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소개

(소설가이자, 요괴연구가 이며 아트 디렉터)

 1963년 훗카이도 출신인 그는, 아트 디렉터로서 쿠와사와(桑沢)디자인 연구소와 광고대 리점등을 근무한 뒤에 독립하여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하지만 버블붕괴와 더불어 일의 양이 줄어 들던 중 '일이 금방 끝나는데 먼저 퇴근하는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마음에 퇴근시간까지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일년에 걸쳐 소설을 완성하였으나 가까운 사람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 끝이 났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1994년 골든 위크에 '소설을 썼는데 아깝다!'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코단샤노벨즈의 편집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코단샤 노벨즈를 선택한 것은, 어쩌다보니 코단샤 노벨즈의 작품이 놓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편집자는 쿄우고쿠에게, 작품에 대해 코멘트하기 까지 반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으나, 상자 속에 놓여 있던 1000장이나 되던 '우부메의 여름'의 원고를 읽기 시작한 후 예상 밖으로 재미있어 하루만에 모두 읽고 나서는 '저명한 작가가 편집부의 문학력을 시험하려고 장난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고를 보낸 지 2일만에 응답을 받은 쿄우고쿠 역시 편집부에서 장난을 치는 줄로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참 재미있죠?

 
 그도 그럴것이 그 작품이 바로 업무 중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만든 작품으로, 처음 집필한 소설이었기 때문입니다.  원고를 읽은 편집자는 바로 코단샤 노벨즈로 발매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발매 된 무명의 신인이 만든 작품인 '우부매의 여름'을 통해 쿄고쿠는 '메피스토 상'이라는 새로운 상을 받기에 이릅니다.(아무런 실적이 없는 무명의 신인일지라도 소설의 분량에 상관없이 메피스토 편집자가 직접 읽고 종래와는 달리 개성적인 작품들을 선정하며 시상하는 상을 뜻한다.) 때문에 종종 '제0회 메피스토 상수상자'라고 불려집니다.

 (일본 대형 서점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과 더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신간 백귀야행 양(陽)·음(陰)편) 

 이후, 백귀야행 시리즈를 중심으로 집필하며, 두 번째 작품인 '망량의 상자'는 49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문을 수상하였으며, 시리즈 최고 걸작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그 뒤에 1997년에는 '웃는 이에몬'이 제25회 '이즈미 쿄우카 문학상', 2003년에 '엿보는 코우헤이지'가 16회 '야마모토 고슈로우상'을, '후향설백물어'가 130회 '나오키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는 디자이너로서, 소설 집필 또한 디지털로 시작하였습니다. Adobe Indesign 을 사용하여 이 프로그램의 지명도를 올리며, 지금까지 잡지출판에 쓰이던 DTP를 소설계에 확장시킨 인물이기도 합니다. PC는 소설용을 맥, 영상편집용은 윈도우즈로 나누어 사용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 작품의 애니메이션과 영화 제작시에도 성우나 배우로서 출연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자신의 작품 뿐만아니라 스승으로 받드는 '미즈키 시게루'의 '게게게의 키타로'와 '소년 탐정 김전일의 사건편'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본인 희망을 넘어서서, 제작측에서 요청하여 참여하는 적극성을 가진 사람이기도 합니다. 같이 작업을 했던 프로 성우들도 '원작자가 있으면 상당히 압박을 받는데, 목소리도 좋고 연기도 잘해서 상당히 곤란하다.'라는 소리를 한다고 하네요.

 현재는 계간 잡지 《괴(怪)》의 책임 편집을 맡고 있으며, 국제 일본 문화 연구센터에서 일본 괴담 문화의 성립과 변천에 관한 다양한 학술적 연구를 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디자이너로서의 실력을 발휘해 온다 리쿠와 아야쓰지 유키토 소설의 커버 디자인을 맡기도 했습니다. 현재 하드보일드 작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와 함께 세 사람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작품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작품마다 주요 요소가 되는 것은 바로 제목에 드러난 요괴입니다. 그렇다고 그 요괴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가늠하게 만드는 상황과 그 상황에 빠져드는 캐릭터들의 심리적 묘사가 작품들의 큰 볼거리 입니다. (여기서는 그 대표작 네편을 엄선하여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백귀야행 시리즈

- 우부메의 여름(姑獲鳥の夏)

2) 망량의 상자(魍魎の匣)

(망량의 상자 영화 포스터)

 우부매의 여름으로 부터 얼마 안 된 전쟁 직후의 동경, 전 여배우 히요코의 딸이 행방불명이 되면서 탐정 에노키즈가 조사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작가 세키구치와 기자 아츠코는 수상한 상자를 숭배하는 수수께끼의 종교 집단이 가진 음모를 파헤치려고 조사를 한다. 그리고 경찰들의 철통같은 보안을 받고 있는 의문투성이의 커다란 건물, 그리고 소녀들을 상대로 한 연속살인 사건, 이 모든 별개의 사건들을 종합하여 듣는 고서점 주인 쿄우고쿠도우, 과연 주인공들이 밝혀내는 충격적인 전말이란!?

 
(망량의 상자 애니메이션)

 제49회 일본 추리작가협회 수상작이며, 2007년 12월에 영화가 개봉되었고 2008년 12월에는 애니메이션이 방송 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작가는 12화에서 세키구치가 만든 소설의 등장인물로 나오는 '승복의 남자'역할로 목소리 출연을 하여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3. 항설백물어(巷説百物語) 시리즈

 항설백물어는 일본 에도시대 괴담집 《회본백물어繪本百物語》에 등장하는 설화를 모티브로 인간의 슬프고도 추한 본성을 다채롭게 해석해낸 걸작 시리즈입니다.

(제 2권의 두입의 여인, 17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오싹하네요.)

 이 회본백물어(繪本百物語)란 1841년에 간행된 일본의 기담집 입니다. 백물어라 함은, 애도시대에 유행하였던 온갖 민속 이야기를 담던 백물어기담책 한 종류로써, 괴담을 담는 것만이 아닌 요괴의 명칭을 나열하며 요괴의 삽화를 달고 있어, 괴담집과 화집을 융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97년 시작된 항설백물어는 1999년 속항설백물어, 2001년 후항설백물어, 2004년 전항설백물어, 2007년 서항설백물어가 출판되었습니다. 2001년에는 만화화 되고 2003년에는 애니메이션화가 되었으며 TV 드라마화 되기도 하였습니다. 후항설백물어는 2004년 130회 나오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된 괴(怪)편과 코와이(狐者異)편 그리고 비연마편(飛縁魔)이 있습니다.)

 무대는 에도시대 말기, 풀지 못한 원한이나 복잡한 살인사건 그리고 요괴와 관련된 사건들을 돈을 받고 해결해주는 일종의 '악당'들의 이야기 입니. 백귀야행 시리즈가 요괴로 보이는 의문스러운 사건들을 과학적이며 논리적으로 해명하여 해결하는 '추리'하는 작품인 것에 비해, 이 시리즈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스며든 요괴의 짓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4.기타 소설

- 웃는 이에몬

 
 일본의 유명한 괴담인 '요쓰야 괴담'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계속되는 추리 소설을 탈피하여 고전 괴담을 기괴하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새롭게 작가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병으로 얼굴이 추하게 무너졌지만 심지가 굳고 마음이 강한 여인 다미야 이와. 이와의 아버지는 딸의 행복을 위해 고민 끝에 데릴사위를 들이기로 결심하고, 태어나서 한 번도 웃어 본 적이 없는 무뚝뚝한 무사 이에몬을 남편감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결혼 전까지 얼굴도 보지 못하고 부부가 된 이와와 이에몬. 두 사람은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갈수록 틀어지기만 합니다.

(2003년 영화화된 어두운 로맨스의 두 주인공 이에몬과 이와)

 이른바 자신의 애정과 관심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두려워 오히려 상대를 거부하며 얄밉게 괴롭히는 사춘기의 열병 같은 로맨스라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쿄고쿠 나츠히코는 '우부매의 여름' 부터 시작하여 심리학, 민속학, 과학, 예술등 다양한 분야에 박식한 정보를 가지고 심도 깊은 작품을 만들어 나갑니다. 단지 이 깊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듣도 보도 못한 오싹하며 다양한 요괴들을 선보이며 인간 내면에 무의식적으로 내재된 공포의 맛을 자극 하는데에 그 매력이 있습니다.

 2012년 더더욱 더워져만 가는 이 여름! 한번 오싹한 요괴들과 충격적인 반전들이 기다리고 있는 쿄우고쿠 나츠히코의 작품함께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요?~

1. 나가사키 사루쿠란?

 이 귀여운 캐릭터는 '사루쿠쨩(さるくちゃん)'이라는 나가사키의 마스코트 랍니다! 잘 보시면 얼굴이 さるく 세 글자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나가사키 사루쿠는 한 마디로 '나가사키 시민이 직접 가이드가 되어 나가사키의 숨겨진 거리를 걸으며 나가사키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랍니다. 나가사키 사루쿠의 '사루쿠(さるく)'란 일본어로 '걷다' 라는 뜻을 가진 '아루쿠(歩く)'의 나가사키 사투리에요.

 나가사키 사루쿠의 첫 시작은 2006년 열린 일본에서 첫 거리를 걷는 박람회 나가사키 사루쿠 박람회'06(日本ではじめてのまち歩き博覧会　長崎さるく博'０６) 이랍니다. 나가사키 시민이 직접 일본 전국에 나가사키의 알려지지 않은 매력을 알리기 위해 열린 박람회가 큰 호평을 받으며 2007년 4월 1일부터 나가사키 사루쿠가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2. 나가사키 사루쿠 코스

 나가사키 사루쿠는 크게 4가지가 있는데요. 자유로운 '나가사키 유 사루쿠(長崎遊さるく)',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나가사키 통 사루쿠(長崎通さるく)', 전문가에게 배우는 '나가사키 학 사루쿠(長崎学るく)', 나가사키 음식을 만끽할 수 있는 '나가사키 식 사루쿠(長崎食さるく)'랍니다. 이 외에도 단체로 사루쿠에 참가하는 경우 '오더 사루쿠(オ―ダ―さるく)'나 '수학여행 사루쿠(修学旅行向けのさるく)'로 원하는 코스를 주문할 수도 있답니다. 그럼 나가사키의 4가지 사루쿠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1) 나가사키 유 사루쿠(長崎遊さるく)

 나가사키 유 사루쿠는 한 손에 사루쿠 지도를 들고 자유롭게 나가사키를 걷는 프로그램인데요. 나가사키 유 사루쿠는 총 45코스가 있답니다. 한 코스는 천천히 걸어서 약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답니다. 나가사키 사루쿠 지도는 JR나가사키역에 있는 종합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종합관광안내소에 가는 길은 '나가사키 3대 쇼핑몰(http://blog.naver.com/japansisa/110139633098)'기사를 참조해주세요.^^

 하나의 코스만이 아닌 45가지의 코스가 모두 담겨져 있는 '나가사키 사루쿠 맵북(長崎さぐるブックマップ)'도 있는데요. 나가사키 사루쿠 맵북은 500엔이랍니다. 맵 북에는 사루쿠 코스뿐 만이 아니라 나가사키 대표 음식점이나 야경, 이벤트 소개도 들어있다고 해요. 맵 북은 종합관광안내소는 물론 나가사키의 대부분의 서점,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판매중이랍니다.

2) 나가사키 통 사루쿠(長崎通さるく)

 나가사키 통 사루쿠는 가이드와 함께 나가사키를 걷는 프로그램인데요. 나가사키 사루쿠 가이드는 모두 '나가사키 시민'이랍니다! 나가사키에서 나고 자라 나가사키에 대해 가장 많은 걸 알고 있고 나가사키를 사랑하는 시민이 직접 가이드가 되어 나가사키에 대해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이에요.
 나가사키 통 사루쿠는 29코스가 있는데요. 기간한정으로 하는 사루쿠가 많답니다. 나가사키 통 사루쿠는 예약제인데요.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예약은 사루쿠가 시작하기 1달 전부터 가능한데요. 만약 인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당일 참가도 가능하다고 해요.

 인터넷 예약은 나가사키 사루쿠 홈페이지(http://www.saruku.info/tu_saruku.html)에서 할 수 있답니다.  나가사키 통 사루쿠의 참가비는 500엔인데요. 사루쿠 코스 중에는 노면전차나 버스를 타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경우, 교통비는 따로 내야 해요.

3) 나가사키 학 사루쿠(長崎学さるく)

 나가사키 학 사루쿠는 전문가의 강좌를 듣거나 체험을 할 수 있는 사루쿠인데요. 하나의 테마를 정해 체험할 수 있는 나가사키 학 사루쿠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답니다! 본격적으로 나가사키의 숨겨진 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나 야경을 보거나 디너를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가사키 학 사루쿠는 예약이 필수랍니다! 예약은 나가사키 통 사루쿠처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몇몇 프로그램은 전화예약만 가능한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참가비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므로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클릭해 알아 보실 수 있답니다. 참가비에 기념품이나 티 타임, 식사 요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몇몇 프로그램은 가격이 조금 비싸답니다^^; 나가사키 학 사루쿠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가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잘 알아보시는 게 좋아요.

4) 나가사키 식 사루쿠(長崎食さるく)

 마지막으로 나가사키 식 사루쿠가 있는데요. 나가사키 식 사루쿠는 바로 '식(食)'을 중심으로 한 사루쿠랍니다.
 나가사키는 중국과 서양의 문화가 섞인 와카란<和華蘭(わからん)>이라는 나가사키만의 독특한 식문화가 있는데요.

 와카란<和華蘭(わからん)>이란 일본을 뜻하는 '와(和)', 중국을 뜻하는 '카(華)', 네덜란드를 뜻하는 '란(蘭)'을 합친 단어인데요. 네덜란드는 꼭 네덜란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서양을 대표해서 나가사키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네덜란드가 들어간 듯 해요. 그렇기에 와카란은 일본과 중국, 서양의 조화시킨 나가사키의 식문화랍니다. 와카란을 보여주는 나가사키의 대표음식으로는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皿うどん), 토루코라이스, 요리요리 등이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나가사키 짬뽕은 시카이로우(四海楼)라는 중화요리점 창업자가 메이지 시대 중국인 유학생을 위해 '싸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생각해 낸 음식이에요. 사라우동은 짬뽕과 비슷하지만 면이 가늘고 바삭바삭하다는 점이 특징이랍니다! 짬뽕과 사라우동은 많은 해산물이 들어가 있는데요. 나가사키와 중국의 조화를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토루코라이스(トルコライス) 또한 나가사키의 대표 음식인데요. 1950년 경 생겨난 음식으로 필라프에 햄버그나 고로케, 스파게티 등 다양한 음식을 얹은 요리랍니다. 토루코는 '터키'란 뜻인데요. 나가사키와 터키는 많은 관계가 없는데 왜 토루코라이스 너무 궁금해서 알아보았지만 기원이 불분명하다고 하네요.^^; 토루코 라이스는 양이 많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요리요리(よりより)'라는 것이 있는데요. 요리요리는 과자의 한 종류랍니다. 중국에서 건너 온 과자로 형태가 특이해요. 살짝 달고 끈적끈적한 과자랍니다! 짬뽕과 사라우동처럼 나가사키가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카스텔라 등 나가사키에서 와카란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은 매우 다양하답니다. 나가사키 식 사루쿠에는 와카란을 느낄 수 있는 나가사키 음식 만들기, 달인의 강연, 디저트 만들기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음식을 만들거나 먹어보는 체험이 중심이기 때문에 나가사키 식 사루쿠도 나가사키 학 사루쿠처럼 참가비가 다양해요. 그리고 예약은 필수랍니다^^!

 나가사키 학 사루쿠와 나가사키 식 사루쿠는 다른 두 사루쿠에 비해 아직 코스가 많이 부족한데요. 그렇기에 지금 신 기획을 모집 중이랍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이 추가되어 더욱 다양해질 사루쿠도 기대되네요!

3. 나가사키 사루쿠 인기 10코스

 지금까지 나가사키 사루쿠에 대해 설명해드렸는데요. 종류가 너무 많으니 무슨 사루쿠를 할지 고민되시죠? 사루쿠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나가사키 사루쿠 홈페이지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사루쿠를 고를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일본어가 가능하시면 직접 골라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직도 고민되시는 분 들이 계시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 나가사키 사루쿠 인기 10코스중 베스트 5코스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1) 나가사키는 오늘도 이국이었다.

 인기 코스1은 국보로 지정된 오오우라 천주당을 중심으로 한 사루쿠 코스인데요. 나가사키에서 '이국적 분위기'의 대명사인 '미나미야마테(南山手)'를 산책하는 코스랍니다. 이국적인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거류지' 코스로서, 때 맞춰 들리는 배의 기적소리와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며 항구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코스에요.
 코스를 자세히 살펴 보면 구 홍콩 상해은행 나가사키지부 기념관(旧香港上海銀行長崎支店記念館)에서 시작해서 구 시로타정(旧城田邸), 오오우라 시장(大浦市場), 구라바 스카이로드(グラバースカイロード) 등을 거쳐 오오우라 천주당(大浦天主堂)에서 끝나는 코스랍니다. 참가비는 500엔으로 오오우라천주당에 배관료가 포함되어있는 프로그램이에요.

2) 메가네바시에서 나카토오리에

 두 번째 코스는 오래된 민가와 다이쇼시대의 복고풍 서양관들이 남아있는 나가사키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나카토오리 상점가를 중심으로 한 코스인데요. 진귀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곳이랍니다. 거리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나가사키 사람들과의 교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가사키의 관광지 중 한 곳인 '메가네바시'를 가기도 한답니다.
데지마(出島)에서 시작해서 메가네바시(眼鏡橋), 시시토키가와(ししとき川), 아르코아나카토오리(アルコア中通り)를 거니는 코스랍니다. 이 프로그램도 참가비는 500엔이랍니다.

3) 온화한 테라마치 산책 ①

 세 번째 코스는 테라마치 근처의 '사탕 가게의 유령'으로 유명한 테라마치 코우겐지(光源寺)와 감기 철이 되면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콘콘할머니(コンコン婆さん)가 있는 산포지(三宝寺), 그리고 옛 정취가 남아있는 거리를 걸으며 많은 중요문화재가 있는 코후쿠지(興福寺)에서 끝나는 사루쿠 코스랍니다. 옛 정취가 남아있는 거리는 대하드라마 료마전에서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사카모토 료마'도 거닐었던 거리인데요.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만한 사루쿠코스랍니다.

4) 온화한 테라마치 산책 ②

 네 번째 코스도 테라마치 산책2인데요.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나가이 카후(永井荷風)'가 파리와 함께 '세계에서 사랑해야 할 단 두 곳의 거리' 중 한 곳인 테라마치를 거니는 사루쿠랍니다. 거리의 흰 벽은 옛 모습이 그대로 남겨 놓았고 산 만큼 쌓여있는 문화재는 지금도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답니다. 300살을 넘긴 은행나무가 있는 다이온지(大音寺)부터 두개의 국보를 가지고 있는 소후쿠지(崇福寺)를 갈 수 있는 역사 사루쿠 프로그램 중 하나랍니다.

5) 료마가 올려다 본 하늘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사루쿠 프로그램은 료마가 올려다 본 하늘이란 프로그램인데요. 사카모토 료마가 나가사키에서 가게를 열고 상업을 했었단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나가사키항이 보이는 카자카시라산(風頭山)에는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이 있는데요. 료마 동상부터 료마의 카메야마 사중(亀山社中跡)까지 료마가 거닐었기에 료마 골목으로 불리는 길을 따라 걷는 '사카모토 료마' 프로그램이랍니다. 사카모토 료마는 대하드라마 '료마전'으로 인기를 끈 후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인물 중 한 명 인데요. 사카모토 료마가 거닐던 거리를 함께 걸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소개해드린 5가지 프로그램은 모두 나가사키 유 사루쿠와 나가사키 통 사루쿠 코스인데요. 사루쿠 코스 맵을 보며 자유롭게 즐기셔도 되고 통 사루쿠를 예약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거닐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가사키 통 사루쿠로 체험하실 경우 참가비는 모두 500엔 이랍니다!

지금까지 나가사키 사루쿠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여름 방학을 맞이해 나가사키에 놀러오신다면 사루쿠를 꼭 한 번 체험해 보시길 바랄게요! 학 사루쿠와 식 사루쿠를 제외만 사루쿠 코스는 대부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거닐 수 있기에 여행 중 관광지를 고민하실 때 참여하심 좋을 거 같아요. 그럼 마지막으로 나가사키 사루쿠를 이용하실 때의 팁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이 두 가게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겠나요? 바로 나가사키 사루쿠 표시가 있다는 건데요!

 위의 두 가게와 같이 나가사키를 거닐다 이 두 표시를 단 가게를 본다면 꼭 한 번들어가 보세요!
이 표시가 있는 가게는 나가사키 사루쿠의 맵과 각종 정보지를 둔 곳이랍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럼 더운 여름 나가사키에 놀러오신다면 제가 알려드린 팁을 참고로 사루쿠 여행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1. 돌고래는?

(출처: http://blogs.yahoo.co.jp/hsm88452/41145836.html)

 돌고래는 야생에서 하루에 65km를 여행하는 자유로운 동물입니다. 청각이 아주 발달한 돌고래들은 소리로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대단히 사회적인 동물이며 유일하게 사람을 구할 줄 아는 유일한 야생동물로 사람보다 큰 두뇌를 가지고 있고, 지능 또한 높습니다. 전 세계에 다양한 종류의 돌고래가 살고 있었지만 점차 멸종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4. 더 코브(the COVE) - 슬픈 돌고래의 진실

* 더 코브(the COVE), 2009

 '더 코브'는 와카야마현 타이지마을에서 벌어진 대규모 돌고래 학살 사건의 현장을 전 세계에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은 릭 오베리, 유명한 조련사였지만 지금은 돌고래들의 자유를 위해서 뛰고 있습니다. 그가 잘 나가던 조련사 직업을 그만 둔 이유는 바로 자신과 함께 하던 돌고래 '캐시'의 죽음 때문이었습니다.

(출처: http://learnaboutdolphins.wordpress.com/2011/09/23/dolphins-get-stressed-out-too/)

 젊은 시절 릭과 함께 인기 연재된 드라마 '플리퍼'에 함께 출연한 주인공 돌고래 '캐시'는 릭의 품에 안겨서 자살(릭의 표현으로)했습니다. 돌고래나 고래들은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춤을 추는 것이 아닌 의식적인 노력으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삶이 너무나 힘들고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면 그 다음 호흡을 하지 않음으로서 자신의 생을 스스로 마감할 수 있는 것이지요. 야생이 아닌 곳에서 조련을 받으며 계속 우울해하던 캐시는 릭의 품에 들어와 시선을 맞추고는 이내 다음 숨을 내쉬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것을 본 릭은 다음 날 러너해양연구소의 모든 돌고래들을 풀어주려다가 잡혀갔고, 그 후로 가능한 한 갇혀 있는 세상의 모든 돌고래들을 풀어주기로, 그 일을 자신이 평생 할 일로 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