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赤い糸(붉은 실)', 붉은 실로 이어진 운명을 믿으시나요?
안녕하세요. Little J 기자단 황선화입니다. 여러분은 운명을 믿으시나요? 저는 운명적인 사랑이나 일들을 아직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저에게도 운명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답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하는 걸 보니 주제가 살짝 짐작이 되시죠? 바로 '운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새끼손가락에 보이지 않는 붉은 실로 누군가와 이어져 있다면 그 사람은 누굴까요? 일본에서는 운명의 상대와 붉은 실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는데요. 이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赤い糸(붉은 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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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붉은 실의 전설
드라마 '붉은 실'의 소개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이 드라마의 기초가 된 붉은 실의 전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붉은 실 이야기는 중국의 유명한 전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옛날에 한 사내가 정혼자를 만나기 위해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노인이 나타나 자신은 명계(사후세계)에서 온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은 남녀사이에 연결 되어 있는 붉은 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노인은 사내가 만나게 될 정혼자와는 이어질 수 없는 인연이라고 말했고 사내와 붉은 실로 이어져 있는 운명의 상대는 저 갓난아이라며 지나가던 모녀를 가리킵니다. 화가 난 사내는 하인에게 갓난아이와 그 어미를 모두 죽이라고 명령을 하죠. 그렇지만 사내는 정혼자와 이어지지 못하고 십수년이 흐르게 됩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갓난아이는 시간이 흘러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했고 그것을 모른 사내와 여인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하지만 이윽고 두 사람은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되고 괴로워하다가 결국엔 이별을 택합니다. 만약 자신들이 정말 붉은 실로 이어진 운명의 상대라면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죠.
이 중국의 전설을 토대로 일본에서는 붉은 실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이야기라서 책이나 노래 소재로도 자주 등장을 한다고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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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핸드폰 소설 '赤い糸(붉은 실)'
몇 년 전에 한국에서는 '내 남자친구에게', '그 놈은 멋있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등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이 많은 인기를 얻어 책으로도 발간이 되고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었죠. 그 후로도 인터넷 소설은 관심을 받아왔는데 주된 독자층은 여고생들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대부분의 내용이 로맨스였기 때문에 여고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죠. 저 또한 인터넷 소설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인터넷 소설이 있었다면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에서는 핸드폰을 통해 소설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이 사이트를 통해 소설을 올려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얻어서 책으로 발매된 경우도 있습니다. 아라가키 유이와 미우라 하루마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연공>도 처음은 핸드폰 소설이었답니다. 드라마 '붉은 실' 또한 핸드폰 소설이 원작으로 2006년 7월에 핸드폰 소설 사이트인 <마법의 도서관>의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한 달 만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며 미카의 <연공>과 함께 전설의 핸드폰 소설로 불린다고 하네요.
2007년 1월에 붉은 실 상권이 발매된 이 후, <붉은 실 상·하>, <붉은 실 destiny>, <붉은 실precious>도 발매되 5권의 매상은 2008년에 180만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많은 책이 판매됐겠죠? 한국의 인터넷 소설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핸드폰 소설도 여고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책 발간, 드라마·영화까지 만들어지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용출처 http://blog.naver.com/levee92/120067345199 몽트뢰의 재즈와 일드이야기 블로그)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연공과 붉은 실 보두 소설의 여주인공의 이름이 작가의 이름과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연공의 작가 이름은 미카, 연공의 여주인공 이름도 미카인데 그 이유는 실제로 미카의 자서적인 이야기를 소설로 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붉은 실 또한 소설의 주인공을 작가 자신으로 설정해 실제로 겪었던 짝사랑의 애절한 감정을 전했다고 하네요. 저자인 메이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메이에 대한 정보는 찾기가 힘드네요. 아무래도 저자가 일반인이어서 노출되기를 꺼려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 붉은 실 (상)
(사진출처 :야후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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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라마 '赤い糸(붉은 실)'
(사진출처 : 야후재팬)
赤い糸(붉은 실) / 드라마·로맨스
제작: 후지TV / 11부작(평균시청률 8.5%)
방송기간: 2008.12.06. ~ 2009.2.28.
출연: 미나미사와 나오, 미조바타 준페이, 키무라 료, 이와타 사유리, 오카모토 레이, 타지마 료
원작: 메이(メイ)
각본: 와타나베 치오, 한자와 리츠코
연출: 무라카미 쇼스케, 카와무라 타이스케
프로듀서: 세키야 마사유키, 오리야스 아야, 타네다 요시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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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이제 본격적으로 드라마 '붉은 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붉은 실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말씀드릴게요!
2월29일,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날. 메이(여주인공)은 생일을 맞습니다. 4년에 한번밖에 없는 생일이기에 메이만을 위해 만든 케이크를 들고 제과점을 나오는 도중에 한 남자아이(아츠시)와 부딪혀 케이크가 엉망이 되고 맙니다. 메이에게 사과를 하며 남자아이는 자신도 오늘 생일이라고 말하자 메이는 케이크에 붙어있는 생일축하메시지가 써져 있는 초콜릿을 남자아이에게 선물로 줍니다. 그렇게 메이와 남자아이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집니다. 그 날의 기억은 잊은 채 몇 년이 흘러 메이는 중학생이 되고 등굣길에 어느 남자아이와 마주칩니다. 학교에 도착해보니 등굣길에 만났던 남자아이는 메이와 같은 반이었고 옆자리에 앉게 됩니다. 아츠시는 메이에게서 묘한 기분을 느끼는데 어느 날 아츠시와 메이는 서로가 어릴 적에 제과점 앞에서 만났던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서로에게 얽혀 있는 운명의 실을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인터넷에는 중학생들의 시련 극복과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드라마라고 나와 있는데 보시면 왜 이렇게 줄거리가 간단명료하게 나오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내용을 다 말씀드리고 싶지만 앞으로 보실 분들을 위해서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게요~!^^
(어릴 적 아츠시와 메이)
(중학생 아츠시와 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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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이제 주인공 메이, 아츠시부터 그 주변의 등장인물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 타케미야 메이(미나미사와 나오)
착하고 밝은 성격의 여주인공. 친구들의 일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도우려고 하는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여려 보이지만 자신에게 놓인 고난을 헤쳐 나가는 강함도 갖고 있다.
▷ 니시노 아츠시(미조바타 준페이)
어렸을 적부터 약물중독인 어머니를 돌보며 자랐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어른스럽고 자신의 기분을 남에게 잘 드러내지 않는다. 메이를 만나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타카하시 리쿠(키무라 료)
밝고 활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메이를 좋아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것 때문에 힘들어 한다.
▷ 야마기시 미아(오카모토 레이/왼쪽), 나카니시 유리아(스즈키 카스미/오른쪽)
메이와 항상 같이 다니는 중학교 클래스메이트. 메이와 고민을 털어 놓으며 힘든 일이 있을 땐 서로 돕는다.
▷ 카미야 미츠루(타지마료/왼쪽), 후지와라 나츠키(야나기시타 토모/오른쪽)
메이의 중학교2~3학년 클래스메이트. 미츠루는 성실하고 성적이 좋으며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나츠키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잘하며 아츠시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다.
▷ 나카가와 사라(사쿠라바 나나미)
메이의 중학교 3학년 클래스메이트. 평소에는 수줍음도 많고 조용하지만 학교 밖에서는 고스로리 패션으로 밴드를 쫓아다닌다. 친구가 거의 없었지만 메이를 만나고 친구도 생기고 조금씩 성격도 밝아지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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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붉은 실의 볼거리
1)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글귀
신에 의해 너와 나의 새끼손가락에 연결된
한 가닥의 붉은 실. 이 운명의 끈은 눈에는 보이지 않아.
그리고 널 찾아낼 지도도 없어.
그래서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사랑을 해.
첫 번째 만남은 우연,
두 번째 만남은 운명.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스쳐지나가는 것도 운명인걸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붉은 실은 핸드폰 소설이 원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초반에 핸드폰으로 타자를 치는 듯한 영상으로 좋은 글귀가 나옵니다. 드라마에서 전개될 내용을 암시하는 것 같은 글귀들도 많이 등장하구요. 여성분들이라면 이런 글귀들을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운명의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건 여성분들 대부분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거의 매 화 초반에 이 글귀를 보고 항상 적어두고 가끔씩 읽어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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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성들이 한 번쯤 바라는 운명적 사랑
남성분들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여성분들은 운명적 사랑이나 로맨스에 대해서 관심도 많고 좋아하시는데요. 저 또한 로맨스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들어보는 붉은 실 이야기에 신선하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에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사실 이런 이야기가 진짜일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이와 아츠시는 제과점에서 만나고 중학생이 되어서 다시 만난 것만이 운명이 아니라 또 다른 것들도 엮여있답니다.(그건 말씀드리면 보실 때 재미 없으실까바 얘기는 안할게요!^^) 운명적인 요소들이 잘 엮여 있어서 보실 때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운명적인 사랑의 내용뿐만 아니라 조금 무거운 소재의 내용도 붉은 실에는 많이 나옵니다. 약물복용, 자살, 임신 등 중학생들이 겪기에는 좀 복잡하고 무거운 소재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만 요즘에는 많이 나오고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반감을 갖으실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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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붉은 실의 엔딩
드라마에 나오는 노래는 드라마와 잘 어울리면 드라마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그 노래와 부른 가수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는데요. 붉은 실의 OST인 HY의 <366日>과 lego big morl의 <Ray> 도 드라마 못지않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HY의 유일한 여자멤버인 나카소네 이즈미가 호소력짙은 목소리로 불러서 인디밴드였던 HY까지도 많은 유명세를 얻었다고 하네요. lego big morl도 신인밴드였었는데 이 노래를 통해서 많은 인지도를 얻었다구 하구요!
(사진출처 : 야후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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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엔딩곡이 나오면서 실제 사귀고 있는 커플들의 사진들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드라마가 끝나면 엔딩까지는 잘 안 보게 되는데 실제 커플들의 사진이 나오니 엔딩까지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붉은 실에 대한 소개를 해봤는데요! 무거운 내용이 없지 않아서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설레는 마음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 11부작을 다 보시기가 좀 버거우신 분이 계시다면 붉은 실 영화판도 있으니 영화로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와 등장인물도 다 같답니다! 드라마 붉은 실을 통해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설레임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Little J 황선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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