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본 드라마 한번쯤은 다들 접해 보셨죠?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 문화와 일본어에 대해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저도 한 분기에 한 편씩은 꼭 챙겨보는 편입니다. 지난 3분기에는 아예 작정하고 일본어 공부를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가 한 편 있었어요. 바로 7월 중반부터 9월 말까지 일본 NTV에서 방송했던 “일본인이 모르는 일본어”란 드라마인데요. 이름부터가 좀 특이하죠? 도대체 이게 무슨 드라마지하고 호기심에 찾아 봤더니 원작은 에세이 형식으로 나온 만화래요! 일본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온 외국인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며 생긴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지다니.. 일본 드라마 장르의 폭은 은근히 넓은 것 같아요!! 일본어를 공부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봤으면 하는 드라마지만, 여러분들의 시간은 소중한 것이니깐 제가 드라마 내용을 토대로 “일본인이 모르는 일본어”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드라마 등장인물들의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J-Life 10월호로 이동 ☞ http://blog.naver.com/japansisa/110095845211

1. まぐろ(다랑어, 참치) 세는 법

마구로(다랑어, 참치)는 그 형태에 따라 세는 법이 다른데, 크게 6가지 방법으로 센다고 하네요.

2. 바이트 경어

일본어를 배우다 보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 중에 하나가 존경어인데요. 일본어의 존경어 중에서 일본인들도 틀리게 사용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바이트 경어에요. 바이트 경어란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점 등에서 매뉴얼화에서 쓰고 있는 말인데 문법적으로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럼 바이트 경어의 올바른 표현들을 알아볼게요!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는 손님에 대한 인사의 경어로

곤니치와(こんにちは)도 인사기 때문에 인사를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음

나루(なる)는 ‘되다’라는 뜻으로 변화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입니다’인 です의 공손한 표현,

고자이마스(ございます)를 쓰는 것이 옳음

카라(から)는 ‘~부터’라는 뜻으로 이를 사용해 말하면 ‘3000천엔부터 받았습니다’가 되므로

빼고 말해야 ‘3000엔 받았습니다’가 됨

3. 일본의 표준어

제목을 일본의 표준어라고 써놓긴 했지만, 실은 일본어에는 표준어라는 것이 없다고 하네요. ‘표준어’는 단지 과거에 어떤 사람이 일본어를 하나의 언어로 하려고 했을 때 쓴 표현이래요. 때문에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일본어는 표준어가 아니라 ‘공통어’라고 해요. 일본에서 ‘공통어’는 왠지 튀지 않고, 딱딱하면서 차가운 인상을 주기가 쉽지만, 사투리에서 유래 된 ‘공통어’가 많데요!

“~입니다”의 “~데아리마스(~であります)”는 야마구치 현의 사투리이고, 화날 때 “이 자식!”으로 쓰는 “어이,코라(おおい,こら)”는 그냥 말 거는 정도의 가고시마 현의 사투리래요.
또한 우리가 일본어를 배우면서 가장 많이 쓰는 “~데스(です)”나 “~마스(ます)” 도 원래는 게이샤들이 쓰던 말이었다는데, 알고 계셨나요?? 원래 에도에서 게이샤들이 쓰는 말을 메이지 시대 초에 무사들이 듣고 그 것을 도쿄말로 착각하여 전국적으로 퍼졌다고 하네요.

4. 무서운 한자의 성립

한자 중에서 무서운 일화에 의해 성립된 것들이 있데요! 그 중 3가지를 드라마에서 얘기해주었는데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께요~



5. 빈도부사

일본의 빈도를 나타내는 부사들은 다 알지만, 어느 정도의 빈도에 어느 부사를 쓰는지 헷갈릴 때가 많죠?

매일           -          주 5회             -            주 4회         -            주 3회         -           주 0회

いつも : 언제나,항상 > たいてい : 대개   >    よく : 종종    > ときどき : 가끔 >   ぜんぜん : 전혀

6. 빨강색과 파랑색

일본의 빨간색과 파란색을 나타내는 말들이 이렇게나 많다네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신호등의 녹색 불을 파란 불이라고 하잖아요.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궁금했었던 적 한번쯤은 있죠? 일본에서 원래 緑(みどり) : 녹색은 색의 이름이 아니라, 식물의 새순이나 젊음을 뜻하는 말이었대요. 그래서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미도리노 쿠로카미 : 녹색의 검은 머리”라고 말하고, 막 태어난 아기를 “미도리고 : 녹색아기”라고 불렀다네요~!

7. 반탁음의 탄생

일본어를 처음 배울 때 히라가나에서 청음, 탁음, 반탁음에 대해 배우죠? 그 중에서 반탁음이란 청음인 は행에(は, ひ, ふ, へ, ほ) 반탁점 『˚』이 붙은 것으로 ぱ(파), ぴ(피), ぷ(푸), ぺ(페), ぽ(포)를 말하는데요. 이것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시나요? 원래 일본에 반탁음의 동그라미인 반탁점이라는 것이 없었대요. は, ひ, ふ, へ, ほ를 “하, 히, 후, 헤, 호”라고 말하기도 하고 “파, 피, 푸, 페, 포”라고 말하기도 하고, 일본인들은 문맥에 따라서 똑같은 글자를 두 가지 발음으로 구분해서 말했다고 해요.

근데 16세기 일본에 온 포르투갈 선교사들은 왜 같은 글자를 다르게 발음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죠. 그러던 중 일본인들이 뗏목 いかだ와 거푸집 いがた를 동그라미로 구분하는 것을 보고 그 표시를 그대로 받아들여 반탁음의 기호로 했어요. 즉, 반탁음은 포르투갈인에 의해 만들어진 거라고 하네요!

카타카나어(カタカナ語) 한번에 패스하기

일본어는 참 글자 종류가 많아요.

하지만 이 중에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건 일본어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한자사용도 일상화 되어있고 외국어의 도입으로 카타카나의 사용 역시 매우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추세를 말씀드리자면, 한자가 어렵게 느껴지는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은 한자의 발음을 카타카나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특히 휴대폰으로 문자(메일)을 쓸 때 이런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무작정 반복해 암기하는 학습이 아니라, 좀 더 효과적인 문자 암기 위해!! 오늘은 시사일본어사의 ‘카타카나어(カタカナ語) 한번에 패스하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시험도 아니고, 무슨 ‘카타카나어(カタカナ語) 한번에 패스하기’?

시험도 아니고, 무슨 ‘카타카나어(カタカナ語) 한번에 패스하기’?라고 책 표지를 보고 의아해하실 분들도 있으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하나의 문자를 마스터 하는 것은 시험에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사일본어사에서는 일본어를 제대로 마스터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카타카나 한번에 패스하기>라는 카타카나 학습만을 위한 전문교재를 만들게 아닐까 싶습니다. <카타카나 한번에 패스하기>는 현대적인 문자카타카나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책, 실생활에서의 카타카나어 활용력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책, 그리고 더불어 新일본어능력시험에서 더욱 비중이 높아진 카타카나어를 확실하게 마스터하도록 도와주는 여러모로 일본어 학습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부록의 CD는 혼자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도 되고, 일본어 발음, 특히 장음이나 촉음같은 부분들을 잘 익히면서 카타카나어를 외울 수 있어서 들으면서 따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

- 단계별 카타카나 학습 step1~step5

이 책은 단계별로 구성되어있어요.

① 카타카나의 글자와 소리를 익히자
② 카타카나의 음과 리듬을 파악하자!
③ 카타카나어 단어와 표현을 외우자!
④ 회화 속에서 카타카나어를 사용해 보자!
⑤ 카타카나어를 사용해 글을 써보자!

이 목록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단순히 글자와 소리를 연결지어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제대로 음과 리듬을 익혀 발음하고 듣고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하며, 다음으로 카타카나어로 된 단어와 표현들을 통해 한번 더 카타카나어를 복습하고, 익힌 단어와 표현을 이용해서 회화 속에서 적용해보고, 마지막으로 카타카나어가 들어간 글을 스스로 써보는 구성입니다. 왜 카타카나를 외우는데, 단순히 카타카나를 히라가나랑 같이 나열해서 한 장정도로 구성하지 않고, 한권의 책으로 공부해야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지 않으세요? ^^

- 카타카나는 외국어만 표현하기 위한 문자다?

카타카나는 흔히 외래어나 외국어를 일본어로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이러한 편견을 깨기위한 미니지식도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외국어랑 관계없이 일본어에서는 어떤 경우에 카타카나를 사용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 책에서는 사쿠라씨가 친구에게 받은 메일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니지식은 이 외에도 여러개 수록되어 있어 일본어 학습자에게 일본어에 관한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됩니다. 심심할 때 미니지식들만 따로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구요, 단순히 꼭 알아야 하는 정보는 아니지만, 이유도 모르고 외워야되니까 외우는 것보다 이 문자가 왜 중요한지, 어디에 쓰이는지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겠죠?

- 카타카나 학습, 초급자를 위한 책? NO!

이 책은 독해, 한자, 외래어의 표기 등등 초급자의 카타카나 외우기 뿐만 아니라, 일본어를 학습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강의 교재용으로도 Perfect!

이책의 강점! 바로 부록에 수록되어 있는 활동인데요, 페어워크 활동과 롤플레잉 활동이 있어요~. 혼자서 공부하기 지루하다면 친구들과 함께 놀이로서의 학습이 가능한 컨텐츠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설명했듯이, 독해나 한자 등의 카타카나 외에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고, 이러한 그룹활동이 가능한 컨텐츠도 있어서 강의 교재용으로도 충분히 활용가능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클래스에서, 상황에 대해 페어워크를 몇팀이 따로 연습하고 준비해서, 서로 돌아가면서 보여주고 발표하는 형식을 해본다면 즐거운 그룹활동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겠죠?!

- 교재 구성상의 장점

결코 지루하지 않게 교재를 술술 이해하며 넘어가실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내가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있나 신경쓰이는 경우도 생기겠죠? 그걸 대비한 것이 바로 정리문제 부분입니다. 즐기듯이 공부하고 중간중간에 정리문제를 통해서 내가 정말 제대로 학습하고 있는 건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계속해서 딱딱한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요런 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 같아요.

교재에는 다양한 사진, 그림자료들도 많이 있고 퍼즐이나 빈칸 맞추기 등 직접 머리를 굴리면서 풀어볼 수 있는 문제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step에서 배운 카타카나어들을 사전식으로 단어집을 만들어 두었어요. 카테고리별이기 때문에 그냥 주욱 읽어봐도 이미 한번 각 과정에서 배운 단어들이기 때문에 머리에 쏙쏙! 복습이 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문자를 그냥 마구잡이로 외우기 보다는 예쁘고 알차게 구성된 책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히라가나 힘들게 외웠는데 문자가 하나 더 남아있어 맥이 빠지신 분들, 혹은 카타카나가 잘 쓰이지 않는다고 조금 미뤄두신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며칠만 투자해보세요! 정말 일본어 실력이 쑥쑥 자라시는 걸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 :)

★ 카타카나, 카타카나 교재, 카타카나 공부, 카타카나 학습, 카타카나어 한번에 패스하기, 일본어 공부, 일본어 문자

특히 눈에 들어온건 카타카나를 그냥 외우는 게 아니라 쓰기의 포인트, 즉 쓰는 순서나 비슷하게 생긴 카타카나를 어떻게 써야 다르게 쓸 수 있는지 등인데요. 보통 대충 하고 넘어가기 쉬운 부분이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연습하지 않으면 문자의 모양이 애매하게 써져서 다르게 읽힐 수도 있는 것이 그림같은 일본문자입니다. 그래서 꼭 초급자들 뿐만 아니라 중급자 분들도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될 듯 해요.

히라가나, 카타카나, 그리고 한자. 뭐 세 개밖에 안되잖아! 라고 하시는 일본어 고수님들도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참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바로 이 세 종류의 문자들을 학습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