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ittle J 도쿄통신원 9기로 활동하게 된, 도쿄 통신원 박지수입니다. 도쿄의 이모저모를  여러분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다양하고 재미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クリスマスイルミネーション♪東京・表参道・恵比寿ガーデンプレイス・六本木ヒルズ)

 한국은 눈도 많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된다고 들었는데요, 일본은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눈꽃 대신 일루미네이션으로 겨울을 만끽하고 있어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지금이 엄연한 겨울 날씨라는 사실! 추위를 나기 위해 일본에서는 나베 파티를 열어, 친구 집에서 나베 요리를 함께 먹고는 한답니다. 하지만, 나베 파티뿐만 아니라, 일본에는 파티 종류가 참 많습니다. 오늘은 나베 파티를 중심으로, 일본의 홈파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일본의 홈파티에도 유래가 있나요?

 일본 홈파티 협회日本ホームパーティ協会(HPAJ)도 생겨날 정도로, 요즘 들어 일본에서 급 부상하고 있는 파티 형식인데요. 사실 서양의 많은 나라에서는 홈파티가 열리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서양식의 홈파티가 빈번히 열리는 것에 적잖이 놀란 적이 있어요.

 (ホームパーティを楽しもう！プラスワンリビング2011年12月号、本日発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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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니,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오요바레お呼ばれ’라고 불리는 관습이 있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집에 여러 명의 친구나 지인, 회사 동료 등을 초대해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나베 요리나 바베큐 요리를 해 먹었던 것으로, 요즘의 홈파티와 아주 비슷한 성격의 관습이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최근 패션 잡지나 라이프스타일 잡지, 버라이어티 방송 등에서 홈파티를 자주 다루게 되면서, 일본의 가정에서도 서양풍의 홈파티가 자주 열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2. 일본 파티의 종류는 몇 개?

 먼저 일본 파티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유학생으로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놀란 것 중에 하나는, 정말 수 없이 많은 파티를 연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봄에 시작하는 타코야끼 파티를 시작으로, 스위츠 파티, 피자 파티, 할로윈의 할로윈 파티, 겨울의 나베 파티까지……. ‘ 초대를 받을 때마다 대체 파티 종류는 몇 개지?’ 하고 느꼈는데요, 사실 파티의 종류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답니다! 한 사람의 집에 모여 함께 무언가를 주제로 파티를 열면 그 자리에서 피자 파티가 되고, 타코야끼 파티가 되는 것이죠. ‘○○ 파티’의 ○○ 부분에 그 파티의 테마를 넣기만 하면 완성이랍니다!

② 타코야끼 파티　タコパー

 젊은 여성들 사이에 붐이 되기 시작한 타코파(タコパー). 타코파는 타코야끼 파티(たこ焼きパーティ)의 줄임말입니다. 매월 3번째 토요일은 ‘타코파의 날’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타코파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홈파티입니다~ 대체로 타코파는 봄에 많이 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兵庫県｢いぶきの森｣でお花見タコパー！)

 이렇게 오하나미타코파(お花見タコパー)라고 해서, 봄에 꽃구경도 하고 타코야끼 파티도 여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타코파는 여러 명이 모여 타코야끼 기계를 둘러싸고 앉아 파티를 즐기는 것인데요. 만들기도 쉬운 반죽에 문어를 잘라 넣어 굽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요리를 잘 못하는 여성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리 준비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시작해도 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タコパー♪)

 타코야끼 파티에 필요한 재료는 정말 간단합니다. 조금만 큰 마트에 가면 타코야끼 기계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타코야끼 가루는 편의점에서도 팔고 있답니다! 타코야끼 반죽을 직접 만들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물을 소개하자면,

  (春の女子会は“野外たこパー”！)

 <20개 기준> 박력분100g, 다시지루だし汁400ml, 계란 1개, 간장 약간, 소금 약간이 필요하답니다. 참고로 다시지루だし汁는 가쓰오와 다시마로 만드는 국물로, 찜 요리, 무침요리, 나물요리 등 일본 요리에 많이 쓰이는 재료랍니다. 이렇게 반죽을 준비하고, 삶은 문어를 준비한 뒤, 넣고 싶은 재료를 추가하기만 하면 준비물은 끝이 나죠! 김치, 치즈, 참치 등 취향에 따라 자신만의 타코야끼를 만들 수 있답니다.

 (タコパー) 

4. 홈파티를 열 때 주의 사항!

 이렇게 종류도 많고 신나는 홈파티! 하지만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알아두면 더더욱 신나고 더더욱 재미있는 홈파티가 될 수 있답니다~ 여러분들께 그 주의사항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①돈을 분담해서 재료를 살 때에는, 돈에 주의
 자신이 요리를 대접하는 파티나, 직접 만들어서 요리를 지참하는 파티가 아니면, 보통 음료나 간식, 재료를 분담해서 사는 게 일반적인데요. 이럴 때에는 반드시 영수증을 함께 갖고 와야 합니다. 영수증을 한 자리에 모아 가격을 합산한 뒤 총액을 인원 수로 나누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똑같이 분담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에요~

  ②이것을 많이 준비합시다
  나베파든 타코파든 여럿이서 요리를 만들다 보면, 휴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미리 휴지를 많이 준비해 두도록 합시다~ 키친타올도 여유분을 생각해서 준비해 둘 필요가 있어요. 행주 역시 오래된 것이 있다면 새 것을 준비하면 좋겠죠! 접시나 젓가락, 숟가락도 충분한 지 꼭 확인해야 해요. 혹시 부족하다면 일회용이라도 준비해 두면 당황하는 일 없이 순조롭게 파티를 진행할 수 있겠죠~

  ③이 곳을 청소해 둡시다
 집에서 홈파티를 열기로 했는데, 냉장고 청소는 해 두셨나요? 음료수를 보관하거나 다 함께 요리를 할 때에는, 냉장고를 자주 열겠죠! 방 청소는 물론이고, 냉장고도 한 번쯤은 청소해주는 센스! 잊지 말아야 할 곳이 한 군데 더 있죠~ 바로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역시 누군가는 반드시 사용하게 돼 있답니다! 실제로 친구네 집에 홈파티를 하러 갔을 때,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은 화장실을 이용했답니다. 변기와 바닥, 욕조부터, 세면대와 화장실매트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깨끗하게 준비해 둔다면 손님 맞을 준비가 된 거겠죠~

 안녕하세요 Little J 대학생기자단 유새별입니다. 여러분은 해외여행을 한다면 어디를 제일 가고 싶으신가요? 저는 자금만 충분하다면 유럽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요. 사실 거리도 거리인 만큼 짧은 기간에는 다녀오기 쉽지 않아서 기회가 좀처럼 없는데요. 대신에 가까운 일본에 가시면 유럽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곳들이 많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아주 유명하지 않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 모지항, 모지코 레트로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모지코 레트로란?

 모지코 레트로 지역에는 메이지시대부터 다이쇼시대까지 만들어진 건물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모지코는 과거 요코하마, 고베와 같은 외국 무역의 요충지로써 번화한 항구도시로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목조건축의 모지코역을 시작으로 모지코레트로 지역 건물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요. 밤이 되면 화려하고 몽환적인 조명들이 연출되면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2. 모지코 구경하기!

 모지코는 작고 한적하기 때문에 산책하기 좋은 곳인데요! 모지코 역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 앞에는 한국어로 된 모지코 지도가 있으니 지도를 보시면서 다니시면 편리합니다 :)모지코 레트로 지역에는 인력거(2명, 3000엔)도 쉽게 찾아보실 수 있고 자전거(500엔)도 빌려서 여행하실 수 있지만 도보로도 천천히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유람선 SANTA(낮 500엔, 밤 800엔)로도 구경이 가능합니다.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500엔으로 모지코 레트로 버스 투어도 있답니다.

3.  모지코의 볼거리

1) 블루윙 모지

 모지코에는 일본에 가장 큰 규모의 도개교인 블루윙 모지가 있습니다. 연인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블루윙 모지는 다리가 열릴 때 보이는 칸몬해협 드라마쉽(박물관), 칸몬대교는 아주 아름답습니다! 연인의 성지여서 그런지 제가 갔던 날에는 정말로 연인이 많았습니다! 다리가 열리는 시간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로 총 6번 열리고 20분 정도 열려 있다가 닫히게 됩니다.

2) 구 오사카상선

 1917년에 지어진 오사카상선 모지지점을 복원한 곳으로 당시 모지코에서는 대만, 중국, 인도, 유럽 등 여러 곳에 배가 출항하고 있었는데요. 오사카상선 빌딩은 그 거점의 하나로 일층에는 대합실 2층에는 회사로서 사용이 되었습니다. 현재 1층은 해협로망홀, 2층은 갤러리로써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3) 구 모지 미츠이 클럽

(구 모지 미츠이 클럽 앞 동백꽃)

 과거 아인슈타인 부부가 노벨상을 타기 전에 묵어서 유명해진 곳입니다. 건물은 유럽전통의 목조건축공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건물 안 벽난로, 창틀, 기둥 등에는 기하학적 무늬의 데코 장식이 되어 있으면서 다이쇼시대의 유럽적인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구 모지 미츠이 클럽은 1층에는 레스토랑과 이벤트 홀, 2층에는 아인슈타인 메모리얼 룸, 모지 출신 여류작가 하야시 후미코의 자료실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모지코역과 더불어 국가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4) 오르골 박물관

 모지코에는 오르골 박물관이 있는데요. 개항을 하면서 오르골도 같이 일본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이 지역에서 유리공예와 더불어 발전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오르골과 함께 유리공예 장식이 많았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직접 오르골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5) 모지코 야경

 모지코에서는 12월부터 2월말까지 일루미네이션 행사를 하고 있어서 화려한 장식을 볼 수 있는데요. 가로수에도 전구 장식을 해서 낭만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4. 모지코에서 쇼핑

 모지코에는 해협프라자라는 종합쇼핑센터가 있습니다. 1층에는 초상화 그림을 그려주시는 화가 분도 있고, 옷가게, 과자 가게 음식점 등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시면 갤러리, 유리공예전문점이 많답니다.

1) 산타노마치 모지코

 산타노마치 모지코에는 굉장히 많은 전구 장식품을 팔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데다가 가게 이름도 산타의 거리인 만큼 트리 장식 등 다양한 상품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캐릭터 상품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고 지난번에 제가 소개해 드린 지역 캐릭터 쿠마몬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답니다 :) 또한 가게에서 유리장식으로 바닷가 느낌이 물씬 나는 양초를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2) Classical Garden

 손전등, 램프 등 다양한 종류의 전구를 파는 곳입니다. 모지코는 일본의 3대 항구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유럽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어서 유럽풍의 전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3) 누노아소비 소메키치

 일본 전통의 천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밖에 전통 작가의 그림이 그려진 엽서나 액자, 복고양이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5. 모지코의 명물, 야키카레!

(야키카레)

 모지코에는 카레를 구워서 파는 야키카레가 가장 유명한 음식인데요. 제가 갔던 가게는 야키카레 중에서 가장 맛있는 가게로 인정받은 가게라고 합니다. 저는 햄버그가 들어간 야키카레를 주문했는데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답니다!

 사실 제가 다녀온 곳 말고도 해협 드라마쉽, 큐슈 철도 기념박물관 등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시간이 조금 늦은 시간이라 모두 운영이 끝나서 가볼 수가 없었답니다 ㅠ.ㅠ 해협 드라마쉽에는 모지코 주변 칸몬해협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있고 큐슈 철도 기념박물관에는 큐슈 열차들을 미니어처로 관람하실 수 있다고 하니 가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모지코는 조용하고 사람이 적은 거리를 여유롭게 산책하고 싶은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항상 사람이 많은 서울에서 사람에 치여 다니다가 조용한 곳을 산책하다 보니 모지코 레트로 지역이 온통 제 것 같더라구요! 여러분들도 한 번 기회가 되실 때 모지코에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이상 Little J 기자단 유새별이었습니다.