준규격이라 일컬어지는 200ml, 500ml, 1리터 제품으로 생산•판매 되는데요, 일본은 100ml 안팎의 사이즈가 별개로 존재합니다. 법으로 규정된 건 아니겠지마는 여러 회사들이 이 규격을 따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구르트, 요플레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봤을 땐 미니어처 같이 자그마한 게 어찌나 귀여웠던지요! 낱개제품 하나하나에 빨대도 붙어있고 정말 고객감동 서비스 실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일본기업들의 섬세함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

 일본 대형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 것, 두 번째는 바로 무인계산대입니다. 마치 은행 ATM기계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코드인식기에 물건을 찍고 자판기를 이용할 때처럼 금전투입구에 돈을 지불하면 됩니다. 거스름돈은 물론 영수증까지 나오니까 참 편리해요. 또 드라이아이스를 무료로 사용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 냉동식품을 구매했을 때, 점원에게 이야기하면 드라이아이스 자판기의 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을 투입하면 물을 받아갈 수 있는 물 판매기도 있습니다. 물론 담아갈 물통까진 주지 않지만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무인주유소가 생각나네요.^^

3) 한국과 일본의 먹거리에 대한 생각

 (일본 편의점업계 1위 세븐일레븐의 신제품, 베스트셀러의 인기비결, 제품생산과정 등을 소개하며 그 순위를 맞추는 프로그램)

 마트에서 장을 보며 느낀 점은 일본 역시 한국 못지않게 먹거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단, 구색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가 아니라, TV프로그램에서도 끊임없이 음식소개 방송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처럼, 일본에서도 지나치게 많은 음식소개 방송이 중복, 과장, 간접광고의 문제를 낳는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분명 고쳐져야 할 부분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제작되는 것은 사람들이 그만큼 음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때문입니다. 맛보고, 비교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 있고, 그 평가가 때때로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매력적인 양국간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